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건설된 중원에서 삼국지의 영웅이 되다(티안시)
2002.03.25 11:23김국종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클라리스케이프는 삼국지를 바탕으로 동양 문화권에 전해지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을 접목한 3D 온라인게임 티안시 개발에 여념이 없다. 클라리스케이프 개발실을 찾아 알파테스트 중인 티안시의 모습과 그들이 공개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온라인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 삼국지, 티안시를 알아보았다.
평민에서 영웅까지
티안시에서 게이머는 한 명의 평민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게이머는 자신이 속한 군주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고, 전쟁 및 기타 모든 사항은 영웅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신분 상승을 위해 문관 또는 무관으로 관아에 등록해야 하며, 문관은 학문 탐구 및 주술 관련 등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며 무관은 무력 또는 검술, 창술 등의 능력치를 올려야 한다. 어느 정도 능력이 상승하면 자신이 속한 군주의 명을 받아 전쟁 지역으로 이동해 공적을 쌓아 신분상승을 할 수 있다. 또한 군주로부터 토지와 봉록을 받는 무관, 문관 외에도 상업, 공업 등의 산업에 종사하여 부호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태수급의 신분이나 큰 부호가 되면 관우, 장비, 하후돈 등의 당시 영웅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 영웅과 함께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 이제 대부호 또는 광록훈 이상의 신분이 되면 유비, 조조, 손권 등 군주를 알현할 수 있다. 군주를 위해 헌신할 수도,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 군주에게 반기를 들 수도 있다. 물론 그 선택은 게이머의 손에 달렸다.
종족과 직업을 보면 게임의 깊이가 보인다
기획서를 보면 티안시에는 혈통에 따른 8가지 종족과 16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그런데 개발실에서 본 티안시 알파버전에는 이런 다양한 종족이나 직업이 공개되지 않아 심심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클라리스케이프는 기획된 직업이나 종족을 초기부터 무리하게 넣기보다는 랩업이나 아이템, 밸런스 등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진 후에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하나씩 추가하거나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가지 종족에는 거구 진혈, 장신 건혈, 근육질 의 이혈, 뚱뚱한 곤혈, 건장한 간혈, 소년 감혈, 소인 손혈, 기이 태혈이 있으며 직업에는 무사, 검성 선도사, 법사, 검설, 살수, 도존, 음양사, 명왕 등이 있다. 직업은 10개의 기본직업과 6가지의 특화직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력한 체력과 무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무사, 동물과 같은 민첩성과 특수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살수, 명상과 선의 수련을 통해 영혼과 육체의 정화와 절대성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도사, 마와 귀의 힘에 복종하거나 지배하면서 그 힘을 사용하는 무영 등 게이머는 기존 온라인게임에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개성, 다국어 그리고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
티안시에 포함된 시스템에는 개성 및 감정표현 시스템,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 스트리밍 동영상 기법, 경제 시스템, 애완동물 육성 시스템, 다국어 지원 및 번역 시스템 등이 있다. 게이머는 12개의 신체부위에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박수치기, 춤추기, 웃기, 인사하기, 손 흔들기 등 20여 가지 동작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게임 상에는 종족과 직업에 따라 아이템의 체계가 달라 자연스럽게 게이머들 간의 상거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유도한다.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며 사업스킬을 획득한 사용자에 한해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상점 운영은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어디서든지 매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이템, 무기 등을 매매할 수 있는 것이다.
스트리밍 동영상은 온라인게임에서는 다소 생소한데 가령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느 늙은 무사의 옛 이야기나 원한을 품고 있는 귀신의 이야기를 들을 때 풀 스크린 동영상으로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티안시에는 경영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건물 및 토지는 전공과 관직서열에 따라 그 소유권을 국가로부터 받는다. 게이머는 토지에서 얻는 농산물 수확이나 주막, 식당, 도박장 등 소유 건물로부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일정 회원을 보유한 길드는 길드 창고를 사용할 수 있어 부의 축적을 통한 우수 길드원 모집이 가능하다.
티안시는 동아시아 지역 진출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어 다국어 지원은 기본이며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티안시는 기본적으로 PK를 제한하지만 별도의 PK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쟁이벤트를 통해 PK가 가능하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니 국가 간의 전쟁이 주요한 이벤트이다. 전쟁에는 정기적인 전쟁 퀘스트와 비정기적인 전쟁이 있으며, 국경 지역에서 발발해 공지된 기간동안 자유롭게 PK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쟁기간이 종료되면 참여한 인원, 사망 인원, 레벨에 따른 비율 등을 고려한 계산식으로 승리국가를 결정한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영토를 얻게 되며, 전쟁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는 전공에 따라 다양한 전리품과 혜택이 주어진다.
