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본 듯하지만 색다른 느낌(데코 온라인)
2005.03.09 17:31게임메카 정우철
데코 온라인을 처음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과 처음 본 듯한 느낌을 동시에 받게 된다. 좋게 말하면 익숙한 느낌의 새로운 게임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컨셉이 애매한 온라인게임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데코 온라인이 추구하는 컨셉이 기존 판타지를 소재로한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데코 온라인이 판타지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지만 기존의 엘프, 드워프, 오크, 오우거 등이 등장하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반(半. semi)의 컨셉이 주효했다
데코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세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그래픽도 세미 리얼리스틱을
추구해 반동화, 반실사의 이미지를 겹쳐놓고 있다.
이는 실사풍의 장점인 등신의 비율에 의한 아름다움과 동화풍의 장점인 귀여움을 합쳐 SD캐릭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고 반대로 실사풍에서 느끼기 힘든 귀여움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리보면 실사의 느낌을... 저리보면 동화풍의 느낌을... |
이런 세미 컨셉은 전투시스템에서도 볼 수 있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위주의 노가다성을 줄이고 전략시뮬레이션에서 볼 수 있는 슬로우, 스턴, 클로킹 등의 스킬을 이용하고 콤보에 의한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것을 눈여겨보자.
특히 캐릭터간 철저한 상성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략성이 중시된다. 소드맨은 매지션에게 메지션은 아처에 천적관계가 성립되면서 서로 소드맨과 아처가 파티를 맺어 매지션을 상대하는 등의 파티플레이도 자연스럽게 강조되고 있다.
전투형 캐릭터와 외교형 캐릭터
MMORPG의
핵심은 레벨이다. 높은 레벨일수록 게임의 고수임을 증명하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레벨을 올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것이 사냥으로 불리는 전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게이머들이 사냥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냥보다 수집과 생산을 즐기는 게이머도 있고 NPC를 통해 게임의 스토리와 외교를 중시하는 게이머도 분명히 있다.
▲전투를 즐길 수도 있지만 전투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자 |
데코온라인은 이런 게이머들의 요구에 맞춰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계열의 서브직업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서브직업은 게임의 퀘스트 시스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퀘스트가 단선형이 아닌 게이머와 NPC의 친밀도에 따른 분기방식으로 나뉘어 지며 NPC와의 대화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퀘스트의 결말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 상점 NPC가 아니다. 친밀해지면 어떤일이 벌이질지 아무도 모른다 |
따라서 NPC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외교형 직업과 각종 아이템을 생산해 퀘스트와 타 직업군을 보조해주는 생산직업, 파티플레이시 뛰어난 위력을 보여주는 그룹형 직업 등 전투 위주의 직업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서브직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 1 [이구동성] 넥슨 늦둥이들의 엇갈린 행보
- 2 바람의나라 2 공식 발표, 2.5D 그래픽 채용
- 3 오랜 기다림 끝, 마비노기 모바일 내년 상반기 출시
- 4 [롤짤] 中 LPL의 악몽 T1, 롤드컵 결승 출격
- 5 새로운 그래픽으로,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한다
- 6 GTA+심즈 느낌, 인생 시뮬 신작 ‘파라다이스’ 공개
- 7 [겜ㅊㅊ] 스팀 공포게임 축제, 역대 최고 할인율 4선
- 8 [오늘의 스팀] 14년 만에 PC로, 레데리 1편 출시
- 9 한국어 지원, 미공개 ‘길드워’ 신작 스팀에 등록
- 10 콘코드 개발사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결국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