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인 세계와 또 다른 이면적인 세계(사일런트힐 3)
2003.01.21 09:23김범준
예기치 않은 사건
휴일에 물건을 사기 위해 간 쇼핑몰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주위에서는 음침한 분위기가 맴돌았고 들리는 것은 이 세상의 생물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발소리 뿐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걸까... 주위를 살펴보았을 때 그러한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독과 광기의 세계에 홀로 남겨진 히터. 탈출구는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총을 손에 쥔다.
주인공 히터의 탄생비화
사일런트힐 1과 2에서는 30대 전후의 중년남성의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진행시켜 나갔다. 이번 3의 캐릭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개발진은 주위에서 “이번 작의 주인공은 여성입니까?”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 회의 끝에 여성으로 한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나이의 선택이 문제가 됐다. 처음에 노인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 몬스터 등과의 전투를 고려할 때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10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캐릭터의 성격은 사일런트힐 1과 2와 같이 적극적이고 호전적이며 외모는 단발머리에 움직임이 편한 복장을 하고 있다. 머리의 길이에 대해서 개발진은 고민끝에 조금은 사소한 이유로 단발머리를 선택했다. 단발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는 긴 머리는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CPU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로는 단발머리가 적극적인 성격을 표현하는데 긴 머리보다 더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캐릭터의 이름은 호러 영화 엑소시스트와 블레어 위치의 등장인물 중의 공통된 이름을 갖는 히터로 결정된다.
크리처 디자인에 대해
사일런트힐의 크리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마사히로 이토씨는 게임이 갖고있는 컨셉에 중점을 두어 크리처 디자인을 지휘했다고 한다. 그는 게임이 지녀야할 컨셉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러한 그의 생각이 사일런트힐 3 역시 독특한 세계관에 맞게 캐릭터 디자인을 갖도록 만들었다. 마치 영화가 그것을 관람한 개개의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각인되어 지속적인 담론거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사일런트힐 3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하는 소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그가 전하고 싶어하는 이 게임의 이미지 “어려움”과 “공포”, 그리고 엔딩 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이라고.
클로우저
거대한 체구에 긴 팔을 지닌 괴물이다. 외관으로는 타격계 공격을 펼칠 것 같지만 그의 팔 끝에서 예기치 않은 순간 칼날이 튀어나와 주인공을 공격한다. 때와 장소의 구분없이 출현해 게이머를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
두 개의 세상이 공존
조용하면서도 암울한 분위기. 사일런트 힐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는 표면적인 세계와 이면적인 세계다. 주인공이 일상에서 생활하는 장소는 표면적인 세계이고, 새롭게 맞이하는 세계는 이면적인 세계이다. 표면적인 세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이면적인 세계에서는 어떤 특수한 의미를 지니는 등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이벤트가 존재한다.
노이즈효과
사일런트힐 3에서는 노이즈효과를 사용해서 화면의 질감을 조절할 수 있다. 노이즈효과를 사용한 화면의 경우 마치 오래된 필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더욱 큰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다. 현실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이즈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노이즈효과를 통해서 더욱 사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음침한 음악
사일런트힐 3의 음악은 아키라 야마오카가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사일런트힐 시리즈의 음악을 전담한 경험이 있으며 코나미의 인기게임들에 대해서도 음악 부문을 담당한 바 있다. 그가 음악제작에 관여한 게임들은 사일런트힐 1 & 2, 비트매니아2 DX 리믹스, 진혼두라, 그라디우스 3 & 4 : 부활의 신화 외의 다수의 작품이 있다.<글/김범준>
휴일에 물건을 사기 위해 간 쇼핑몰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주위에서는 음침한 분위기가 맴돌았고 들리는 것은 이 세상의 생물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발소리 뿐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걸까... 주위를 살펴보았을 때 그러한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독과 광기의 세계에 홀로 남겨진 히터. 탈출구는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총을 손에 쥔다.
주인공 히터의 탄생비화
사일런트힐 1과 2에서는 30대 전후의 중년남성의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진행시켜 나갔다. 이번 3의 캐릭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개발진은 주위에서 “이번 작의 주인공은 여성입니까?”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 회의 끝에 여성으로 한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나이의 선택이 문제가 됐다. 처음에 노인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 몬스터 등과의 전투를 고려할 때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10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캐릭터의 성격은 사일런트힐 1과 2와 같이 적극적이고 호전적이며 외모는 단발머리에 움직임이 편한 복장을 하고 있다. 머리의 길이에 대해서 개발진은 고민끝에 조금은 사소한 이유로 단발머리를 선택했다. 단발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는 긴 머리는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CPU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로는 단발머리가 적극적인 성격을 표현하는데 긴 머리보다 더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캐릭터의 이름은 호러 영화 엑소시스트와 블레어 위치의 등장인물 중의 공통된 이름을 갖는 히터로 결정된다.
크리처 디자인에 대해
사일런트힐의 크리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마사히로 이토씨는 게임이 갖고있는 컨셉에 중점을 두어 크리처 디자인을 지휘했다고 한다. 그는 게임이 지녀야할 컨셉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러한 그의 생각이 사일런트힐 3 역시 독특한 세계관에 맞게 캐릭터 디자인을 갖도록 만들었다. 마치 영화가 그것을 관람한 개개의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각인되어 지속적인 담론거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사일런트힐 3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하는 소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그가 전하고 싶어하는 이 게임의 이미지 “어려움”과 “공포”, 그리고 엔딩 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이라고.
클로우저
거대한 체구에 긴 팔을 지닌 괴물이다. 외관으로는 타격계 공격을 펼칠 것 같지만 그의 팔 끝에서 예기치 않은 순간 칼날이 튀어나와 주인공을 공격한다. 때와 장소의 구분없이 출현해 게이머를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
두 개의 세상이 공존
조용하면서도 암울한 분위기. 사일런트 힐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는 표면적인 세계와 이면적인 세계다. 주인공이 일상에서 생활하는 장소는 표면적인 세계이고, 새롭게 맞이하는 세계는 이면적인 세계이다. 표면적인 세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이면적인 세계에서는 어떤 특수한 의미를 지니는 등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이벤트가 존재한다.
노이즈효과
사일런트힐 3에서는 노이즈효과를 사용해서 화면의 질감을 조절할 수 있다. 노이즈효과를 사용한 화면의 경우 마치 오래된 필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더욱 큰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다. 현실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이즈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노이즈효과를 통해서 더욱 사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음침한 음악
사일런트힐 3의 음악은 아키라 야마오카가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사일런트힐 시리즈의 음악을 전담한 경험이 있으며 코나미의 인기게임들에 대해서도 음악 부문을 담당한 바 있다. 그가 음악제작에 관여한 게임들은 사일런트힐 1 & 2, 비트매니아2 DX 리믹스, 진혼두라, 그라디우스 3 & 4 : 부활의 신화 외의 다수의 작품이 있다.<글/김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