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그래피티 2
2001.09.17 16:36방진
그래픽의 차이로 전작과 선을 긋다
센티멘탈 그래피티 2는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연애어드벤처게임이다. 게임의 일러스트를 맡은 카이 토코히사의 수준 높은 캐릭터 일러스트 덕분에 게임 발매 전부터 수많은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어 인기를 모았던 센티멘탈 그래피티 1은 정작 게임에서는 일러스트의 70%도 그래픽으로 재현하지 못해 많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드림캐스트에서 PC로 이식되는 속편인 2는 다르다. 작가의 그림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 놓은 듯한 깔끔한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12명의 미소녀들과의 만남은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다가갈 것이 분명하다.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PC버전은 음원이 미디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원작을 거의 그대로 이식했다고 봐도 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2D 게임이기 때문에 낮은 사양에서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친숙하다면 친숙한 동급생 스타일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게임 진행 방식은 양으로 음으로 PC게이머들에게 유명한 미소녀 게임 동급생의 그것과 유사하다. 정해진 시간과 날짜에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가 벌어지고 게이머는 마을 지도에서 이벤트가 벌어지는 장소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많은 캐릭터와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 그리고 너무 많은 장소 때문에 버거워할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 측면에서 장소에 커서를 맞추면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에는 특정 색깔로 표시가 되면 더욱이 색깔에도 차이를 두어 이벤트가 얼마나 큰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지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특한 설정의 히로인들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히로인들은 그다지 생기가 없거나 왠지 모를 어색함을 품고 있는 캐릭터들이 많다. 그 이유는 12명의 히로인들 모두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전작의 주인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연애어드벤처게임의 속편은 주인공도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전작의 주인공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사진부에 소속된 새로운 주인공을 채용, 동호회 포스터에 사용할 모텔을 찾는 명목으로 히로인들과 접촉하면서 그녀들이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슬픔을 알아내고 그것을 감싸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색함을 떨칠 수 없는 이벤트 진행이 단점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어색한 이벤트 진행이다. 처음에는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수많은 이벤트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여기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세세한 일에서부터 직접 대화까지 나누어보는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띤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점차 빈번히 만나는 히로인이 한두명 생기게 되며, 자주 만나게 되는 히로인들과는 공략에 중요한 메인 이벤트가 발생하는 조건이 갖추어지기도 한다. 이런 이벤트를 어느 정도 겪게 되면 게이머가 점지한 캐릭터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따라서 그 전까지 게이머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히로인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 어색한 부분이 너무 많이 노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을 예로 들면 게임 제일 처음에 여주인공의 이름을 알게 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후 대학 강의실 등에서 이 캐릭터를 다시 만나도 ‘우리 학교에 저런 사람이 있던가’라는 식의 황당한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점이 드러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 서너 번 이상 계속 만나는 캐릭터인데도 전혀 처음 보는 사람처럼 반응하는 것이 너무도 어색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이다.
또 하나가 있다면 이벤트의 반복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그다지 중요도가 없는 이벤트의 경우는 1회만 일어나지 않고 2~3회 완전히 같은 이벤트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어제 책방에 가니 완전히 똑같은 책을 완전히 똑같은 대사를 말하며 사가는 걸 보고 주인공도 똑같은 대사를 읊게 되는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너무 단점만 고려하지 말자
비록 위와 같은 어색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센티멘탈 그래피티 2는 미소녀 게임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인 ‘美소녀’와 ‘미려한 그래픽’의 두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는 게임이다. 미소녀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한 연애어드벤처게임이라는 장르의 관점에서 위의 단점들은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접해 보아도 해가 될 것이 전혀 없는 게임이 아닐까.
센티멘탈 그래피티 2는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연애어드벤처게임이다. 게임의 일러스트를 맡은 카이 토코히사의 수준 높은 캐릭터 일러스트 덕분에 게임 발매 전부터 수많은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어 인기를 모았던 센티멘탈 그래피티 1은 정작 게임에서는 일러스트의 70%도 그래픽으로 재현하지 못해 많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드림캐스트에서 PC로 이식되는 속편인 2는 다르다. 작가의 그림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 놓은 듯한 깔끔한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12명의 미소녀들과의 만남은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다가갈 것이 분명하다.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PC버전은 음원이 미디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원작을 거의 그대로 이식했다고 봐도 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2D 게임이기 때문에 낮은 사양에서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친숙하다면 친숙한 동급생 스타일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게임 진행 방식은 양으로 음으로 PC게이머들에게 유명한 미소녀 게임 동급생의 그것과 유사하다. 정해진 시간과 날짜에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가 벌어지고 게이머는 마을 지도에서 이벤트가 벌어지는 장소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많은 캐릭터와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 그리고 너무 많은 장소 때문에 버거워할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 측면에서 장소에 커서를 맞추면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에는 특정 색깔로 표시가 되면 더욱이 색깔에도 차이를 두어 이벤트가 얼마나 큰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지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특한 설정의 히로인들
센티멘탈 그래피티 2의 히로인들은 그다지 생기가 없거나 왠지 모를 어색함을 품고 있는 캐릭터들이 많다. 그 이유는 12명의 히로인들 모두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전작의 주인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연애어드벤처게임의 속편은 주인공도 같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전작의 주인공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사진부에 소속된 새로운 주인공을 채용, 동호회 포스터에 사용할 모텔을 찾는 명목으로 히로인들과 접촉하면서 그녀들이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슬픔을 알아내고 그것을 감싸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색함을 떨칠 수 없는 이벤트 진행이 단점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어색한 이벤트 진행이다. 처음에는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수많은 이벤트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여기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세세한 일에서부터 직접 대화까지 나누어보는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띤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점차 빈번히 만나는 히로인이 한두명 생기게 되며, 자주 만나게 되는 히로인들과는 공략에 중요한 메인 이벤트가 발생하는 조건이 갖추어지기도 한다. 이런 이벤트를 어느 정도 겪게 되면 게이머가 점지한 캐릭터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따라서 그 전까지 게이머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히로인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 어색한 부분이 너무 많이 노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을 예로 들면 게임 제일 처음에 여주인공의 이름을 알게 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후 대학 강의실 등에서 이 캐릭터를 다시 만나도 ‘우리 학교에 저런 사람이 있던가’라는 식의 황당한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점이 드러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 서너 번 이상 계속 만나는 캐릭터인데도 전혀 처음 보는 사람처럼 반응하는 것이 너무도 어색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이다.
또 하나가 있다면 이벤트의 반복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그다지 중요도가 없는 이벤트의 경우는 1회만 일어나지 않고 2~3회 완전히 같은 이벤트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어제 책방에 가니 완전히 똑같은 책을 완전히 똑같은 대사를 말하며 사가는 걸 보고 주인공도 똑같은 대사를 읊게 되는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너무 단점만 고려하지 말자
비록 위와 같은 어색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센티멘탈 그래피티 2는 미소녀 게임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인 ‘美소녀’와 ‘미려한 그래픽’의 두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는 게임이다. 미소녀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한 연애어드벤처게임이라는 장르의 관점에서 위의 단점들은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접해 보아도 해가 될 것이 전혀 없는 게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