최고의 타격감으로 돌아왔다. 신귀무자(신 귀무자 : 던 오브 드림스)
2006.02.02 18:42게임메카 최호경
최고의 타격감으로 돌아왔다. 신귀무자
귀무자는 2001년 제작된 게임으로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모르는 유저가 아마 없을 것이다. 귀무자 시리즈에는 금성무, 마츠다 유사쿠, 장르노 등 유명배우들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호쾌한 타격감과 박진감 있는 연출로 액션게임의 명품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또 귀무자의 특징은 액션게임으로서의 타격감도 있지만 일본역사에 등장했던 오다 노부나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같은 실존인물을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해 게임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데 있다. 물론 국내의 게임머들과는 조금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예를들어 게임 속에 ‘이순신, 왕건이 등장한다고 생각해 보자’ 게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귀무자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이나후네 케이지는 ‘귀무자 3’로 귀무자의 모든 시리즈가 마무리 된다고 일찌감치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귀무자 3의 엔딩에 오다 노부나가는 죽고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앞으로 또 다른 후속작이 등장할 것이냐를 두고 게이머들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늘 리뷰할 게임 ‘신귀무자’는 귀무자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은 아니다. 하지만 신귀무자는 전투방식과 액션, 조작방법 모두 귀무자 시리즈에서 변한 것도 없다. 그러나?새로운 주인공과 새로운 적을 상대로 시작되는 신귀무자는 귀무자 시리즈의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하나의 게임으로 생각하자.
타격감의 진수는 바로 양손검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성이 뭐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첫째는 타격감. 둘째도 타격감’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액션게임의 타격감은 중요하다. 특히 국내의 많은 비디오게임 유저들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신귀무자를 비롯한 많은 액션게임들의 내용을 100% 이해하며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 때문에 국내유저들에게 더욱 민감한 부분이 바로 액션성과 타격감이다. 내용을 조금 이해 못해도 상관없다. 타격감만 뛰어나다면 근성을 가지고 엔딩까지 플레이하는 것이 바로 한국 게이머들이기 때문이다.
▲휘두르는 느낌이 아닌 칼에 휘둘리는?느낌 |
▲양손도는 검이라기 보다 둔기에 속한다 |
신귀무자의 주인공 아오오니는 양손검과 양손도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검과 도의 차이는 날이 양날인지 한쪽 날인지 여부에 따라 갈라지지만 보통 게임에서 검은 빠르고 기교를 부리며 사용하는 무기, 도 특히 양손도는 큰 무게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무기로 등장한다.
물론 귀무자 액션 최고의 재미는 일섬이다. 하지만 신귀무자의 양손도를 휘두를 때 느껴지는 듀얼쇼크 2의 진동은 상쾌함을 뛰어넘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정도로 일섬과 비교될 만큼 뛰어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마치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가 된 것처럼 두껍고 무거운 양손도를 휘두르며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무기는 언제든 검과 도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으니 빠르고 시원한 느낌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검을, 묵직하면서 파워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도를 선택해서 플레이하자.
마치 한편의 역사드라마를 보는 듯한
일반적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자는 유저들이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연출을 하기 위해 힘쓴다. 하지만 신귀무자는 마치 한편의 역사드라마를 보여주는 듯한 해설이 스테이지 별로 등장한다.
신귀무자의 스테이지 하나가 시작되면 마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한 해설이 시작되며 ‘서기 1599년 주인공은 세상이 이상하게 변한 것의 원흉인 벚꽃을 베기 위해 수도인 교토로 향한다. 한편 수도의 토요토미는…’ 식으로 역사적 배경과 상황설명을 해설자가 해주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와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다채로워진 퍼즐과 액션
귀무자는 1편부터 상자를 열면 퍼즐이 등장해 이를 풀어야만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퍼즐부터 많은 생각과 반복을 통해 풀리는 퍼즐까지 다양한 퍼즐이 존재했다. 신귀무자에는 기존에 등장했던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얻기 위한 퍼즐 외에도 동료를 이용해 길을 만들고 이동하는 퍼즐이 등장한다.
캡콤의 호러액션 게임인 바이오해저드 0에는 두 명의 캐릭터를 조종하며 퍼즐을 푸는 동료체인지 시스템이 등장했다. 동료체인지 시스템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액션을 동료를 바꿔가며 혼자서 진행할 수 없는 퍼즐을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신귀무자에 등장한다.
▲캐릭터를 바꿔가며 스위치를 조작하자 |
▲지금이야 쉽지만... 나중에는... |
주인공 아오오니는 남자이기 때문에 작은 구멍이나 나무다리와 같은 곳은 이동에 제약이 있다. 하지만 게임 초반 동료가 되는 쥬베이는 여자캐릭터기 때문에 주인공이 이동할 수 없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해 아이템이나 스위치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액션을 느낄 수 있다.
해보자. 꼭 해보자.
신귀무자는 액션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에 등장했던 일섬은 적의 공격에 타이밍에 맞춰 플레이어가 공격하는 수동적인 공격방법이었다. 하지만 신귀무자는 무기의 고유공격을 통해 능동적으로 일섬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존 시리즈보다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을 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모든 무기로 같은 타이밍에 일섬이 가능하다 |
▲지금은 이동불가!! 나중에 다시 와야한다. |
해보자 또 해보자. 신귀무자는 최근 등장했던 어떤 게임보다 호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볼륨도 DVD도 2장으로 엄청난 서비스. 만약 2006년 봄에 신귀무자를 즐겨보지 않는 게이머들은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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