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의 역사를 직접 느낀다(칸)
2003.06.19 20:16정우철
칸은 ‘그날이 오면’ 시리즈로 알려진 미리내소프트웨어를 모체로 만들어진 미리내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칸은 원(元 - 몽골 제국)이라 불리는 민족이 인류 역사에 있어서 대제국을 건설했던 13세기의 유라시아를 무대로 삼고 있다. 이 시대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아시아와 유럽을 배경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으로서 큰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칸은 몽골의 정복기라는 13세기의 역사적 상황(십자군과 실크로드 등)을 그대로 재현한 사실적인 세계와, 태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풀이된 선과 악의 대결(빛과 어둠의 대결로 표현되는 인간과 마계 사이의 전쟁)이라는 가상의 모습이 혼합된 히스토릭 판타지(Historic Fantasy)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자유도
칸은 게이머 자신의 취향에 따라 모두 8명의 특징을 지닌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현재는 3명의 캐릭터만 지원하지만 지금도 각 캐릭터의
직업 상성작용과 밸런싱으로 다양한 방식의 성장이 가능하다. 때로는 강인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접근전을 하는 전사계열, 다양한 회복스킬을 이용해 전사를 보조해주는
성직자, 원거리 마법을 이용해 공격 보조를 해주는 마법사 계열, 소환수를 불러 자기
자신을 직접 보조하는 도사 계열 등 각 직업간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 다양한 게이머의
스타일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2가지 방식의 성장 시스템의 혼합
보통의
게임은 스탯을 모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법이나 레벨업을 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스탯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하지만 칸에서는 이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혼합해 게이머의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일단 힘, 민첩,
지혜, 정신력 등은 기존대로 스탯을 모아 게이머의 개성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련
포인트 성장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숙련도를 분배하는 방식이 아닌 각각의 숙련도가 별개의 특성을 가지고 자동으로 성장해 그 상승수치에 따른 메리트를 부여하는 ‘자동 성장 시스템’도 채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검, 창, 도끼, 철퇴, 지팡이, 활, 폭탄 숙련도 및 낚시, 광산 채굴 기술 숙련도 등은 사용횟수 누적 측정해 사용 횟수 누적에 의해 해당 숙련도가 자동 성장한다. 물론 이때 그래픽으로도 확연히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게 되므로 게이머는 또다른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성향에 따른 게임 방식을 선택
칸은
게임의 배경 자체가 PVP를 지원할 수 밖에 없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12세기 말부터
13세기에 몽고의 칭기즈칸은 중국과 이슬람세계 침략을 시작으로 세계정복 전쟁을
벌였으며 칭기즈칸 사후 뭉케칸, 오고타이칸을 거쳐 쿠빌라이칸 시대에 와서는 극동의
고려에서 동유럽의 폴란드까지, 서유럽을 제외하고는 당시 알려진 세계의 대부분
지역을 몽골제국이 지배하게 되었다.
또한 시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슬람세력과 기독교 세력간의 종교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이며 신흥 종교가 무수히 출현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즉 당시 세계정세는 국가간, 부족간, 종교와 종파간의 갈등과 혼란과 전쟁이 계속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따라서 칸은 PVP를 지원하지 않으면 게임진행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는 시나리오와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PVP를 고증을 거친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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