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표 양복을 입은 시골영감의 나들이(마이트 앤 매직 9)
2001.08.24 21:17김성진기자
구관은 역시 명관
최근들어 그 위력이 많이 떨어진듯 하지만 여전히 마이트 앤 매직(이하 마매) 시리즈는 몇몇 RPG와 함께 컴퓨터 게임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매 시리즈의 공통적인 장점이라면 심도있는 스토리이지만 공통적인 단점이라면 시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투박한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물론 버그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 기존의 스타일을 벗고 한층 강화된 전략을 보여주듯이 마매의 후속작인 마매9 역시 기존의 게임과는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히어로즈와 비슷하게 마매9 역시 게임 시스템에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먼저 네비게이션 측면에 큰 수정이 가해졌다. 이전 마매 시리즈에서는 던전 하나를 찾아들어가기 위해서는 온라인 게임처럼 광활한 대륙을 걸어다니거나 포탈 마법 등을 익혀야만 했다. 하지만 마매9에서는 이를 커다란 월드맵으로 대체했다. 월드맵은 일본 RPG에서 많이 사용되는 원거리 이동 방법으로 커다란 월드맵을 지역별로 나누어 마우스 클릭만으로 대륙과 대륙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는 납득이 가지만 광활한 대륙을 여행하는 것을 즐기던 마매 시리즈의 추종자들에게 어떤식으로 받아들여질지는 큰 의문이다(개인적으로는 게임 엔진의 변경이 큰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어쨌든 이 덕분에 게임 초반부에도 대륙간을 이동하는 것이 조금 편해졌다.
또한 이벤트의 경우 주변 배경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살려 하프라이프나 노 원 리브즈 포에버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된다. 길을 지나가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속닥대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다.
클래스 시스템의 경우 마법과 관련해 많은 점이 바뀌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웬만한 클래스가 모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게임 도중 캐릭터의 전직이 가능해 게임을 여러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등장하는 직업으로는 전사 클래스(팰러딘, 레인저, 십자군, 용병)와 법사 클래스(메이지, 드루이드, 리치, 프리스트)가 있으며 게임 도중 각 클래스간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반면 스킬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고 강화되었다. 이 덕분에 마법 구사를 자유롭게 했으면서도 클래스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다.
리스텍의 위력
마매9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래픽의 일보 발전이다. 마매 6 이후 모든 마매 시리즈는 이 그래픽 엔진을 조금씩 개량해 사용했으며 그 덕분에 마매8은 ‘사상 최악의 그래픽’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이 점이 뉴 월드 컴퓨팅사의 친구들의 신경을 자극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에 이들은 마매9의 그래픽 엔진으로 리스텍 엔진(!)을 선택했다. 또한 이 엔진 덕분에 전투시 액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레전드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은 마매9을 제작하기 위한 습작이었을지도 모른다).
최근들어 그 위력이 많이 떨어진듯 하지만 여전히 마이트 앤 매직(이하 마매) 시리즈는 몇몇 RPG와 함께 컴퓨터 게임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매 시리즈의 공통적인 장점이라면 심도있는 스토리이지만 공통적인 단점이라면 시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투박한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물론 버그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 기존의 스타일을 벗고 한층 강화된 전략을 보여주듯이 마매의 후속작인 마매9 역시 기존의 게임과는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히어로즈와 비슷하게 마매9 역시 게임 시스템에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먼저 네비게이션 측면에 큰 수정이 가해졌다. 이전 마매 시리즈에서는 던전 하나를 찾아들어가기 위해서는 온라인 게임처럼 광활한 대륙을 걸어다니거나 포탈 마법 등을 익혀야만 했다. 하지만 마매9에서는 이를 커다란 월드맵으로 대체했다. 월드맵은 일본 RPG에서 많이 사용되는 원거리 이동 방법으로 커다란 월드맵을 지역별로 나누어 마우스 클릭만으로 대륙과 대륙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는 납득이 가지만 광활한 대륙을 여행하는 것을 즐기던 마매 시리즈의 추종자들에게 어떤식으로 받아들여질지는 큰 의문이다(개인적으로는 게임 엔진의 변경이 큰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어쨌든 이 덕분에 게임 초반부에도 대륙간을 이동하는 것이 조금 편해졌다.
또한 이벤트의 경우 주변 배경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살려 하프라이프나 노 원 리브즈 포에버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된다. 길을 지나가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속닥대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다.
클래스 시스템의 경우 마법과 관련해 많은 점이 바뀌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웬만한 클래스가 모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게임 도중 캐릭터의 전직이 가능해 게임을 여러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등장하는 직업으로는 전사 클래스(팰러딘, 레인저, 십자군, 용병)와 법사 클래스(메이지, 드루이드, 리치, 프리스트)가 있으며 게임 도중 각 클래스간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반면 스킬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고 강화되었다. 이 덕분에 마법 구사를 자유롭게 했으면서도 클래스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다.
리스텍의 위력
마매9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래픽의 일보 발전이다. 마매 6 이후 모든 마매 시리즈는 이 그래픽 엔진을 조금씩 개량해 사용했으며 그 덕분에 마매8은 ‘사상 최악의 그래픽’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이 점이 뉴 월드 컴퓨팅사의 친구들의 신경을 자극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에 이들은 마매9의 그래픽 엔진으로 리스텍 엔진(!)을 선택했다. 또한 이 엔진 덕분에 전투시 액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레전드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은 마매9을 제작하기 위한 습작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