삼국지의 배경 속을 걸어보다
티안시에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장소와 건물들을 재현해 게이머들이 마치 1800년전 중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유비가 태어난 누상촌, 조조에게 잡힌 관우가 기거했던 춘추루, 제갈량이 머무른 제갈초려, 맹획이 제갈량의 군사를 피해 몸을 숨겼던 독룡동 등의 유적지가 3D 화면으로 복원된다. 이러한 시각적인 이미지와 게임 시나리오에 포함된 삼국지의 주요 사건들이 펼쳐지는 티안시를 상상하면 광활한 중원에서 홀홀 단신으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과연 처음 기획한 것들이 얼마만큼 게임의 살을 입고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지만 온라인으로 등장하는 삼국지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고 싶다는 욕심은 기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평민에서 영웅까지
티안시에서 게이머는 한 명의 평민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게이머는 자신이 속한 군주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고, 전쟁 및 기타 모든 사항은 영웅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신분 상승을 위해 문관 또는 무관으로 관아에 등록해야 하며, 문관은 학문 탐구 및 주술 관련 등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며 무관은 무력 또는 검술, 창술 등의 능력치를 올려야 한다. 어느 정도 능력이 상승하면 자신이 속한 군주의 명을 받아 전쟁 지역으로 이동해 공적을 쌓아 신분상승을 할 수 있다. 또한 군주로부터 토지와 봉록을 받는 무관, 문관 외에도 상업, 공업 등의 산업에 종사하여 부호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태수급의 신분이나 큰 부호가 되면 관우, 장비, 하후돈 등의 당시 영웅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 영웅과 함께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 이제 대부호 또는 광록훈 이상의 신분이 되면 유비, 조조, 손권 등 군주를 알현할 수 있다. 군주를 위해 헌신할 수도,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 군주에게 반기를 들 수도 있다. 물론 그 선택은 게이머의 손에 달렸다.
종족과 직업을 보면 게임의 깊이가 보인다
기획서를 보면 티안시에는 혈통에 따른 8가지 종족과 16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그런데 개발실에서 본 티안시 알파버전에는 이런 다양한 종족이나 직업이 공개되지 않아 심심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클라리스케이프는 기획된 직업이나 종족을 초기부터 무리하게 넣기보다는 랩업이나 아이템, 밸런스 등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진 후에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하나씩 추가하거나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가지 종족에는 거구 진혈, 장신 건혈, 근육질 의 이혈, 뚱뚱한 곤혈, 건장한 간혈, 소년 감혈, 소인 손혈, 기이 태혈이 있으며 직업에는 무사, 검성 선도사, 법사, 검설, 살수, 도존, 음양사, 명왕 등이 있다. 직업은 10개의 기본직업과 6가지의 특화직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력한 체력과 무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무사, 동물과 같은 민첩성과 특수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살수, 명상과 선의 수련을 통해 영혼과 육체의 정화와 절대성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도사, 마와 귀의 힘에 복종하거나 지배하면서 그 힘을 사용하는 무영 등 게이머는 기존 온라인게임에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개성, 다국어 그리고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
티안시에 포함된 시스템에는 개성 및 감정표현 시스템,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 스트리밍 동영상 기법, 경제 시스템, 애완동물 육성 시스템, 다국어 지원 및 번역 시스템 등이 있다. 게이머는 12개의 신체부위에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박수치기, 춤추기, 웃기, 인사하기, 손 흔들기 등 20여 가지 동작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게임 상에는 종족과 직업에 따라 아이템의 체계가 달라 자연스럽게 게이머들 간의 상거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유도한다.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며 사업스킬을 획득한 사용자에 한해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상점 운영은 모바일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어디서든지 매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이템, 무기 등을 매매할 수 있는 것이다.
스트리밍 동영상은 온라인게임에서는 다소 생소한데 가령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느 늙은 무사의 옛 이야기나 원한을 품고 있는 귀신의 이야기를 들을 때 풀 스크린 동영상으로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티안시에는 경영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건물 및 토지는 전공과 관직서열에 따라 그 소유권을 국가로부터 받는다. 게이머는 토지에서 얻는 농산물 수확이나 주막, 식당, 도박장 등 소유 건물로부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일정 회원을 보유한 길드는 길드 창고를 사용할 수 있어 부의 축적을 통한 우수 길드원 모집이 가능하다.
티안시는 동아시아 지역 진출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어 다국어 지원은 기본이며 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티안시는 기본적으로 PK를 제한하지만 별도의 PK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쟁이벤트를 통해 PK가 가능하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니 국가 간의 전쟁이 주요한 이벤트이다. 전쟁에는 정기적인 전쟁 퀘스트와 비정기적인 전쟁이 있으며, 국경 지역에서 발발해 공지된 기간동안 자유롭게 PK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쟁기간이 종료되면 참여한 인원, 사망 인원, 레벨에 따른 비율 등을 고려한 계산식으로 승리국가를 결정한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영토를 얻게 되며, 전쟁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는 전공에 따라 다양한 전리품과 혜택이 주어진다.
삼국지의 배경 속을 걸어보다
티안시에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장소와 건물들을 재현해 게이머들이 마치 1800년전 중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유비가 태어난 누상촌, 조조에게 잡힌 관우가 기거했던 춘추루, 제갈량이 머무른 제갈초려, 맹획이 제갈량의 군사를 피해 몸을 숨겼던 독룡동 등의 유적지가 3D 화면으로 복원된다. 이러한 시각적인 이미지와 게임 시나리오에 포함된 삼국지의 주요 사건들이 펼쳐지는 티안시를 상상하면 광활한 중원에서 홀홀 단신으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과연 처음 기획한 것들이 얼마만큼 게임의 살을 입고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지만 온라인으로 등장하는 삼국지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고 싶다는 욕심은 기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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