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땅따먹기만은 아니라구~(랜드마스터 온라인)
2004.11.30 10:14PC POWERZINE
땅따먹기를 기억하는가? 바로 그 땅따먹기가 액션게임이 된다면? 얼핏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크라이스메어의 랜드마스터 온라인은 그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작품이다
요즘 도시 어린이들은 흙바닥이 있는 곳에서 놀지 못해서 모르는 노리일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 평평평한 흙바닥만 있으면 즐기던 놀이가 바로 땅따먹기다. 작은 돌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3번만에 제자리로돌아올수 있으면 그 둘러싼 땅을 자기가 먹는 게임이었다.
▲민속놀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인기만점인 땅따먹기 |
IT업체였던 크라이스메어의 게임계 데뷔작인 랜드마스터 온라인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재미있었던 땅따먹기의 기본 개념을 활용한 액션게임이다. 하지만 그냥 일반 게임포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땅따먹기 게임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캐주얼 게임의 모든 것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땅따먹기 온라인?
랜드마스터는
마치 콘솔 게임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올망졸망 뛰어다니는
모습은 분명 귀엽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하나의 그저 그런 캐주얼 게임이 나왔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수도없이 스쳐지나갔던 그런게임 말이다.
하지만 랜드마스터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면서도 색다른 개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의 핵심 개념인 ‘캡쳐 더 필드’ 시스템은 그냥 쉽게 말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땅따먹기’다.
▲자세히 보면 땅따먹기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
개임은 바둑판과 같이 격자가 있는 평평한 필드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곳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면 그 이동경로에 따라 색이 칠해진다. 이렇게 색이 칠해진 선으로 면을 둘러싸면 그 면이 자신의 소유가 된다.
한편 이렇게 둘러싼 면 안에 있던 상대방은 위에서 블록이 떨어져 큰 대미지를 입게된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어버리거나 한 시간 내에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캐릭터가 승리하게 되는 게임이다.
▲목표를 정하면 할당량을 채워라! |
말로 설명하면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직접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게임은 아니다.
기존에 익숙한 아이디어에서 새로움을
끌어낸 게임
하지만 게임의 기본개념이 간단하다고 게임마저 간단하진
않다. 상대도 자신과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둘러 쌓이지 않기위해 계속
움직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샤이닝 볼’이라는 공을 던저서 상대를 마비시켜야
한다.
이 공의 사정거리는 짧은 편이며 ‘던지면 되돌아오는’ 식이라서 연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에게 공을 날려서 마비시켜야 한다. 한편 발사 버튼을 계속 눌러 ‘차지’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차지된 샤이닝 볼은 상대를 더 오랜 시간동안 마비시킬 수 있다.
▲줄만 긋는다고 수박..이 아니라 장땡이 아니다 |
또 점프나 대시를 이용해서 상대의 샤이닝 볼이나 둘러쌓기 공격을 피하고 역으로 둘러싸버릴 수도 있다. 이런 각종 수단을 이용해 많은 땅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에 승리하는 요소일 뿐 아니라 많은 보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게 된다.
즉 점차 유리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게임을 탈피하기 위해 거대 NPC가 등장하곤 한다. 이 캐릭터는 모든 플레이어의 적이 되어 공격을 해오며 그 동안은 게이머들의 공공의 적이 된다.
▲거대 NPC의 습격! |
이런 NPC를 사냥하는 모드는 물론 약 10여 가지의 다양한 모드도 따로 계획중에 있다고 한다.
최근들어 다시 게임의 표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인기 있던 골프나 레이싱 게임을 온라인으로 만들자니 ‘표절해야겠다’는 의도가 없었어도 아무래도 비슷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튀는 게임은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유통사이 외면부터 받기 마련.
랜드마스터는 겉보기에는 기존에 익숙한 방식의 게임인 듯 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부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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