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출의 RTS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라이즈오브네이션즈: 라이즈 오브 리전드)
2005.07.13 14:43게임메카 윤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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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출시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던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이하 RoN). 문명 2(Civilization II), 알파센타우리(Alpha Centauri) 등 전략 게임의 세계적 히트작들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 그가 제작한 RoN은 기존의 턴방식 역사전략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와 역사의 방대함에 실시간게임의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빠른 진행을 절묘하게 결합, RTS 장르의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온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게임의 외형과 방식 등은 마치 문명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섞어 놓은 듯 한데다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에 삼국지를 연상시키는 턴제전략의 묘미를 융합한 결과로 ‘불세출의 RTS'라는 영광의 호칭과 함께 각종 시상식을 무수히 휩쓸기도 했다. 그리고 RoN이 발매된 직후부터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진두지휘아래 개발되기 시작한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라이즈 오브 리전드(이하 RoN: 리전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변화로 E3 발표 당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전편과 같이 역사적 전투를 다루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마법과 테크놀로지의 전쟁’이라는 파격적인 컨셉을 차용한 것이 그 이유였다.
▶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라이즈 오브 리전드 |
마법과 테크놀로지의 세계로 빠져든
브라이언 레이놀즈
역사물을 가장 미려하게 그려낸 RTS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세계로 회귀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구현하고 싶었던 모든 내용을 모니터로 그려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물론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의 후속작은 2편의 이름을 달고 새롭게 개발될 계획이다. 그럼에도 ‘라이즈’라는 이름을 이번 후속작에 붙인 이유는 원작의 장점을 완벽하게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는게 그 설명이다.
총 4개의 국가가 등장하는 RoN: 리전드에서 현재 공개된 두 개의 국가는 스팀펑크의 세계관을 차용, 다양한 미래지향적인 무기를 활용하는 빈시(Vinci), 드래곤과 자이언트 스콜피온과 같은 판타지 유닛이 전장을 활보하는 알림(Alim) 등이 있다. 언뜻 상상이 가지 않는 컨셉이지만 이들 국가는 모두 수천년간 이어온 정통성을 토대로 확연히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이 중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관에 근거해 제작된 국가 ‘알림’은 다른 RTS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특징으로 RoN: 리전드의 개성을 한껏 살려준다. 사막의 유목민족으로 살아온 알림은 건물을 모두 모래로 건설하는 등 힘의 원천을 사막에서 끌어모으고 있다. 자신들이 길들인 스콜피온과 입에서 불을 내뿜는 드래곤을 빈시의 소총병들이 공격하고 엄청난 크기의 슈퍼캐논이 적진을 공격하는 스크린샷은 ‘마법과 테크놀로지’라는 게임컨셉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모습 중의 하나다. 또 각각의 국가는 워크래프트 3와 비슷한 개념의 영웅유니트를 등장시켜 전략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RoN: 라이즈는 시대와 도시의 발전이 ‘구역(District)’을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이 구역은 각각 군사와 경제, 연구 목적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게이머는 시대발전을 위한 포인트를 특별구역의 선정으로 얻게 된다.
즉 경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상인도시만이 형성되고 해당 구역 내에서 세부적인 건물건설이나 유니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하나씩 연결된 구역은 전작에선 상상할 수도 없었던 거대한 도시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시대발전을 위한 포인트는 전작처럼 업그레이드단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요구하는 수치도 많아지기 때문에 다른 도시를 필연적으로 정복해야하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있다.
RoN: 라이즈의 맵은 언뜻 전작을 연상시키게 하지만 그보다는 반지의 제왕: 중간계전투의 리빙월드맵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이머가 정복한 구역은 전작처럼 특정한 색깔로 표시되고 이곳에서만 자원수집과 건설이 가능한 만큼 게임플레이 양상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종류가 넘는 자원이 등장하던 전작과 달리 RoN: 리전드에서는 골드와 티모니움이라는 자원만 존재한다. 골드는 각 도시에서 마차가 다른 도시로 넘나들 때마다 얻는 무역으로 생성되며 티모니움은 지도에 존재하는 광산에서만 캘 수 있다. 특히 이 티모니움은 게임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되는 만큼 광산을 얼마만큼 차지하느냐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비록 자원의 종류는 줄어들었지만 수집방법을 다양화함으로서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RoN: 리전드의 모든 특징은 새롭게 제작된 3D엔진 아래에서 상당히 미려하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제작사인 빅휴즈게임즈는 노바덱스 물리엔진의 라이센스를 획득, 보다 현실에 가까운 현장을 그려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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