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책임질 닌텐도 3DS 4총사 체험기
2012.01.06 14:26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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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공개된 닌텐도 3DS 체험판 4종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28일 중계된 ‘닌텐도 다이렉트 2011’ 에서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2012년 상반기 발매될 다수의 닌텐도 3DS 타이틀의 신규 게임정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eshop을 통해 스퀘어에닉스의 ‘시아트리듬: 파이널판타지’, 세가의
‘괴도 리듬: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즈’,
코나미의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3D’ 등 총 4종의 체험판도 배포됐다.
체험판 배포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닌텐도 3DS 유저들 사이에서는 위 타이틀에 대한호평 일색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필자는 올 상반기를 책임질 기대작 4종을 플레이 해봤다.
터치펜으로 배틀! ‘시아트 리듬: 파이널판타지’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 중인 ‘시아트 리듬: 파이널판타지(이하 시아트 리듬)’ 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25주년 기념 타이틀로, BGM에 맞춰 터치펜을 활용한 리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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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트 리듬: 파이널판타지' 프로모션 영상
노트 판정은 크리티컬, 그레이트, 굿, 배드, 미스 등 총 5단계로, 최종 점수와 체인(콤보)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여기까지는 기존 리듬 게임들과 차별성이 보이지 않지만, 플레이를 끝내고 3DS기기 하단 액정에 표시되는 결과창에 독특한 점이 있다. 바로 총 20개로 나눠진 그래프 표로, 플레이어로 하여금 보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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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 게임이라고 얕보다간 난이도에 큰코 다친다
특히 플레이 중에 눈에 띈 연출은 일정 시간 동안 주어지는 소환수 공격 타임이다. 여기서는 이프리트나 시바 등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인기 소환수들이 사보텐더나 초코보 등 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를 대신 공격한다. 이같은 연출들은 리듬 액션 장르임에도 RPG ‘파이널판타지’ 본연의 실시간 배틀을 하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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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타임 전투를 하는 듯한 긴장감이 물씬!
리듬 액션의 난이도도 꽤 어려운 편이다. 모드에 따라 쏟아지는 터치, 화살표 방향대로 슬라이드, 홀드(노트)의 개수가 몇 배나 차이가 마녀, 게임 모드 중에는 여타 리듬 게임들처럼 반주를 통한 일종의 쉬어가는 시간이 일절 없다는 부담감까지 생긴다. 이 점은 플레이어에 따라 도전과 승부욕을 자극하는 순기능의 역할과 함께 초심자들이 쉽게 포기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 본 게임에서는 보다 폭넓은 난이도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시아트 리듬’ 은 오는 2월 16일 발매될 예정이다.
It’s Show Time ‘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이하 리듬 괴도R)’ 은 리듬 액션과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한 세가의 오리지널 신작이다. 게임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실존하는 건물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어드벤처 요소로 주인공 괴도R과 히로인 마리아와의 에피소드 그리고 이들을 노리는 악당들까지 등장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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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괴도R: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프로모션 영상
‘리듬 괴도R’ 체험판은 터치펜을 활용한 쇼타임과 루브르 미술관 침입, 방향키와
버튼을 조합하는 파리 시내로의 도주와 배틀 악마기사단 등 총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판정으로는 퍼펙트, 그레이트, 굿, 미스 등 총 4단계로 나뉘며 콤보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 따라 랭크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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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쉽다. 남은 건 플레이어의 리듬감 뿐!
게임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이다. 흘러나오는 리듬에 맞춰 터치펜이나 버튼을 정확히 누르면 될 뿐으로, 모드마다 3DS기기 하단 액정에 조작 방법도 항시 표시되어 있어 게임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 중간중간에 총 3번의 굿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이벤트 영상이 펼쳐지는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출이 눈길을 사로 잡으며 일종의 쉬어간다는 의미도 겸해 플레이가 덜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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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뮤지컬 연상시키는 이벤트 영상
이처럼 게임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요소를 배치한 세심함도 좋지만, 게임 자체가 너무 쉬워 보다 난이도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예를 들어 대각선 방향을 도입하거나 NPC와 다른 방향으로 터치하는 등의 발상의 전환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불필요한 걱정일 것이다. 아무렴 발매되는 본 게임에서는 게임 모드가 총 50여개에 육박하니 이 같은 요소들은 개선하고도 남을 것이다. ‘리듬 괴도R’ 은 오는 19일 발매된다.
