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 (제노에이지 )
2000.05.13 12:36김유호
`청출어람 청어람`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일까?
흔히들 스승보다 나은 제자를 일컬을 때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而靑於藍)`이라고들 한다. 이는 중국 전국시대의 유학자로서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의 권학편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에 `이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의 스승에 공번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몇년을 가르치다 보니까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서 공번이 스스로 이필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구절과 딱 어울리는 게임이 있다면 `제노에이지`일 것이다. 당초 `제노에이지`는 미사이어 1.5버전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미사이어`와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을 시작하였으나 제작 도중에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이것저것 뜯어고치다 보니 전작의 미사이어와는 확연히 다른 또 하나의 게임이 되어버렸고, 결국 미사이어 1.5버전과 제노에이지는 별개의 타이틀로 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혼란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영웅들의 대서사시
판타시드 대륙에 있는 마듀로의 국왕 리아반의 갑작스런 죽음은 왕위계승을 둘러싼 암투를 낳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악하기 이를데 없는 블랙드래곤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마듀로 남부 지방은 대혼란에 휩싸이고, 뒤이은 몬스터들의 공격으로 거의 괴멸상태에 빠지게 된다. 몬스터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남부의 영주들은 마듀로 중안산맥인 하젠드라 산맥을 기점으로 저지선을 형성, 몬스터들과 대치하게 된다. 한편 왕위계승자들의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씩 암살 당하자 세명의 왕자들은 북부에 위치한 귀족들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기 시작, 각자의 지지세력을 형성한다. 세 왕자간에 왕위계승전이 시작되자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 진키스는 독자적으로 린가왕자와 동맹을 맺고 동료들과 함께 마듀로의 평화를 위해 일어서는데… 제노에이지의 전반적인 스토리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기존 RPG 게임과 별로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스토리가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평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게임은 수없이 많다. 요즘 국산 게임들의 그래픽은 그 하나만을 놓고 보았을 때 외국의 유명 게임타이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제노에이지`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깔끔한 그래픽이다. 게임의 오프닝 동영상에서부터 그래픽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가마소프트측은 그동안 지적되었던 일러스트의 캐릭터성 부족을 보강하기 위하여 일러스트 부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한다. 100% 페이지 맵을 사용한 16비트 고해상도의 깔끔한 배경 화면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숨쉴틈 없는 빠른 진행
제노에이지의 전체적인 게임 진행방식은 스토리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며 전투에서 승리해야만 다음 시나리오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전투 시스템은 대부분의 RPG에서 볼 수 있는 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RPG와는 그 진행속도에서 비교를 거부한다. 여타 일본식 RPG의 경우엔 1턴이 끝나려면 아군 캐릭터와 적 캐릭터의 전투를 일일이 보아야 한다는 점 자체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같은 전투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많아 게이머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일쑤였다. 제노에이지는 이러한 점에 착안, 전투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게임 도중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퀵모드로 진행되어 화면상의 캐릭터들이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움직이게 되므로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띌 수 없다.
원래는 하나의 캐릭터가 공격을 하는 동안 적 캐릭터도 공격을 하거나 이동을 하는 실시간 전투와 거의 유사한 개념으로 만들려고 계획을 했지만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아 도중에 포기했다고 한다. 최종 버전에서는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RPG의 속도분야에서는 넘버원의 지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게이머를 괴롭히는 사악한 인공지능
제노에이지가 가진 또 한가지 큰 특징은 뛰어난 인공지능이다. 이 인공지능 부분은 미사이어를 만들면서 제작진들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난이도 테스트를 위해 각 스테이지마다 수십번씩 테스트를 거듭했다는 제작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뛰어나다 못해 `사악함`에 가깝다고 한다. 실제로 같은 스테이지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플레이하더라도 적이 똑같이 패턴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컴퓨터는 상대방의 HP, MP, 이동거리, 공격력, 방어력 등을 따져 본 뒤, 가장 약한 상대를 선택하여 공격을 하게된다. 체력이 약한 마법사계열의 캐릭터는 약간의 틈만 보이면 적들의 집중공격을 받게 된다. 또한 예전 RPG의 경우 난이도의 개념이 없거나 설령 있다 해도 그 차이가 거의 있으나마나였는데, 제노에이지는 그 구분이 명확하다. 가장 어려운 모드로 했을 경우 게임의 진행이 힘들 정도다. 각 캐릭터마다 필살기가 있어 이를 사용할 때는 전투화면이 줌 인(Zoom In)되어 보다 박진감 넘치는 필살기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마법에 따라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마법효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게이머들이 자칫 지루해하기 쉬운 턴방식 게임에서 이러한 점은 긴장감과 신선감을 계속 유지시키는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처음 하는 게이머들도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왼쪽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게임상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다 파악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하여 적, 아군, 중립 캐릭터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캐릭터의 표정이 대화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을 이끄는 묘한 매력
