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너츠, 비행생도들의 야망이 불타오른다!(에어로너츠)
2007.10.12 09:19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20세기 초의 가상 과거, 천재 과학자 스타이어 박사가 발명한 차세대 동력기관 울트라복스(Ultra-Vox)에 의해 인류는 항공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유럽의 도시들 위로 하늘을 나는 거대한 성 에어로캐슬이 떠오르고, 야망을 가진 소년이라면 누구나 비행사가 되어 창공을 날아다니는 삶을 동경하게 된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국내 캐주얼게임 시장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멋지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슈팅 게임을 선보였다. 10월 10일 정식 오픈한 `에어로너츠`는 수려한 그래픽과 정교한 비행시스템으로 게이머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최고의 비행사를 길러내는 항공학교 물랑 드 시에의 초보 훈련생들과 함께 최강의 비행사를 목표로 비행훈련을 시작해보자!
최고의 항공학교 물랑 드 시에
▲ 천공의 섬 라퓨타를 연상시키는 에어로너츠의 항공학교 물랑 드 시에 |
게임을 실행시키면 뭉게뭉게 구름이 피어오르며 에어로너츠의 로고가 서서히 나타난다. 로고가 사라지고 나타난 허공에 떠있는 항공학교 물랑 드 시에. 마치 천공의 섬 라퓨타를 연상시킨다. 이 곳에서 항공학교의 생도가 되어 훈련을 통해 최고의 파일럿이 탄생하는 것이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스토리가 있는 튜토리얼은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키보드의 조작을 익힐 수 있다. 이야기가 다소 길긴 하지만, 왠만하면 ESC를 쓰지 말고 찬찬히 줄거리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자끄 교관이 "캐서린~ "하며 외치는 장면은 왠지 가슴이 뭉클할 정도.
튜토리얼에서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좌우 방향키와 부스터, 브레이크의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다. 또 비행게임에서의 상하반전이 어색한 초보 유저를 위해 반전이 아닌 모드로도 선택 가능하다.
▲ 에어로너츠 조작키. 스킬 슬롯 버튼 A는 특수기동 슬롯이며, 누르고 있는 동안만 열려있다. 슬롯을 연 상태에서 화살표키를 누르면 해당 스킬이 발동된다 |
나의 비행 소울메이트 거너와 함께~
튜토리얼을 마치면 함께 비행을 하게될 동지 `거너(제레미 타오 르니어 혹은 미셀파커)`를 선택한다. `에어로너츠`에는 모든 전투기에 파일럿과 거너, 두명의 캐릭터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혼자서 두 캐릭터를 모두 콘트롤 할 수도 있고, 두 명의 게이머가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한 전투기에 탑승할 수도 있다. 게임 중 맵 아이템을 획득하고 거너 스킬을 쓸 때 해당 거너가 가지고 있는 특징있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튜토리얼 장면 |
▲ 언제나 함께할 거너를 선택하자 |
거너를 선택하고 나면 드디어 훈련기가 지급된다. `레인보우러너’는 파이터 타입의 초경량 훈련기로, 게임이 이끄는대로 상점을 가게 되면 화살표로 적의 위치를 쉽게 알려 주는 ‘스파이캠’ 특수 아이템을 선물로 받게 된다.
처음 받는 건 초경량 훈련기지만 기체 또한 게이머와 함께 진화한다. 게이머의 레벨 또는 기타 숙련도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무장이나 날개, 엔진이 달라지며 도색, 데칼, 다양한 특수 아이템을 사용해 튜닝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 기초 비행훈련을 착실히 하지 않으면 멀티 플레이에서 꼴치를 면치 못할지도 |
물론 튜토리얼을 마치더라도 바로 멀티 플레이로 들어가기는 힘들다(아마도 무참한 폭격으로 꼴찌를 면치 못할 듯 ^^;;). 이를 위해 `비행 훈련 채널`을 통해 기초 비행훈련을 차근차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슨1,2,에 도전해서 스스로 조작감을 착실하게 익히고 나면 훈련성공 보너스를 받게된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는가? 그럼 이제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멀티플레이로 돌진하자~!!
에어로너츠의 다양한 기체들 ● 레인보우러너(Rainbowrunner): 파이터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비행을 처음 시작하는 훈련생들에게 알맞은 초경량 훈련기. 구조가 단순해서 다루기 쉽다. 가격이 저렴해서 훈련중 망가져도 부담이 적다는 점 또한 장점. ● 골드피시(Goldfish): 초보 훈련생들을 위해 준비된 초경량 훈련기. 가벼운 무게를 활용하여 날쌔게 움직이는 기체다. ● 크라운피쉬(Crown Fish): 플레쉬라이트 타입 2인승 전투훈련기 훈련생들이 비행의 기본을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체. 전세계의 항공 아카데미에서 사랑 받는 기체 중 하나다. ● 빅 모레이(Big Moray): 헤비어태커 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무거운 무장을 탑재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최대 여섯문까지 장착할 수 있는 기총과 대형 요격무기 마운트에서 뿜어내는 공격력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 타이거 샤크(Tigershark): 파이터 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에어에이지 초기에 에어로캐슬 방어용의 근거리 요격기를 목표로 설계됐다. 개발 초기에는 적절한 무장능력과 적절한 기동성이 높게 평가되어 만능기체로 인정되었다. 파일럿의 능력에 따라 전투력이 큰 차이가 나는 편이다. ● 메이플라이(Mayfly): 인섹트윙 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해상이나 산악 등의 험난한 지형에서 응급 환자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체.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후진을 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반면, 적재 중량이 작고 반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장에 제약이 많은 편이다. ● 머스키(Muskie): 헤비어태커 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강하고 무거운 무장을 탑제하고 강력한 화력으로 적기를 격추시기는 기체. 믈랑 드 시에 에서는 두꺼운 장갑과 강한 힘을 가진 특색 있는 훈련기로 개조되었다. ● 해머헤드(HammerHead): 파이터 타입 2인승 전투 훈련기 좁은 작전구역에서 펼쳐지는 짧은 공중전에서 숫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양산형 전투기. 공군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말단 부대까지 최신예 전투기가 보급된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여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 바라쿠다(Barracuda ): 플레쉬라이트 타입 2인승 전투훈련기 재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고기동 전투기. 높은 기동성과 더불어 적절한 수준의 방어력을 갖춘 기체이다. |
초보자는 고민말고 무조건 미사일 발사!