퀄리티가 놀라운 ‘바이오하자드: 리벨레이션즈’
캡콤이 개발 중인 ‘바이오하자드: 리벨레이션즈(이하 리벨레이션즈)’ 는 닌텐도 3DS로 발매되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뛰어난 게임 퀄리티와 오싹한 BGM이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 여기에 오랜만에 메인 주인공으로 질 발렌타인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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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리벨레이션즈' 프로모션 영상
‘리벨레이션즈’ 체험판의 볼륨은 유령선이 된 호화 여객선을 배경으로, 주인공 질 발렌타인이 선장실에서 파트너 파커와의 합류하고 갑작스레 등장한 의문의 인물 레이몬드와의 이벤트 영상으로 끝이 난다. 특히 게임 내내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인공 질 발렌타인의 육감적인 모델링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녀가 착용 중인 잠수복의 질감, TPS 시점에서 보이는 뒷태 모델링, 뛰거나 체술 액션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콘솔 게임의 퀄리티 그 자체다. 여기에 미니 게임 형식으로 터치를 활용한 볼트 돌리기나 퍼즐풀기 미션 등 스토리와 잘 연계시켜 더해져 시리즈 팬의 입장에서도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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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주인공으로 질 발렌타인을 플레이할 수 있다
전투에서는 좀비 타입이 아닌 변형 크리처를 상대하게 되는데, 기본 무기로 상대하기엔 체력이 꽤 높다. 여기에 맵 주변에 눈에 보이는 탄약 아이템의 개수도 많지 않아 난이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은 신규 장비 ‘제네시스’ 로, ‘제네시스’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소모성 아이템을 찾아내주어 원활한 게임 진행을 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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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장비 '제네시스' 를 잘 활용해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
추가 설명을 하자면 닌텐도 3DS 기기의 상단 액정이 게임 화면이며, 하단 액정에는 터치와 방향키를 통해 자유롭게 무기를 교환하거나 메뉴를 열어 볼 수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이다. 여기에 지도까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어 플레이어가 길을 찾지 못하거나 헤매는 등의 불편을 최소화시킨 점도 돋보인다. ‘리벨레이션즈’ 는 오는 26일 발매된다.
영화는 시작되었다!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3D’
코나미의 개발팀 코지마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3D(이하 스네이크 이터 3D)’ 는 지난 04년 PS2로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의 닌텐도 3DS 이식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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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 이터 3D' 프로모션 영상
‘스네이크 이터 3D’ 의 체험판은 주인공 스네이크가 적에게 감금된 소코로프 박사를 구하기 위해 정글로 진입하는 극 초반 전개까지 진행된다. 추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액션으로는 난간에 서있거나 나무 다리를 건널 때 생기는 흔들림을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또한 하단 액정에는 터치와 방향키로 무기 변경이나 포복 자세 전환, 적 병사의 몸 수색 등이 가능해 조금 난해했던 인터페이스가 보다 쉬워진 느낌이다. 참고로 시점은 닌텐도 3DS 기기의 버튼으로 자유롭게 조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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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벤트 영상의 부재다. 코지마 히데오가 개발한 게임들은 대사 하나하나와 움직임까지 영화라 부르기 손색없는 연출의 연속이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체험판은 유저들로부터 호평 받은 고도 1만 미터 수송기에서 주인공 스네이크가 강하하는 영상이 삭제되었으며, 곧바로 정글에서의 미션을 시작해 이야기가 도중에 끊어진 느낌이다.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큰 실수나 다름없다. ‘스네이크 이터 3D’ 는 오는 3월 8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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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