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군주의 진면목은 이제부터다!!(아크로드)
2004.10.25 15:34게임메카 이덕규
이것이
절대군주의 진면목이다!!
아크로드는 NHN이 대규모의 인력과
자본을 들여 개발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개발 전부터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 등 정상급 개발인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그러나 1,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유저들은 처음에는
엄청나게 기대했으나 결국 기존 MMORPG와 다를 바가 없다며 실망하는 눈치다.
▲ 이번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부터 아크로드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이는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테스트 기간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 당연지사, 클로즈 테스트 때부터 게임성을 운운한다는
것은 마치 갓난 애기에게 나가서 돈벌어오라는 소리와 마찬가지 논리다.
각설하고
이번에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아크로드는 1, 2차에서 발견된 단점을 보완,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瀏릿摸?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공개된 아크로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 3차 테스트에서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는 물론 휴먼법사, 오크 궁수 등의 캐릭터와 그림로어, 라임라이트 등 다양한 지역들이 공개됐다 |
현실과
몽환을 넘나드는 아크로드만의 세계!!
이번에
실시된 아크로드 3차 클베에서는 무엇보다 그래픽적 부분에서 진일보했다. 우선 MMORPG의
사실적인 화면과 판타지 특유의 몽환적인 그래픽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보여준다. 우선 실감나는 수면처리를 위해 ‘하이퀄리티 워터시스템’이란 기법을
도입했다.
이는 수면을 처리할 때 많은 량의 폴리곤이 실제로 움직이며 파도가 출렁이는 느낌과
물결이 빛을 반사하는 현상을 그대로 재현, 마치 실제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 실제와 같은 수면의 표현. 현실과 몽환을 동시에 아우르는 아크로드만의 풍경이다 |
또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 현상은 물론 사람의 눈이 빛에 서서히 적응해 가는 과정을 표현한 ‘자동노출 제어시스템’, 게임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려주는 블룸효과(일명 뽀샤시), 갑옷이나 가죽, 천 등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한 글레스 맵 등 다양한 그래픽 기법이 사용됐다. 이밖에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사물의 느낌은 물론 각도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미묘한 색상차이까지 완벽히 연출해냈다.
▲ 뽀샤시 효과의 극치, 부드러운 광원효과로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업" 했다!! 물론 저사냥 유저들을 위해 일반적인 그래픽 옵션도 준비되어 있다 |
캐릭터가 장착한 아이템의 질감 또한 사실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무기나 방어구에 물, 불, 바람 등 속성석을 장착할 때마다 해당속성의 효과가
그래픽으로 묘사됐다. 예를 들어 자신의 무기에 불속성의 정령석을 장착하면 무기에서
붉은 빛이 나며, 물속성의 정령석을 장착하면 푸른빛이 도는 등 속성마다 다양한
이펙트를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속성의 무기를 사용하면 그에 따른 시전효과도 다르게
표현된다.
아크로드는 무조건적인 화려함보다 게임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세밀한 그래픽 효과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유저들은 더욱 실감나는 아크로드의
세계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유저를 위한 경제시스템, 아이템 구입도
'홈쇼핑
시대?'
이번 테스트에서는 아크로드의 가장 중요한 경제시스템인 ‘실시간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도입됐다. 실시간 아이템거래는 유저들의 원활한 게임진행과
상호작용을 위해 게임도중 실시간으로 아이템 거래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아이템을 거래하기 위해 마을이나 특정 거래장소에 가야하는 수고를 덜고 아이템을
등록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편리한 기능이다. 물론 장사나 상행위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사냥이나 커뮤니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아크로드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실시간 아이템 거래 시스템. 이제 아이템 팔기위해 번거롭게 시장 갈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현대 쇼핑문화는?홈쇼핑 시대 아닌가 |
또 캐릭터의 성장과 직결된 생산시스템을 도입, 각종 식재료를 조합해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비중 없는 잡템들을 조합해 새로운 성격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상태의 인벤토리를 유지할 수 있다.
추가된 캐릭터와 전투시스템
이번
테스트에서는 휴먼과 오크족 모든 클래스가 공개됐다. 특히 섹시한 몸매에 강력한
마법이 특징인 휴먼 여자마법사와 장거리 공격에 능한 오크 여자궁수 등 주로 여성캐릭터들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 캐릭터 추가는 물론 강력한 보스 몬스터들도 대거 등장한다 |
보스급 캐릭터의 대대적인 추가와 함께 직업별로 90여개의 전용스킬을
선보여 좀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 레벨 60이하의 플레이트 계열
및 레어아이템 등 다양한 고레벨 아이템이 지원되는 등 전투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
▲ 새롭게 추가된 오크 여자궁수, 제발 N사의 모게임처럼 저주 클래스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 |
드디어 완성된 오크와 휴먼 대륙
이번에
업데이트 된 내용 중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퀘스트 부분이다. 이전까지의 단순한
임무전달 방식의 퀘스트를 배제하고, 100여개의 다양한 난이도의 퀘스트가 등장한다.
특히 각 퀘스트마다 서로 연결고리를 이루고 있어 유저들은 퀘스트를 수행하는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싱글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3차 테스트에는 오크의 쿤, 그림로어 지역과 휴먼의 라임하르트, 델피라스 지역이 추가됐다 |
또 휴먼도시 ‘델피라스’, ‘라임라이트’ 지역과 오크도시 ‘쿤’, ‘그림로어’ 등의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새로운 지역이 대거 공개되어 아크로드의 세계관을 더욱 방대하게 꾸며주고 있다.
▲ 새롭게 추가된 휴먼종족의 항구도시 델파라스, 밝고 풍요로운 분위기 |
|
▲ 반면 쿤은 오크의 중심지 답게 황량한하고 척박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
정령석을 이용한 다양한 속성구현
아크로드의
전투시스템 중 백미라면 속성에 의한 다양한 공격패턴이 가능한 정령석 시스템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 속성에 따라 그래픽차이는 물론 공격방식 자체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 무기나 방어구에 정령석을 장착하면 속성에 따라 다양한 공격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
유저는 물, 불, 공기, 땅, 마법 등 5가지의 1차 정령석은 물론 이들을 조합해 얼음, 전기 등 새로운 속성을 지닌 2차 정령석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정령석 개조에 따라 똑같은 모양의 아이템이라도 자신만의 개성이 들어간 레어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절대군주, 가능성이
보인다!!"
아크로드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NHN 문태식 이사는 3차 클베
시연회장에서 “아크로드는 이제야 어느 정도 제 모습을 갖추었을 뿐 전체의 50%
이상도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즉 이 게임은 앞으로 유저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 무궁무진하며 지금은 그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번
3차 클베를 경험해 보면서 확신한 것은 아크로드는 그 규모답게 대작 MMORPG로써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외모에서 뿐만이 아니다.
대작 게임이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유저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 꾸준히 자기개발을 해왔던?아크로드의
'초심'이야말로?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3차 클베를 기점으로 아크로드가 온라인게임계의
절대군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 아직 말이나 용과 같은 각 종족들의 탈것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녀석들의 활약은 4차 클로즈 테스트에서 기대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