가마소프트는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의 주연급 성우들을 기용, 제노에이지 전체 대사를 더빙할 예정이며, 현재 베타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말한대로 제노에이지의 스토리에서는 별다른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진부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를 섬세한 그래픽과 색다른 인터페이스라는 요소로 무장한 제노에이지는 사람을 이끌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등장인물
진키스
마듀로의 명가이자 군벌인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 마듀로 내에서 손꼽히는 검술가로 화려한 외모에 비해 냉철한 성격을 지녔다. 리하스 가문을 전성기로 이끌 최고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루즈
다른 대륙에서 흘러 들어온 엘프. 강력한 정령마법사이자 마법궁사. 자신을 구해준 진키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를 따른다. 엘프답지 않게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
에르휘나
리하스가와 친분이 있는 무녀가문의 딸. 대륙의 주교인 클로토교의 신관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항상 진키스의 곁에 붙어다니며 주문을 외울 때 춤을 추는 듯한 동작과 검은 복장 때문에 암흑의 무희로 불린다. 차분한 성격으로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고 말도 없어 속마음을 알 수 없다.
크리스티나
암흑마룡 데스크라샤가 나타나는 마듀로 남부의 중앙지역을 맡고있는 영주. 마룡의 공격으로 아버지인 영주와 오빠들이 죽자 영주지위를 물려받았으며 남부 몬스터전선의 핵심인물. 항상 웃고있어 활발하게 보이나 걱정이 많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
루바하
바라타의 밑에서 마법을 익히고 있으며 마나의 탑에 속한 마법사중에 최고의 자질과 실력을 가졌다. 전략이나 전술적인 마법보다 순수한 마법 그 자체를 연구하는 인물로 차분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유쾌한 성격.
흔히들 스승보다 나은 제자를 일컬을 때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而靑於藍)`이라고들 한다. 이는 중국 전국시대의 유학자로서 성악설을 창시한 순자의 권학편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에 `이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의 스승에 공번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몇년을 가르치다 보니까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서 공번이 스스로 이필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구절과 딱 어울리는 게임이 있다면 `제노에이지`일 것이다. 당초 `제노에이지`는 미사이어 1.5버전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미사이어`와 같은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을 시작하였으나 제작 도중에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이것저것 뜯어고치다 보니 전작의 미사이어와는 확연히 다른 또 하나의 게임이 되어버렸고, 결국 미사이어 1.5버전과 제노에이지는 별개의 타이틀로 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혼란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영웅들의 대서사시
판타시드 대륙에 있는 마듀로의 국왕 리아반의 갑작스런 죽음은 왕위계승을 둘러싼 암투를 낳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악하기 이를데 없는 블랙드래곤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마듀로 남부 지방은 대혼란에 휩싸이고, 뒤이은 몬스터들의 공격으로 거의 괴멸상태에 빠지게 된다. 몬스터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남부의 영주들은 마듀로 중안산맥인 하젠드라 산맥을 기점으로 저지선을 형성, 몬스터들과 대치하게 된다. 한편 왕위계승자들의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씩 암살 당하자 세명의 왕자들은 북부에 위치한 귀족들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이기 시작, 각자의 지지세력을 형성한다. 세 왕자간에 왕위계승전이 시작되자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 진키스는 독자적으로 린가왕자와 동맹을 맺고 동료들과 함께 마듀로의 평화를 위해 일어서는데… 제노에이지의 전반적인 스토리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기존 RPG 게임과 별로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스토리가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평이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게임은 수없이 많다. 요즘 국산 게임들의 그래픽은 그 하나만을 놓고 보았을 때 외국의 유명 게임타이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제노에이지`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깔끔한 그래픽이다. 게임의 오프닝 동영상에서부터 그래픽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가마소프트측은 그동안 지적되었던 일러스트의 캐릭터성 부족을 보강하기 위하여 일러스트 부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한다. 100% 페이지 맵을 사용한 16비트 고해상도의 깔끔한 배경 화면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숨쉴틈 없는 빠른 진행
제노에이지의 전체적인 게임 진행방식은 스토리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며 전투에서 승리해야만 다음 시나리오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전투 시스템은 대부분의 RPG에서 볼 수 있는 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RPG와는 그 진행속도에서 비교를 거부한다. 여타 일본식 RPG의 경우엔 1턴이 끝나려면 아군 캐릭터와 적 캐릭터의 전투를 일일이 보아야 한다는 점 자체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같은 전투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많아 게이머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일쑤였다. 제노에이지는 이러한 점에 착안, 전투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게임 도중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퀵모드로 진행되어 화면상의 캐릭터들이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움직이게 되므로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띌 수 없다.
