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만남에서 달라진 모습은?(실크로드)
2004.04.22 19:38게임메카 정우철
실크로드는 고급 중국집에서 만나는 짬뽕?
온라인게임
실크로드는 AD 7세기경의 실크로드 전성기를 중심으로 중국, 이슬람, 유럽 문화권을
배경으로 각지에 전해지는 당시 기록, 문헌 등의 역사적인 사실과 민담, 괴담, 전설,
설화 등의 허구적인 요소(중국은 서유기, 수호지 등, 이슬람은 아라비안나이트 등,
유럽은 그리스-로마신화, 북구신화 등)가 공존하는 동양인 시각에서 바라본 판타지
온라인 RPG 게임의 세계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문화도 다양하다 |
너무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지난 1,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보여준 내용은 수박 겉핥기식에 불과 할 정도라고 할 수 있었으나 총 7,000여명의 테스터들이 참여한 3차 클로즈베타테스터에서는 서버안정화를 기반으로 무기술, 기공술 및 스킬 조합으로 이뤄지는 연속기 등을 선보여 게임의 본모습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3차 테스트에서 보여준 시스템
이번
3차 테스트에서 보여준 실크로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은 자율성장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캐릭터 성장에 있어 자유도를 적용해 다양한 스킬에 따라
주어지는 효과를 지켜보면서 해당 스킬의 마스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보다 다양한
스킬 등을 익혀 본인만의 취향대로 성장시킬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즉 게이머가 원한다면 기존 MMOPRG에서의 힘기사, 민첩궁수 등의 정형화된 캐릭터를 키워낼 수 있지만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를 키우지 않더라도 무언의 패널티는 주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게이머가 창조한 캐릭터만의 재미를 주고 있다.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해보자 |
이런 캐릭터가 밋밋하게 움직이고 있다면 게임의 재미는 반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크로드는 모션 블렌딩과 다이나믹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보다 인간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다. 이는 실크로드에서 선보이는 체인액션 즉, 연계기의 자연스러움과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 화려한 움직임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
직접적인 게임의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서버도 3차부터는 병령분산 처리시스템을 적용해 렉과 시스템 다운현상을 줄였다. 이런 환경덕분에 7,000여명의 테스터가 무리없이 서버에 접속할 수 있고 로딩 타임도 최소화해 게이머로서는 보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보여주는 것은 방대한 지역의 극히 일부일 뿐
실크로드가
선보일 지역은 서아시아, 이슬람, 유럽을 비롯해 상상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선계,
천축, 천국 등 10여개 지역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 구현된 지역은 장안을 중심으로
중국일부와 서역지역, 오아시스 지역으로 향후 실크로드에서 접해볼 수 있는 지역의
30%에 불과하다. 하지만 직접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방대함에 놀라게 된다.
▲지역 맵과 향후 등장할 지역의 특징 |
중국 |
당나라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문화 |
서역 |
화려한 불교문화가 꽃핀 세계 |
오아시스제국 |
거친 사막 한가운데 피어난 화려한 오아시스 왕국 |
서아시아 |
거친 황무지를 누비는 도적집단의 주무대 |
이슬람 |
아라비안 나이트와 신비한 이슬람 문화 |
유럽 |
동로마제국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로마 신화의 세계 |
타클라마칸 |
유목 민족의 문화와 숨겨진 유적 |
선계 |
도교에 바탕을 둔 신선의 세계 |
천축 |
불교 문화의 정점 |
천국 |
상상 속의 천국의 세계 |
특히 지역별로 몬스터 및 캐릭터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서아시아는 거친 황무지를 누비는 도적집단의 주무대라는 설정이며 유럽은 로마제국을 중심으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는 하나의 게임에서 무협과 판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며 이들의 공존과 대립도 게이머가 누릴 수 있는 특권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지역별 특색있는 몬스터도 등장한다 |
게이머가 지금 체험할 수 있는 중국지역의 진시황릉을 던전으로 꾸며놓고 있으며 서역지역은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우던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서유기에 등장한 삼장법사가 머무르고 있다는 설정 그리고 오아시스 지역은 실크로드의 특징이라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과 만나고 충돌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세계각지의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 등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게임에서 보여줄 내용을 느껴보는데 더없이 중요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실크로드가 가지는 방대한 스케일과 이야기로 다른 게임과 차별된 여행의 단편과 같은 게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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