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찬 도전!!(제라 -체험기-)
2005.06.28 19:03게임메카 안정빈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등으로 국내 캐주얼게임계를 이끌어 나가던 넥슨이 이번에는 MMORPG에 도전한다. 넥슨은 이전에도 바람의 나라부터 마비노기까지 다양한 MMORPG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힐 만큼 그 규모부터가 다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접근성과 ‘총체적 경험을 주는 완성된 판타지’라는 게임성,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제라. 과연 얼마나 목적을 이루었는지 살펴보자.
▲제라 메인 화면 상당히 몽환적이다 |
접속하게 되면 빈 슬롯 5개가 보인다. 커서를 가져다 대고 클릭하면 클래스 선택화면으로 넘어간다. 제라의 클래스는 네 가지다. 앞으로 추가 된다면 모르지만 현재는 워리어, 레인저, 서모너, 위저드 이렇게 네 가지 클래스만 선택가능하다.
▲캐릭터 생성 장면부터 남다르다. 흡사 액션 게임을 보는 기분 |
워리어는 한 손에 칼 한 손에 방패라는 전형적인 전사의 모습을 따른다. 스킬은 공격과 방어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고 대부분의 한 손 무기를 다룰수 있다.
▲워리어의 공격 스킬 칼등치기! 그냥 베는 것보다 더 아프다 |
▲방어버프. 일시적으로 방어력을 올려주지만 지속시간이 짧은 게 흠 |
레인저는 일반게임의 대미지딜러 역할을 한다. 기본무기 설정은 양 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듀얼검이고 차후에 활이나 석궁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레인저 선택화면. 양손에 장비한 것이 듀얼검이다 |
▲공격 스킬인 황홀한 찌르기가 적중! 찌르기라는데 왜인지 원거리 공격이다 |
서모너는 소환물의 힘을 빌려서 사냥하게 된다. 이외에도 독이나 죽음과 관련된 스킬 등을 사용한다. 디아블로의 네크로맨서와 비슷한 느낌
▲서모너의 공포! 전방의 적들을 모두 도망치게 만든다 |
▲새로운 룬을 얻음으로써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위자드는 두말할 것도 없는 마법의 스페셜리스트! 각종 공격마법과 상대의 발을 묶는 마법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간다.
▲맨 처음 주어지는 기본적인 공격마법은 이것 하나. 고로 이게 밥줄이다 |
▲마법사라고 칼질이 안되는 건 아니다! 포즈도 예쁘셔 |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든 후에 선택하면 각자 멋진 포즈를 취하며 화면에 등장한다.
▲칼을 소환해 내는 마법사,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 |
999명을 선발한 클로즈베타테스트인 만큼 서버 안에는 그다지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초보자 사냥터가 약간 붐비는 것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이다. 한번이라도 MMORPG를 접해 본 유저라면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
▲읽은 도움말은 느낌표로, 아직 읽지 않은 도움말은 물음표로 표시된다. 혹시나 빼먹은 도움말이 있다면 꼭 읽어 보도록 하자 |
제라의 이동은 모두 마우스로 이루어진다. 키보드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타겟과 공격 등의 동작은 키보드로도 가능하다.
▲워리어의 칼등치기가 적중! 최신게임다운 놀라운 이펙트를 보여준다 |
▲공격이 빗맞으면 이렇게 휘청인다 |
전투 역시 여타의 게임과 비슷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상대방을 한번 클릭하면 타겟을 잡게 되고 그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거나 다시 한 번 클릭함으로써 공격할 수 있다.
단, 제라의 전투는 대부분 일대다수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초반 사냥터에 있는 몬스터라도 한 녀석만 때리면 우르르 몰려드니 주의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둘러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눕는 건 순식간 |
또 한가지 특이할 만한 점으로 레이지(분노)게이지가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캐릭터의 얼굴 부근을 보면 밑에서부터 차오르는 게이지 바가 그것. 전투를 하다 보면 이 게이지 바가 조금씩 쌓이는데 이것을 사용해 힐이나 방패 방어 등 특수한 몇몇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힐! 약간의 레이지 게이지를 소모한다. 맞지 않으면 힐조차 할 수 없다 |
▲사람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몬스터도 레이지 게이지가 존재한다 |
전투 후에는 일정 확률로 약간의 돈과 아이템이 드랍된다. 이 중 돈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상인을 통해 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지금 적용되는지는 미지수 |
아이템은 작은 큐브 형태로 드랍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클릭하게 되면 이 큐브가 부셔지며 인벤토리에 아이템이 들어오게 된다.
▲아이템이 들어있는 큐브. 부셔지는 모습이 앙증맞다 |
특히 이 큐브에서 나오는 아이템 중 룬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룬이란 것은 각 캐릭터의 스킬을 추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니 혹시라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전 클래스 사용가능한 룬이 나왔다. 누구를 줄까나? |
많은 시간을 플레이해 보지는 못했지만 제라의 첫 인상은 그럭저럭 합격점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게 마우스이동만이 가능한 점 등 고쳐가야 할 점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이니만큼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발전시켜나간다면 넥슨은 더 이상 캐주얼 게임만이 아닌 MMORPG 에서도 그 위상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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