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아바, 많은 기대와 걱정 조금!(아바)
2007.06.01 19:57게임메카 검정고릴라
밀리터리 FPS게임 'A.V.A(Alliance of Valiant Arms-이하 아바)'가 5월 31일 프리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바는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한 세계최초의 온라인 FPS게임으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NRF(Neo Russia Federation)과 유럽연합(EU)의 대결을 주제로 삼고 있다.
고사양 PC 소유자라면 강추!
라이센싱 금액만 10억에 이른다는 언리얼3 엔진을 사용했다는 것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것은 고사양의 PC를 요구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온라인 FPS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인 아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양을 요구할까?
인텔 듀얼코어 E6400 CPU, 지포스 7600GS, RAM 1기가, 해상도 1280*1024의 조건으로 테스트에 참가해 본 결과, 로딩 시에 버벅임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의 옵션을 High로 설정해도 무난히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상도를 1024*768로 할 경우에는 계단현상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1280*1024이상의 해상도를 추천한다.
▲ 극강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는 아바 |
스나이퍼의 위력이 타병과에 비해 커
'아바'에는 근접 전에 강한 포인트 맨, 중거리 전에 용이한 라이플 맨, 한방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스나이퍼, 이렇게 3가지의 병과가 있다. 그렇다고 '어떤 병과를 선택해서 키워야 할까'라는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플레이 도중, 죽은 후 부활하는 시점에 얼마든지 원하는 병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맵의 특성에 따라서 가장 활약할 수 있는 병과를 선택하면 된다.
스나이퍼의 위력이 나머지 병과에 비해 크게 느껴졌는데, 스나이퍼 라이플의 2단계 줌인이 지연시간 없이 바로 바로 이루어지고 명중할 경우 비교적 손쉽게 한방에 상대를 원킬할 수 있는 반면, 포인트맨이나 라이플맨은 총격 시 반동이 커서 헤드샷을 성공하지 못하고 적군의 몸통만 맞추다가 총알이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갑자기 마주친 적 앞에서 누가 먼저 상대방보다 빠른 순발력과 집중력으로 헤드샷을 성공하느냐에 승리가 달렸다.
'아바'는 혼자서 3가지 병과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각 병과마다 장비를 맞춰주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구입한 무기는 '무기개조'를 통해서 총 6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무기로 바꿔줄 수 있다. 장비를 부착해서 올라가는 능력치도 있는 반면 떨어지는 능력치도 있기 때문에 병과의 특성에 맞게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부담 없이 테스터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배려를 해 놓았다.
내 정보 메뉴에서는 각 병과 별 전적과 스킬, 훈장 등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전투 뒤에 남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무수한 훈장이 아닐는지. 획득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 되어 있으니 훈장을 모으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부활할 때 병과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 |
▲ 타병과에 비해 강점이 많은 스나이퍼 |
여섯 부분의 개조가 가능한 아바의 무기, 병과에 맞게 고치자!
'아바'에서는 혼자서 3가지 병과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각 병과마다 장비를 맞춰주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구입한 무기는 '무기개조'를 통해서 총 6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무기로 바꿔줄 수 있다. 장비를 부착해서 올라가는 능력치도 있는 반면 떨어지는 능력치도 있기 때문에 병과의 특성에 맞게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부담 없이 테스터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배려를 해 놓았다.
내 정보 메뉴에서는 각 병과 별 전적과 스킬, 훈장 등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전투 뒤에 남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무수한 훈장이 아닐는지. 획득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 되어 있으니 훈장을 모으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총기개조로 나에게 꼭 맞는 무기를 만들자 |
▲ 에이스 격파 뱃지를 받았다 |
사방이 위험요소! 은폐물 뒤라도 안심하지 말자
'아바'의 미션은 폭파, 수송, 섬멸 3가지가 있는데, 미션에 따라 맵의 특성도 그에 맞게 구현되어 있다.
수송은 수송 목표물을 지정된 위치까지 운반하면 작전에 성공하여 승리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적의 방어를 뚫고 수송 목표물을 탈취해서 운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폭파는 특정 지역에 C4폭탄을 설치하거나 설치된 폭탄을 해체하면 승리하게 된다. C4폭탄은 1개만 지급되기 때문에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다. 섬멸은 양쪽이 피 터지게 싸워서 먼저 일정 킬 수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미션이다.
'아바'를 플레이 하여 주의할 점은 총탄이나 수류탄에 의해 상자나 은폐물 등이 깨지거나 폭파되기도 하기 때문에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안심하고 있는 순간 총탄이 은폐물을 뚫고 내 몸을 관통할지도 모른다.
어두운 건물에 들어가거나 야간엔 N키를 눌러서 나이트 비전으로 어둠 속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밝은 곳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고, 화면이 녹색 계통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물을 식별하기 힘드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시체 옆에 떨어져 있는 무기는 G키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 나이트비전을 사용한 모습 |
▲ Tab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자! |
뛰어난 그래픽, 하지만 타격감보충 필요
'아바'는 그래픽도 훌륭하고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죽을 때는 깜짝 놀라게 만드는 등 효과음도 뛰어난 편이다. 다만 개성 있는 시스템이 아쉬웠는데, 그래픽이 뛰어나다는 것 이외에 '아바'만의 특성을 내세울만한 요소가 눈에 띄지 않았다.
훌륭한 그래픽이나 사운드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후발주자일수록 그래픽이나 외형적인 부분이 뛰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재 FPS 시장은 '스페셜포스'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멀찌감치 떨어진 모습이고 '서든어택'이 꽉 잡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FPS게임의 유저가 얼마나 '아바'에 흡수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테스터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대부분의 유저가 그래픽에선 단연 좋은 점수를 매겼고, 다른 FPS와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등의 평가가 많았다. 물론 테스터들의 호평이 성공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그래도 '아바'는 높은 완성도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음 에는 틀림이 없다.
일단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아바' 피망에서 서비스)이 싸우게 된 '아바'. 집안 다툼에서 누가 안방마님이 될지, 이미 확고한 유저 층을 확보한 '서든어택'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보도록 하자.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세상은 냉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