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들도 과감하게 도전해보자! 오퍼레이션7 루키모드 업데이트
2008.12.17 19:05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미리 말해두지만, 필자는 FPS게임에 취약한 편이다. 가끔 신들린 것처럼 플루크가 터지긴 하지만 보통은 조용히 돌격하고 조용히 데스카운트만 늘려가는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번 ‘오퍼레이션7’(이하 ‘OP7’)에서 신규 유저들을 위한 루키모드가 업데이트되었다고 한다. ‘OP7’의 루키모드, 과연 초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인지 한 번 체험해 보았다.
리얼리티에 입각한 조작과 연출
우선 ‘OP7’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한번 알아보자. ‘OP7’의 특징이라 하면, 무기를 든 상태에서 취하는 일련의 동작들을 조작방법으로 표현해냈다는 것이다. 걷기나 앉기, 달리기 등은 기본이며 엄폐 상태에서 몸을 살짝 기울여서 사격하거나, 사격 시 가늠자로 정조준을 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왼쪽 사진이 일반 모드, 오른쪽 사진이 정조준 모드. |
▲저격총의 정조준은 일반 소총에 비해 월등한 배율을 보여주지만 손떨림이나 호흡 등으로 인해 총이 흔들리기 때문에 정밀한 조준이 힘들어지다. 이러한 리얼리티의 추구도 좋긴 하지만 왠지 스나이퍼가 먹고 살기 힘들어 보인다. |
▲Q키와 E키를 사용해 왼쪽,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엄폐물에 몸을 숨긴 상태에서 사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기울인 상태에서는 상반신이 엄폐물에서 노출된다. |
근접 격투는 접근거리에서 적을 상대할 때의 기술로, 마우스의 휠을 앞으로 돌리면 들고 있는 무장으로 근거리 공격을 한다. 주 무장(소총)은 말할 것도 없고 권총도 가능하며, 심지어는 손에 쥔 수류탄을 ‘짱돌(?)’처럼 활용해 상대방을 ‘패’죽이는 일이 가능하다.
▲근접전 시 총을 칼로 바꾸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접근공격이 가능하다. 사실 ‘OP7’에서는 근접 전용 무기가 없다. |
▲수류탄으로 ‘패’ 죽인 건 아니지만 어쨌든 ‘패’ 죽였습니다. |
수류탄의 경우는 던지기 전(마우스 왼쪽 클릭 유지상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지연폭발을 시킬 수 있다. 지연폭발 실행시에는 수류탄의 폭발 카운트가 들어가고, 이 카운트가 0까지 가게 되면 수류탄이 폭발하게 된다.
▲수류탄 투척 시 힘을 조절해 투척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
▲투척대기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폭발 카운트에 들어간다. |
유탄발사기를 사용해보자.
‘OP7’ 에서는 보통의 FPS게임에서 보기 힘든 유탄도 사용할 수 있다. 개인화기로 사용하는 유탄은 소총과 결합해서 사용하는 발사장치(발사기라고 부른다)를 통해 사용된다. 유탄발사기가 뭔지 잘 모르시겠다면, 수류탄을 멀리 쏠 수 있는 장비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물론 실제로 수류탄을 발사하진 않고 수류탄처럼 폭발하는 유탄을 발사한다)
유탄발사기가 장비된 무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1번 키를 누르면 유탄발사 모드로 전환, 왼쪽 클릭으로 유탄발사가 가능하다.
▲유탄은 수류탄처럼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 포격 후 돌진하는 전술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
▲수류탄이나 유탄 등의 폭발공격에 노출되면 머리울림과 이명(귀울림)현상이 게임효과로 연출된다. 이 때의 움직임은 게임 ‘맥스페인’의 블렛타임과 비슷한 느낌이다. |
루키모드로 적응해봅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OP7’의 이번 업데이트는 초보자들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가 인상적이다. 그 중 루키모드라고 표시된 방에서는 일반사격 명중률이 50% 증가되고, 경험치 보상도 기본 경험치의 50%가 추가로 주어진다. 방을 개설할 때 루키모드, 레귤러모드(기존의 일반 생성모드)의 방을 선택할 수 있고, 생성되어 있는 방의 정보에도 이러한 점들이 표시된다. 그리고 레귤러모드는 방 생성시 루키모드에 비해 좀 더 많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루키모드와 레귤러모드 방 생성시 선택가능한 옵션의 차이. 일반 모드에서는 팀킬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
▲당일 첫 플레이의 성과. 거의 본전치기의 수준이지만 상대편 잡는 재미가 쏠쏠한 한 판이었다. |
루키모드를 통한 ‘OP7’의 플레이 소감은 이런저런 다양한 조작에 비해 ‘쉽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요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후의 플레이에서도 특별히 나쁜 성적이 나오진 않았다. 명중률이 높기 때문에 쉽게 맞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초심자들은 루키모드를 통해 ‘OP7’에 대한 재미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지옥의 길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라!
또한 이번 루키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맵, ‘헬웨이’도 같이 추가되었다. 헬웨이는 가운데 건물을 중심으로 두 팀이 서로 대칭하는 간략한 구조를 가진 맵으로, 규모가 작아 맵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게임의 템포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말한 루키모드와 함께
▲가운데 위치한 건물의 쟁탈전이 주로 벌어진다. |
복잡할 지도 모르지만, 리얼리티를 느껴봅시다.
이번 겨울을 맞아 루키모드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OP7’, 그 동안 특유의 세밀한 조작성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떠났던 유저들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번거롭거나 적응이 힘들지도 모를 이런 세세한 조작들은 ‘OP7’만의 독특한 요소이고 재미이기도 하다. 이번 루키모드를 통해 과연 많은 유저들을 모을 수 있을까? 올 겨울 ‘OP7’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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