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대격돌! 겨울을 노리는 오픈베타게임 5가지 전격분석!(오픈베타게임 5가지 전격분석!)
2005.10.27 18:11게임메카 안정빈
겨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은 무엇인가? 길고 긴 겨울방학?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모두 맞는 말이지만 필자가 바라는 답은 이런 것이 아니다. 바로 게임이다!
1년 이상 게임계에 발을 담궈 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매년 겨울에는 ‘겨울방학 특수’를 노리는 게임들이 쏟아진다. 유저는 그 많은 게임 중 입맛에 맞는 게임만을 골라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온라인게임계 역시 마찬가지다! 리니지 2부터 WOW까지 유명한 온라인게임치고 겨울을 노리지 않은 게임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게임계에 있어 겨울시즌이란 가히 ‘다양한 게임들이 판치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을 잘 이용한 예! WOW와 리니지 2 |
작년의 온라인게임계에는 이러한 춘추전국시대의 바람은 없었다. 블리자드의 WOW가 엄청난 시장을 차지하며 등장한 반면에 길드워와 RF온라인 등 그것을 견제해줄 게임이 운영, 기획상의 허점을 보이며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특별한 타이틀이 없는데다가 네오스팀부터 큐링까지 자신만 색상을 내는 게임들이 가득 쌓여있다. 게다가 그 대부분의 게임이 10월 말에서 11월초 사이에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바야흐로 온라인게임의 러시가 시작된 것이다!
▲그나마 독주의 가능성이 있는 썬과 그라나도는 아직 클베 단계에 머물러 있다 |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게임을 골라야할지 망설이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메카에서는 자신의 성격에 꼭 맞는 온라인게임 선별법을 준비했다. 쏟아져 나오는 온라인게임들 속에 행복한 선택의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자.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온라인게임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무슨 게임이 등장하나요?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찾기에 앞서 우선 11월 중으로 오픈베타테스트(이하 오픈베타)에 돌입하는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발선을 끊는 것은 10월 31일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큐링과 카발온라인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큐링은 명작동화를 패러디했다는 특징이 있다 |
▲반면 카발온라인은 진지한 분위기의 MMORPG.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곧이어 11월에는 데코온라인과 네오스팀의 오픈베타가 기다리고 있다. 각각 1일과 3일 시작한다.
▲캐쥬얼한 PvP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데코온라인 |
▲스팀펑크라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네오스팀. 네오스팀은 완성도를 위해 오픈일정을 일주일가량 미루기도 했다. |
그리고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샤이아 역시 23일 프리오픈을 마치고 오픈베타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오늘 소개할 게임 중 유일하게 18세 이용가인 샤이아. 물론 그만큼 잔혹한 PvP가 장점이다 |
어떤가? 듣기만 해도 기대되는 작품이 있는가? 그렇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도 어떤 게임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지금부터 자신의 성격에 맞는 게임을 찾아보도록 하자!
1. 남들보다 강해지고 싶은가? 극한의 PK를 원한다면?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PK, 게임 속에서라도 마음껏 즐기고 싶지만 그게 어디 마음처럼 쉬운가? 레벨에 아이템에, 이제 막 시작하는 게임에서 PK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할 것이 너무도 많다. 게다가 그것을 일일이 준비하다 보면 정작 PK는 뒷전이고 먼저 시작한 유저들 뒤꽁무니 따라잡는 일에만 급급하게 된다.
하지만 꼭 이런 번거로운 방법을 거쳐야만 PK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한의 PK를 외치는 샤이아에서는 레벨 8이 넘으면 퀘스트를 통해 자연히 전투지역으로 향하게 된다. 게다가 레벨이 낮아도 상대편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번거로운 레벨과 아이템 노가다를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질릴 정도의 PK를 경험할 수 있다.
▲싸워라! 또 싸워라! |
▲레벨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다! 저레벨이 고레벨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 샤이아의 매력이다 |
단, 18세 이상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18세 이상이라면 샤이아는 무한한 PK를 원하는 당신에게 최고의 게임이 되어줄 것이다.
2. PK는 하고 싶은데 아직 미성년자라고?
원하는 만큼 PK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 미성년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PK가 가능한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18세 이상 이용가라는 딱지를 달고 나오기 때문에 ‘미성년자이면서도 PK를 꿈꾸던 유저들’은 손가락이나 빨며 나이가 차기만을 기다리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캐쥬얼 PvP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데코온라인이 있기 때문이다.
▲대난투전이라는 특별한 방식의 PvP를 제공하는 데코온라인의 제한연령은 무려 12세다! |
물론 제한연령이 낮다고 게임의 수준까지 낮은 것은 아니다. 데코온라인의 대난투전에서는 서바이벌 모드, 엘다 스톤 부수기 모드 등의 다양한 방식의 PvP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PvP를 통한 보상도 짭짤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데코온라인은 오픈 이후 대난투전의 입장 레벨을 낮추고, 캐릭터의 레벨 업 속도를 올리는 등 일반 유저들이 좀 더 손쉽게 PvP에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레벨 업도 매우 쉽다! |
▲초보유저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데코온라인의 장점! |
3. PK는 싫다!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PK보다는 여럿이 모여 오순도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다면 큐링을 찾자. 명작 동화를 패러디한 큐링온라인의 세계에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등 어렸을 적 몇 번씩 접해본 동화속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타격 효과조차 귀엽다! |
▲아기자기한 즐거움 |
특히 게임의 조작이 매우 간단해서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게임은 모두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님을 설득하거나, 가족, 혹은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큐링온라인을 주목하자.
4. 캐쥬얼은 내 취향이 아니다!
샤이아를 즐기기에는 나이가 부족하고, 큐링과 데코 등 캐쥬얼게임의 그래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째 점점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것 같지만) 여기에도 해답은 있다. 바로 이스트 소프트의 카발온라인이다.
카발온라인의 장점은 스킬의 조합을 통한 스타일리쉬 액션이다. 같은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어떤 순서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동작이 완전히 변하기 때문에 유저는 좀 더 멋스러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스킬 순서에 따라 동작이 변한다 |
▲어두운 곳을 탐험하는 맛이 있다 |
이외에도 자유로운 캐릭터 성장과 던전에 설치된 함정과 퍼즐을 푸는 어드벤처성 진행 등 카발온라인만의 장점도 있다(고 한다).
5. 판타지는 필요 없다! 뭔가 특별한
분위기 없을까!
이제 판타지는 지긋지긋하다! 색다른 세계관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진 유저가 있다면 네오스팀에 눈길을 돌려 보자. ‘스팀펑크’라는 온라인게임에서는 다소 낯선 설정을 채택한 네오스팀은 치밀한 세계관과 그에 걸맞은 독특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특히 스팀머신을 통한 화려한 스킬과 차후 구현될 스팀탱크 등의 탈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잘 짜여진 세계관은 오프닝부터 드러난다! |
▲엄청나게 친절한 튜토리얼 |
물론 퀘스트를 해달라며 말을 걸어오는 능동적인 NPC라던가 친절한 튜토리얼 시스템 등 기본적인 설정도 잘 갖추고 있다.
행복한 고민! 즐거운 겨울!
‘해야 할 게임은 많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적다.’ 아마도 11월초 즈음에 온라인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할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게다가 각 게임마다 워낙 개성이 독특한 탓에 어떤 한 게임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다. 오늘 이 가이드는 그런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위해 쓴 것이다.
온라인게이머들이여, 더 이상 즐길 게임이 없다는 소리는 하지말자. 이번 겨울만큼은 행복한 고민과 함께 즐거운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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