▲ 방만들기 |
▲ 대기방 화면 |
멀티플레이는 팀도그파이팅과 팀서바이벌, 개인전 3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모두 아이템전과 노템전 선택 가능). 참가인원은 최대 6명이며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5개의 맵은 각각 전략적 요지에 적절히 배치된 맵 아이템으로 긴장감을 더해준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잘 날고 잘 쏘는 것 외에도 맵의 형태와 아이템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만들어 내야 한다.
▲ 초보자들이 멀티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 장애물이 없어 조작이 서툰 초보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우선 처음 멀티플레이를 할 때는 초보를 위한 맵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연습을 한 후?`시테광장`에서 플레이 해보자.
`트레이닝 센터`는 이름 그대로 훈련을 위한 맵으로 좁은 공간이지만 탁 트인 시야를 가지고 있어 적기가 어디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장애물도 없어 조작이 서투른 초보 유저에게 안성맞춤인 맵이다.
상하고도 제한이 크고 시야가 뻥 뚫려 있는 이 곳은 적이 보이면 숨을 곳도 없다. 무조건 미사일 발사!! 스페이스바와 D버튼을 함께 누르면 기총과 요격무기가 함께 발사되는데 총구과열로 기총발사가 잠시 중단될 수 있으니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오른쪽 상단의 레이더로 적기를 찾고 S버튼인 브레이크를 적절히 밟아가며 회전을 하자. 회전반경이 작아지고 기체의 흔들림이 적어 조준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다. 지난 클로즈베타테스트 때에 비해 타겟팅 범위가 다소 넓어져 조준이 한결 수월해졌다.
`시테 광장`은 프랑스가 항공력 강화를 천명하고 나선 후 파리의 시테섬에 울트라 복스 엔진의 탄생과 에어에이지의 도래를 기념해 만들어진 광장이다. 시테 광장에서의 전투는 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된 아이템의 활용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된다. 초보부터 어느 정도 전투에 익숙해진 플레이어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훈련장소지만 많은 사람이 플레이 할 경우에는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레벨 3에 이르면 새로운 기체 ‘크라운피쉬’의 구입이 가능해지며, 레벨 8까지 오르면 선택할 수 있는 기체의 개수는 더욱 다양해 진다. 플래쉬라이트, 헤비어태커, 파이터, 인섹트윙 4개 타입의 다양한 기체는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레벨을 올리고 포인트를 획득하며 기체를 하나씩 구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수는 지능적 전략 플레이가 승리의 관건
조금 비행이 익숙해졌는가? 그럼 `9월 오후 해파리섬`이나 `마담 르펜 정원`에 도전해보자. 이들 맵은 절벽과 같은 지형물과 미로로 둘러쌓여져 있어 조작이 서투른 초보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는 9월 오후의 해파리섬과 마담 르펜 정원 |
`9월 오후 해파리 섬`은 유럽에서 출발하여 태평양을 건너는 비행사들이 마지막으로 보급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착지다. 섬 북단의 공중공항과 섬 남부의 항구는 모노레일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해파리섬은 섬 내부의 적당한 구조물들로 중간 정도의 실력을 가진 훈련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훈련장소다. 충분한 넓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전이나 다수의 유저가 함께 비행하기에도 알맞은 장소다.
정식 오픈 후 처음 공개된 맵인 `마담 르펜 정원`은 FPS의 맵을 연상시킨다. 오래된 정원에 미로와 같은 담이 막혀있어 적을 찾기 조차 힘들다. 미로 같은 지형과 지물을 통한 지능적 전략 플레이의 재미를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실내 맵이라 할 수 있다.
`윈터팰리스`는 알프스의 깊은 계곡에 숨겨져 있는 궁전으로 황실 가족을 위한 안락한 휴식처인 동시에 유사시의 군 사령부로 사용된다. 피쉬 채널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맵이며, 거대한 맵인 만큼 최대 인원이 참가하여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고의 팀플레이를 요구하는 맵이다.
▲ 두근거리는 성적 확인 시간~ |
`에어로너츠`는 밝고 경쾌하면서 곳곳에 숨겨놓은 유머 코드가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3차원의 공간감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짜여진 비행훈련을 통해 착실히 조작을 익히고, 적절한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륭한 비행 생도가 되어 있을 것이다.
`프리스타일` 이후 오래간만에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3년전 길거리 농구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온라인 스포츠게임의 장르를 열었던 것처럼 ‘에어로너츠’도 스카이리쉬 대전 장르의 장을 개척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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