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느끼는 파괴질주 쾌감! 번아웃 파라다이스: 얼티밋 박스 리뷰
2009.02.16 19:02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번아웃 파라다이스’의 최신작 ‘번아웃 파라다이스: 얼티밋 박스’가 지난 13일 출시되었다. 이번 ‘‘번아웃 파라다이스’: 얼티밋 박스’는 지난 해 발매된 ‘번아웃 파라다이스’의 모터바이크 다운로드 컨텐츠와 파티팩이 포함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점이 아닌, 번아웃 시리즈의 첫 PC버전 발매라는 점이다.
▲드디어 PC로 등장! |
펑크라이더? 혹은 핑크라이더!
이번 ‘번아웃 파라다이스: 얼티밋 박스’(이하 번아웃 파라다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새로운 탈것, 오토바이의 추가다. ‘번아웃 파라다이스’에서 추가된 오토바이와 기존의 차량들과의 큰 차이점은 부스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작은 충돌에서 쉽게 부서진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동차처럼 여기저기 들이받는 과격한 플레이보다 속도감과 아슬아슬한 스릴을 체험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총 4종류의 오토바이가 등장하며, 게임 시작 시 2종류의 오토바이가 주어진다. |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선택은 플레이어의 차고 역할을 하는 정크야드(Junkyard)에서 가능하며, 오토바이를 선택했을 경우 탑승자의 성별과 색상 등을 설정해줄 수 있다. |
▲꽃핑크의 화끈한 토끼라이더! |
▲윌리주행이 가능하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토바이는 충돌했을 때 탑승자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한 물건이기도 하다. 이것은 번아웃에서도 마찬가지. 차량과 살짝 부딪혀도 그냥 나뒹군다. |
질주하거나, 혹은 박살내거나.
‘번아웃 파라다이스’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눠진다. 우선 첫 번째 방법으로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곳곳에 위치한 이벤트를 즐기는 것으로, 자동차는 총 5종류, 오토바이는 총 2종류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주로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
자동차 이벤트 중 레이스 모드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자동차 경주로, 플레이어의 차량을 포함해서 최소 2대, 최대 8대가 참여하며, 정해진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 레이싱 형태 역시 번아웃 시리즈답게 목적지까지 가는데 정해진 규칙과 코스는 없다. 때문에 상대 차량들을 제치고 파괴하면서 가거나 플레이어만이 알고 있는 지름길을 이용하여 다른 차량들 보다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도 있다.
▲레이스 이벤트에 참가한 차량을 테이크다운 시키면 부스터 게이지가 상승한다. |
로드레이지(Road Rages)는 번아웃의 상징인 ‘자동차 파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이벤트다. 정해진 시간 동안 일정 수 이상의 차량을 테이크다운 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 부스터 게이지 상승과 함께 제한시간이 약간 연장된다. 제한시간이 다 되거나 플레이어의 차량이 일정 수 이상의 테이크다운을 당할 경우 차량이 완파된 것으로 처리되어 이벤트가 종료된다. 종료 시점에서 해당 이벤트의 클리어 조건에 맞는 테이크다운 횟수를 채우거나 그 이상일 경우 이벤트는 클리어 된 것으로 간주하며, 클리어 조건 미만의 테이크다운일 경우 실패로 처리된다.
▲더도말도 덜도말고 딱 3대만 부숴보자. |
▲다양한 방식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볼 수 있다. |
로드레이지 이벤트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이벤트라고 한다면, 마크맨(Marked Mans)은 자신의 차량을 테이크다운 시키려 하는 추적차량들을 피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라는 것이 목표이다. 제한시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마크맨의 방해로 테이크다운, 혹은 본인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각종 사고 등이 누적되어서 차량이 완파될 경우 이벤트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앞서 설명한 레이스, 로드레이지 이벤트와는 다르게 추적차량을 테이크다운 시켜도 특별한 클로즈업이나 이펙트가 나타나지 않아 테이크다운 화면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여유는 없다. 그리고 추적차량들은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테이크다운보다 차량폭발(wrecked)과 추적차량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지 않는 등의 차를 아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옥체보존만이 살 길이다. |
스턴트(Stuns) 이벤트는 자동차로 제한시간 동안 갖가지 묘기를 부려 일정량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는 이벤트로, 점프, 드리프트, 부스터 사용 등의 특정한 액션들을 구사해서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들을 조합해서 콤보를 쌓게 되면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많아진다.
