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컨쿼러의 새로운 도약!(더 라컨)
2005.09.30 19:32게임메카 안정빈
라스트 컨쿼러를 아는가? MMORPG에 전략시뮬레이션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라스트 컨쿼러가 그 모습을 바꿔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더 라컨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물론 단순히 그래픽만을 바꾼 것이 아니다. 전략시뮬레이션의 요소가 MMORPG 시장에 맞지 않는 다고 판단, 과감히 삭제하고 대신 메카닉을 강조시켜 SF적인 특징을 살렸다. 이쯤가면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다.
새로운 모습으로 제 2의 도약을 꿈꾸는 더 라컨은 과연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자.
▲전작인 라스트 컨쿼러와 더 라컨. 이미 같은 게임의 리뉴얼 수준을 벗어났다 |
서기 2630년,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
더 라컨은 서기 2630년, 거대한 블랙홀 현상에 의해 지구의 멸망이 고조되면서 시작된다. 다행히 유토피아라 불리는 행성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발견한 인류는 멸망만은 피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발한 1억 명의 우량인구를 우주로 날려 보낸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연락을 끊고 자신들만의 우주제국을 세워버린다.
그러나 그곳에는 우주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종족, 케르넬 족이 있었다. 이제 인류와 케트넬 족은 유토피아에서 서로의 생존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생존권을 위한?전쟁 |
물질문명의 인간과 정신문명의 케르넬
더 라컨에는 인간의 후예인 유트와 외계 종족인 케르넬, 두 종족이 등장한다.
유트는 인간의 후예답게 고도의 물질문명을 이룩한 종족이다. 주로 다양한 메카닉 병기를 이용해 케르넬과 싸우며, 기체의 튜닝이나 강화 등을 통해 능력을 키워나간다.
▲현재 유트만이 공개되어 있다 |
케르넬은 이와 반대로 정신문명을 중요시 하는 종족이다. 고대의 샤머니즘을 떠올리게 하는 그들은 기계를 이용한 문명보다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의 강화에 힘 쏟았고, 그 결과 생체 조직물을 삽입하여 능력을 강화시키는 법을 발견해냈다.
▲케르넬의 아트샷. 이런 식으로 자신의 육체를 거대화 시켜서 싸운다 |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인승병기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수의 유저가 함께 탑승하는 이 병기는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낼 수 있다. 또한 여럿이 함께타기 때문에 파티원간의 협동력과 결속력을 다질 수도 있다.
▲현재 공개된 유트의 다인승병기 탑승방식. 이걸 케르넬에게 적용하려면... 역시 합체인가? |
물론 기체를 타거나 변신을 하지 않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도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능력은 거의 없지만, 기체의 튜닝이나 상점의 이용 등의 보조적인 일을 할 때에 꼭 필요한 모드다.
싸우고 괴롭히고 - 어비스 게이트
종족의 생존이 걸린 전쟁이 단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라컨에는 어비스 게이트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들어있다.
어비스 시스템은 상대방의 도시에 있는 어비스 게이트의 봉인을 해제하여 각종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어비스 게이트가 열린 종족의 도시에는 끊임없이 몬스터가 침략해 오며, 이 밖에도 그 종족의 모든 영토에 걸쳐서 기존 몬스터 강화, 어비스 몬스터 등장, 기후 조건 악화 등의 다양한 재앙이 일어난다.
▲이런 녀석들이 쳐들어온다! 근데 오히려 레벨 업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필자뿐일까? |
이렇게 열린 어비스 게이트는 고난이도의 어비스 퀘스트를 해결해야만 다시 닫을 수 있으며, 자기 혼자만이 아닌 종족 전체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대 종족에 대한 적개심을 키울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같은 종족간의 단합심은 극대화 된다.
▲전투화면 예상도 란다. -_-;; |
유저 긴급호출 시스템
큰 전쟁이 벌어지거나 희귀한 레이드 몬스터를 만났는데 같은 길드원이 한 명도 접속해 있지 않은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라컨에서는 이런 상황을 막기위해 SMS 긴급호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게임 내에서 특정유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문자 메시지로 바꿔서 핸드폰으로 전송해 주는 이 시스템은 온/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를 만들게 해준다.
단, 개인정보의 노출이나, 원한을 가진 유저의 문자 메시지 테러 등의 방법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사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먼저 세워둬야 할 것이다.
▲길드원이 당신을 부른다! |
새로운 도약
MMO에 RTS를 섞는다는 참신한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라스트 컨쿼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전작인 라스트 컨쿼러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소리다.
하지만 리뉴얼게임이 대접받지 못하는 온라인 게임계에서 이것은 오히려 더 라컨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새롭게 태어난 더 라컨이 ‘리뉴얼 게임을 성공할 수 없다’는 공식을 깰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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