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야기가 지금 구현된다(리니지 2)
2004.06.23 18:07게임메카 정우철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리니지 2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진 팀장과 인터뷰를 가졌을 때 그가 말한 장원 시스템과 아이템을 통한 캐릭터의 개성적인 육성이라는 말은 크로니클 1에서는 그림자조차 비춰지지 않았다. 말뿐인 기획이었을까? 1년을 기다린 끝에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 2’의 업데이트가 조만간 실시된다.
크로니클 2에서 변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장원시스템의 구현과 능력치 변화 아이템을 통한 개성적인 캐릭터의 육성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과연 크로니클 2는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캐릭터 육성에 후회는 없다
모두가
알다시피 리니지 2에는 스탯 조정의 개념이 없다. 종족별, 직업별로 모든 캐릭터가
동일한 수치를 가지고 있기에 온라인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힘기사, 민첩기사
등의 용어는 아예 등장조차 하질 못했다.
▲지금까지는 이들 모두가 같은 능력치라고 보면 된다 |
그러나 크로니클 2에서 능력치 변화 아이템이 추가된다. 캐릭터의 1차 능력치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일정부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과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문신(Tattoo), 액세서리 등과 같은 장식품과 특수능력을 가진 무기류 아이템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략 이런 느낌일까? |
리니지 2의 캐릭터 성장은 ‘후회할 선택을 시키지 않는다’라는 컨셉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래서 스탯을 처음에 부여하지 않았던 것이고 아이템을 통해 성장을 위해 투자한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탯조절 아이템은 무조건 수치를 늘려주는 것은 아니다. 힘을 늘리고 싶으면 힘이 올라가는 대신 민첩이 내려가는 식으로 밸런스가 조절된다. 따라서 ‘힘기사를 키웠더니 저주더라’라는 생각이 들면 아이템을 팔고 다른 식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개성적인 캐릭터를 키워보자 |
능력치 변화 아이템중 장식품류의 아이템은 퀘스트, 몬스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 등의 방법으로 얻을 수 있지만 무기류의 아이템은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무기의 업그레이드는 퀘스트를 통해 가능하지만 주로 대장장이 NPC를 통해 아이템에 특수능력을 부여받게 된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장식품 등의 아이템은 말 그대로 스탯의 변화를 주는 것이고 무기류의 특수능력은 명중률 증가, 특수 스킬 발동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런 능력치 변화 아이템이 등장하면서 공격력 높은 힐러, 탱커 법사 등을 육성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
장원 시스템의 추가
리니지 2의 경제는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물물교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리니지 2 개발 초창기에 자신 있게 내세웠던
‘장원 시스템’은 그동안 게이머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정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장원 시스템은 리니지 2에서 상위 경제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성을 가진 영주가 엔터테이너로서 주위의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고 그 대가로 자기도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컨셉으로 기획된 장원 시스템은 영주간의 경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젖과 꿀이 흐르는 영지는 영주 자신이 만들어 가야한다 |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영주가 성 주위의 NPC를 이용해 게이머들에게 퀘스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될 예정이다. 즉 게이머는 영주가 만들어낸 퀘스트를 통해 영주로부터 보상을 받고 영주는 게이머들이 진행하면서 얻은 퀘스트 아이템을 받아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더 나은 소비재 아이템을 만드는 등 영주와 일반 게이머들의 상호 보완작용을 할 것이다.
▲이 몬스터중 몬스터 경주에 나서는 것도 있겠지만 갑작스레 출몰하는 것도... |
이외에도 영주가 자신의 영지에 투자를 함으로써 나오지 않던 몬스터가 나오는 기획도 되어 있으며 이는 영주가 어느 정도 새로운 사냥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머들의 흥미를 끄는 사냥터가 만들어 지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바로 영주의 이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영주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해볼 수 있다.
그 외의 크로니클 2의 내용
능력치 변화
아이템과 장원 시스템의 구현이 크로니클 2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플레이 패턴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영지의
추가, B급, A급 아이템의 추가는 물론 지루했던 퀘스트 시스템을 대폭 수정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B급 아이템도 주목거리지만 더 눈길을 끄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있다 |
크로니클 2에서는 레벨 75까지 스킬 레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소외된 스킬의 밸런스 조절을 통해 효율적인 스킬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스킬에 물, 불, 바람, 땅이라는 속성개념이 추가되고 종족에 따라 낮과 밤에 공격력이 변화하는 스킬 등 모두 53가지의 새로운 스킬이 등장한다.
※추가스킬의 예 |
||||
이름 |
타입 |
설명 |
사용직업 |
습득레벨 |
[투핸디드 웨폰 마스터리] |
패시브 |
[양손 검, 양손 둔기 사용시 공격력, 명중력이 상승한다] |
오크 레이더 |
20 |
[섀도우 센스] |
패시브 |
[밤이 되면 명중력이 상승한다] |
다크 파이터 |
15 |
[서먼 카이 더 캣] |
액티브 |
[소환수 카이 더 캣을 소환한다] |
워록 |
40 |
[서먼 와일드 호그 캐논] |
액티브 |
[공성골렘 와일드 호그 캐논을 소환한다] |
워스미스 |
58 |
[오라 심포니] |
액티브 |
[두개의 기운의 힘을 빌어 무속성의 큰 데미지를 주는 공격을 한다. 위력 350] |
소서러, 스펠싱어, 스펠하울러 |
60 |
[듀얼리스트 스피릿] |
액티브 |
[빠르게 이도류 무기를 휘두르게 된다] |
글라디에이터 |
64 |
퀘스트 시스템의 변화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 퀘스트를 발견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퀘스트 시스템을 진화시켜 자신의 레벨과 직업에 따라 수행 가능한 퀘스트와 수행 불가능한 퀘스트를 NPC가 알려주는 퀘스트 인디케이터 시스템이 추가된다. 또한 퀘스트 진행 중 보다 쉽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전과 현재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설명해 주는 저널 시스템도 추가되면서 퀘스트에 목적성을 부여해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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