▲5,000점만 획득해보자. |
▲콤보 도중 차량이 폭발하면 Wrecked 메시지가 뜨는게 아니라 Combo over 메시지가 뜬다. |
또한 스턴트 모드는 제한시간이 종료되었을 경우 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콤보를 입력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버닝루트(burning Routes)이벤트는 타임어택 모드로, 기존 이벤트들이 차량의 종류에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했던 반면, 버닝루트 이벤트는 특정한 차량들만이 참여가 가능하다. 개성이 강한 다른 이벤트들에 비해 버닝루트 이벤트는 기존 레이싱 게임에서 많이 봐 왔던 타임어택 스타일이라 밍숭맹숭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클리어하면 버닝루트에 참여했던 차량보다 좋은 성능의 차량이 주어진다.
▲차량 획득이 목적이라면 빼놓을 수 없다. |
▲ 커스텀 차량 획득! |
버닝루트 이외의 다른 이벤트들의 클리어는 특정한 차량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벤트 완료에 대한 결과가 출력되고 난 후 새로운 차량이 파라다이스 시티에 등장했다는 메시지가 뜬다. 여기서 나타난 차량은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차량을 테이크다운시킬 경우 플레이어가 사용 가능한 차량으로 등록된다.
▲먹잇감이 등장하였습니다. |
▲정크야드에서 플레이어가 폐차시킨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 |
차량의 부스터는 스턴트, 어그레이션, 스피드의 3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스턴트는 기본 형태의 부스터이며, 어그레이션은 테이크다운의 영향에 따라 부스터의 최대치가 증가, 감소한다. 스피드형 부스터는 최대치가 짧지만, 조건에 따라 번아웃을 발동시켜 부스터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그레이션 부스터는 테이크다운 성공으로 최대 3배 길이까지 늘어난다. 현재 화면이 최대 길이. |
▲스피드 부스터는 사용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부스터 사용 중 게이지를 채웠다면 번아웃 메시지와 함께 연속해서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
오토바이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의 특징은 게임 상에서 흐르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참여 가능한 이벤트 구역이 나눠진다는 점이다. 오토바이의 이벤트는 낮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버닝 라이드(Burning Ride)와 밤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미드나잇 라이드(Midnight Ride)로 나뉘어지며, 타임어택 모드를 기반으로 하여 제한시간 동안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형태와 특정한 구역들을 차례로 거친 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노란 색으로 표시된 지점을 순서대로 거친 뒤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
▲미드나잇 라이드와 버닝 라이드의 차이는 시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다르다는 것. |
▲아까도 말했듯이 스쳐도 사망이기 때문에 최대한 부딛히지 않고 가야 한다. |
▲이러한 이벤트의 클리어는 플레이어의 운전면허 등급에 반영되며, 해당 면허에서 요구하는 클리어 요구치를 다 채웠을 경우 한 단계 높은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
▲자동차 면허와 오토바이 면허는 구분되어 있으며, 오토바이 면허는 경험치 습득형식으로 되어있다. |
내가 파라다이스 시티의 지존이다!
‘번아웃 파라다이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라다이스 시티를 돌아다니며 파라다이스 어워드(Paradise Awards)라 불리우는 여러 가지 칭호를 획득하는 것이다. 철조망으로 막힌 길들을 뚫어 숨겨진 길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점프대를 이용한 묘기에 가까운 점프들을 성공시키면서 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칭호가 쌓이게 될 것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어워드는 60개, 오토바이와 관련된 어워드는 20개가 존재한다.
▲획득하지 못한 칭호를 선택하면 습득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자동차를 조작할 경우 S키로 쇼타임 모드를 발동시켜 주차된 차들이나 도로를 지나다니는 죄 없는 차들을 박살내면서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 쇼타임에서의 자동차 파괴는 테이크다운과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자동차로 신명나는 춤사위 한판! |
▲쇼타임을 벌였던 거리는 은색으로 표시된다. |
차량으로 즐기는 MMORPG의 느낌.
‘번아웃 파라다이스’는 제목 그대로 번아웃 세계관에서의 지상낙원 같은 느낌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벤트 외에도 파라다이스 어워드를 통해 유저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를 하나하나 클리어하면서 갱신되는 라이센스를 보면 착실하게 경험치가 쌓여가고 있는 RPG캐릭터를 보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번아웃 파라다이스’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들을 테이크다운과 함께 날려 버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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