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전투정보실, 텍스트에서 3D로 진화하다
2010.01.27 15:21게임메카 장원 기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즐기는 유저라면 한 번쯤은 전투정보실을 통해 자신이나 타인의 캐릭터 정보를 살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전투정보실에서는 수치상의 데이터만 보여주었을 뿐, 이 캐릭터의 외형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전투정보실이 새 단장을 했다. 게임 상 캐릭터의 모습을 웹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 한 눈에 보기에도 확 달라진 느낌의 전투정보실은 어떤 모습일까?
▲ 텍스트와 수치만이 범람하던 전투정보실이 확 바뀌었다
게임 속 캐릭터 모습이 그대로, 3D 모델 뷰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3D 모델 뷰어일 것이다. 게임 상의 캐릭터 모습을 그대로 옮겨 둔 모델 뷰어는 단순히 캐릭터의 외양을 보여줄 뿐 아니라,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의 모습까지 표현해 주기에 이러한 부분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 게임을 즐길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인 `아이템의 게임상 모습`도 표시된다
또한 `캐릭터 모델 뷰어 링크`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이 사용하는 블로그나 카페 등에 HTML 코드를 삽입하여 전투정보실에 직접 들어오지 않아도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둘 수 있다. 전투정보실에 로그인 하면 해당 캐릭터의 몸동작(손인사나 힘자랑 등)이나 투구, 망토, 휘장 보이기 설정을 바꿀 수도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지정해 두는 것도 가능하다.
↓아래 캐릭터를 마우스로 움직여 보세요
▲ 전투정보실에 로그인하여 캐릭터의 모습이나 동작을 일부 설정해둘 수 있다
한 눈에 확인하는 `장비 목록`
자신이 플레이 하지 않은 직업을 살펴볼 경우, 주문력이나 전투력, 치명타 등만으로는 이 캐릭터의 장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투정보실의 `장비 목록`기능은 이 사람이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의 이름, 아이템 레벨, 사용한 보석과 마법부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막공을 꾸리는 공대장에게는 이 사람이 함께 던전을 공략할 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어 줄 것이며, 해당 직업을 처음으로 육성하는 사람에겐 어떤 방식으로 보석과 마법부여를 사용해야 하는지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어떤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지 한 눈에 표시해주는 `장비 목록` 기능
캐릭터의 정보와 일정을 손쉽게 확인한다? 캐릭터/달력 피드
작년 7월, `모바일 전투정보실`이 공개되면서 아이폰과 아이팟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전투정보실이 가능해졌다. 이번 전투정보실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캐릭터가 최근에 어떤 업적을 달성했는지, 어떤 우두머리를 처치했는지 등을 아웃룩 같은 이나 RSS 리더 등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캐릭터/달력 피드 기능이 지원된다.
▲ 캐릭터의 최근 활동을 나타내주는 '이전 활동 내역'
※RSS란 무엇일까?
RSS는 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이다. 웹 사이트 관리자는 RSS 형식으로 웹 사이트 내용을 보여 준다. 이 정보를 받는 사람은 다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RSS 리더에는 웹기반형과 설치형이 있다. 웹기반형 리더는 간단한 계정등록으로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하나의 RSS당 최대 5개의 캐릭터를 등록할 수 있는데,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피드 옵션’ 페이지에서 `캐릭터명@서버명`으로 기입하면 자동으로 하단의 RSS URL이 생성되며 이를 주소창에 붙여넣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익스플로러의 경우 종종 서버명을 한글로 기입했을 때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는데, 이 때에는 영문으로 입력해 주면 캐릭터를 제대로 인식한다.
▲ 하나의 RSS당 최대 5개의 캐릭터 등록이 가능하다
▲ 이렇게 생성된 RSS URL로 이동하여 RSS 리더 등에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국내 전투정보실 오류,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가?
이번에 업데이트 된 캐릭터/달력 피드 기능의 경우,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지 일주일이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한글 캐릭터명이나 한글 서버명을 입력했을 때 잘못된 페이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빨리 해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서둘렀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오류를 뿜어내는 전투정보실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좋은 기능을 빠르게 도입한 부분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지만, 충분한 내부 테스트를 통해 오류 없는 페이지를 선보여야 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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