원래는 하나의 캐릭터가 공격을 하는 동안 적 캐릭터도 공격을 하거나 이동을 하는 실시간 전투와 거의 유사한 개념으로 만들려고 계획을 했지만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아 도중에 포기했다고 한다. 최종 버전에서는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RPG의 속도분야에서는 넘버원의 지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게이머를 괴롭히는 사악한 인공지능
제노에이지가 가진 또 한가지 큰 특징은 뛰어난 인공지능이다. 이 인공지능 부분은 미사이어를 만들면서 제작진들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난이도 테스트를 위해 각 스테이지마다 수십번씩 테스트를 거듭했다는 제작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뛰어나다 못해 `사악함`에 가깝다고 한다. 실제로 같은 스테이지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플레이하더라도 적이 똑같이 패턴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컴퓨터는 상대방의 HP, MP, 이동거리, 공격력, 방어력 등을 따져 본 뒤, 가장 약한 상대를 선택하여 공격을 하게된다. 체력이 약한 마법사계열의 캐릭터는 약간의 틈만 보이면 적들의 집중공격을 받게 된다. 또한 예전 RPG의 경우 난이도의 개념이 없거나 설령 있다 해도 그 차이가 거의 있으나마나였는데, 제노에이지는 그 구분이 명확하다. 가장 어려운 모드로 했을 경우 게임의 진행이 힘들 정도다. 각 캐릭터마다 필살기가 있어 이를 사용할 때는 전투화면이 줌 인(Zoom In)되어 보다 박진감 넘치는 필살기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마법에 따라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마법효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게이머들이 자칫 지루해하기 쉬운 턴방식 게임에서 이러한 점은 긴장감과 신선감을 계속 유지시키는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처음 하는 게이머들도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왼쪽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게임상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다 파악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하여 적, 아군, 중립 캐릭터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캐릭터의 표정이 대화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을 이끄는 묘한 매력
가마소프트는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의 주연급 성우들을 기용, 제노에이지 전체 대사를 더빙할 예정이며, 현재 베타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말한대로 제노에이지의 스토리에서는 별다른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진부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를 섬세한 그래픽과 색다른 인터페이스라는 요소로 무장한 제노에이지는 사람을 이끌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등장인물
진키스
마듀로의 명가이자 군벌인 리하스 가문의 후계자. 마듀로 내에서 손꼽히는 검술가로 화려한 외모에 비해 냉철한 성격을 지녔다. 리하스 가문을 전성기로 이끌 최고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루즈
다른 대륙에서 흘러 들어온 엘프. 강력한 정령마법사이자 마법궁사. 자신을 구해준 진키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를 따른다. 엘프답지 않게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
에르휘나
리하스가와 친분이 있는 무녀가문의 딸. 대륙의 주교인 클로토교의 신관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항상 진키스의 곁에 붙어다니며 주문을 외울 때 춤을 추는 듯한 동작과 검은 복장 때문에 암흑의 무희로 불린다. 차분한 성격으로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고 말도 없어 속마음을 알 수 없다.
크리스티나
암흑마룡 데스크라샤가 나타나는 마듀로 남부의 중앙지역을 맡고있는 영주. 마룡의 공격으로 아버지인 영주와 오빠들이 죽자 영주지위를 물려받았으며 남부 몬스터전선의 핵심인물. 항상 웃고있어 활발하게 보이나 걱정이 많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
루바하
바라타의 밑에서 마법을 익히고 있으며 마나의 탑에 속한 마법사중에 최고의 자질과 실력을 가졌다. 전략이나 전술적인 마법보다 순수한 마법 그 자체를 연구하는 인물로 차분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유쾌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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