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함으로 승부한다!(라테일)
2005.10.18 19:54게임메카 안정빈
액토즈의 캐주얼 MMORPG 도전작, 라테일이 10월 18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라는 뜻의 라테일은 사이드뷰 시점을 강조한 횡스크롤 온라인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캐쥬얼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은 대부분 여성유저, 혹은 저학년의 어린 유저 등 귀여운 그래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라테일 역시 이런 유저들을 겨냥이라도 한 듯, 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모습의 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표정봐라 표정 |
▲적의 표정도 다양하긴 마찬가지! |
게다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만을 구현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다. 각 캐릭터는 상황에 맞는 다양한 얼굴표정과 리액션을 보여준다.
뛰고 구르고,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튜토리얼
라테일을 처음 시작하는 곳은 초보자수련장이다. 이곳은 라테일의 여러 가지 항목을 가르쳐주는 일종의 튜토리얼 장소라 생각하면 된다.
독특한 점은 각 항목이 퀘스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단순히 보고 듣기만 하는 튜토리얼이 아니라 직접 시연(?)을 해보고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장 먼저 받는 퀘스트인 ‘점프!점프!’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요구조건인 점프 5회를 채운 후 교관에게 돌아가야 하는 식이다.
▲교관은 아리따운(?) 여성! 물론 남자 교관도 있다 |
▲퀘스트를 위해서 뛰어라! |
라테일이 목표로 하는 연령층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유저들과 여성유저임을 고려해본다면 이런 방식의 튜토리얼은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튜토리얼을 마치고 다른 캐릭터를 키울 때에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련장이 쓸데없이 넓어서 튜토리얼을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차라리 튜토리얼을 처음 생성한 캐릭터에게만 시키고 나머지 캐릭터는 기본적인 장비만 받은 채 플레이할 수 있는 편이 나을 듯싶다.
노가다의 연장선이 되어 버린 퀘스트
튜토리얼이 끝나도 라테일의 퀘스트는 그칠 줄을 모른다. 마을에 있는 NPC에게 수많은 퀘스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 업을 할 때마다 끊임없이 나오는 퀘스트들은 흡사 ‘와우’의 그것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저 얼굴 모양이 전부 퀘스트다 |
▲퀘스트를 받으면 대화창이 강제로 닫히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개의 퀘스트를 받으려면 같은 NPC를 연속으로 클릭해줘야한다 |
단, 퀘스트의 내용이 ‘무엇을 잡아와라’ ‘무엇을 구해와라’ 정도에 그치는데다가 퀘스트마다 뚜렷한 스토리기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아직 클베 초반인 만큼 이후에는 좀 더 특색있는 퀘스트가 구현되기를 바란다.
강공격과 약공격, 그 미묘한 매력
라테일에는 특이하게도 강공격 버튼과 약공격 버튼이 따로 존재한다. 횡스크롤 액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만든 이 강, 약의 구분으로 인해 라테일에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수준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너클을 꼈을때는 약공격 연타! 약공격과 강공격의 대미지 차이가 1밖에 안 된다 |
▲<Tab>키를 활용한 무기 교체도 가능! 물론 ‘캐쥬얼 게임치고’ 깊이가 있다는 소리다 |
특히 각 무기마다 강공격과 약공격의 대미지가 각기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벌여야 한다.
라테일만의 특색을 기대하며
평소의 액토즈 게임과 달리 라테일은 저연령층을 노린 횡스크롤 캐쥬얼 온라인게임이다. 하지만 횡스크롤 온라인게임계에는 이미 대표작인 메이플 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게임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 라테일이 나아가야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물론 공격의 강, 약을 구분한 점이나 수많은 퀘스트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추가시킨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 역시 이전의 게임들에 있던 아이디어를 약간씩 따온 것이지 라테일만의 독특한 강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라테일만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의 라테일은 액션과 귀염성 모두 던파와 메이플 중간에 자리잡은 애매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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