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40주년을 맞이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가 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된다. 1998년 원작의 탐색과 발견의 즐거움을 계승하면서 현대에 맞춰 그래픽과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팬과 신규 유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풀 리메이크 타이틀을 지향한다
▲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시리즈 40주년을 맞이한 ‘젤다의 전설’이 핵심 타이틀로 돌아온다.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 2로 발매되는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이하 시간의 오카리나)’다. 1998년 닌텐도64로 출시됐던 동명의 원작을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다듬은 풀 리메이크 타이틀이며, 원작이 지녔던 탐색과 발견의 즐거움을 계승하되 현대에 맞춰 그래픽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여 기존 팬과 신규 유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시간의 오카리나는 시리즈 최초의 3D 타이틀이자, 닌텐도가 처음으로 개발한 대규모 작품이었다. 소년과 청년 시절을 넘나드는 링크의 모험, 광활한 필드, 지금도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목(록온)’ 시스템을 활용한 전투 등이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 타이틀은 과연 어떠한 면모를 선보일까?
▲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다이렉트 영상 (영상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트라이포스를 둘러싼 장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우선 배경 스토리를 살펴보자. 시간의 오카리나 역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핵심인 트라이포스와 각각 용기, 지혜, 힘을 상징하는 링크, 젤다, 가논돌프가 빠지지 않는다. 이번 타이틀에서 트라이포스는 세계를 창조한 3대신이 남긴 성스러운 힘으로, 이를 손에 넣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라이포스는 하이랄 전역을 흔드는 분쟁의 씨앗이 됐고, 특히 여성만으로 이뤄진 겔드족에서 백 년에 한 번 태어나는 남성인 가논돌프가 이를 차지하기 위해 나섰다.
▲ 어김없이 나타난 트라이포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트라이포스를 노리는 가논돌프도 여전하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한편, 홀로 요정이 없이 지내던 코키리 숲의 소년 링크는 숲의 수호신 데크나무로부터 자신이 짊어진 거대한 숙명을 전해 듣는다. 이후 요정 ‘나비’의 인도를 받아 소꿉친구 사리아가 건넨 오카리나를 품고 숲 밖의 넓은 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이랄 왕국의 젤다 공주 역시 예지몽을 통해 다가올 어둠을 감지하고 세상을 구할 용사가 나타나기를 고대한다.
▲ 홀로 요정이 없던 소년 링크는 어느날 요정 '나비'를 만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소꿉친구에게 오카리나를 받아 장대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청년이 되어도 모험은 계속 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젤다 공주는 용사 링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하이랄 대지에는 여러 지역이 존재한다. 하이랄 성 시내를 중심으로, 코키리족과 요정이 사는 코키리의 숲, 데스마운틴에 위치한 고론 시티, 맑은 물이 흐르는 조라의 마을, 광활한 사막 속 여성만 존재하는 겔드 요새 등이다. 하이랄 성에서는 소문, 미니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카메라를 돌려 NPC와 배경을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이랄 왕국 외부에는 여러 지역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고, 각 필드에는 수수께끼를 품은 던전이 자리한다. 던전마다 환경과 장치가 다르며, 주변에 펼쳐진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상자가 있는 안쪽으로 가야 한다. 세계 구성에 대해 제작진은 시간의 오카리나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심리스로 연결하지 않고 맵이 전환되게 하여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는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복작복작한 하이랄 성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고요한 코키리의 숲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데스마운틴에 있는 고론 시티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맑은 물이 흐르는 조라의 마을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여성만 존재하는 겔드 요새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인형극을 연상시키는 향상된 그래픽
이번 리메이크 작품은 닌텐도 스위치 2의 성능을 적극 활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단순히 현실적인 묘사에만 치중하지 않고 원작 특유의 신비롭고 어두운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밀도 높은 세계를 재구축하는데 집중했다.
제작진이 초기 제작 과정에서 언급한 키워드는 ‘인형극’이나 ‘특수 촬영물’이었다. 둘 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판타지 세계에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오카리나에는 링크, 젤다, 가논돌프 외에도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링크에게 오카리나를 선물한 소꿉친구 ‘사리아’부터 호쾌한 고론족 족장인 다르니아, 자유분방한 조라족 공주 루토, 젤다 공주의 유모인 임파, 수수께끼의 청년인 시크 등이 있다. 원작을 분석해 캐릭터의 개성과 고유한 동작 표현을 재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제작진은 물속을 헤엄치면 옷과 장비가 축축하게 젖는 묘사 등 캐릭터 겉모습이나 거동은 물론, 필드에 자란 풀의 반응까지 ‘이곳에 분명하게 세계가 존재한다’라는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도 광활한 평원은 실제로 갈 수 있는 곳과 단순한 원경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분해 플레이어가 헤매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계를 탐험하도록 유도한다.
▲ 판타지 세계에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개성 강한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소년과 청년을 넘나드는 링크의 모험
주인공 링크는 소년과 청년이라는 두 가지 시대를 넘나들며 가논돌프의 흉계에 맞서 하이랄의 미래를 구원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펼친다. 과거를 바꿔 미래를 구하기 위해 두 시대를 오가며, 이는 설정을 넘어 플레이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소년과 청년 링크는 획득하는 아이템과 갈 수 있는 장소가 다르기에, 진행이 막히면 다른 시대로 건너가서 풀어내야 한다.
▲ 소년과 청년 시절을 넘나들며 게임을 전개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소년 링크는 작은 구멍이나 좁은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데크 열매를 날려 먼 곳의 스위치를 맞히는 요정의 새총, 아이템을 가져올 수 있는 부메랑, 적을 공격하거나 불을 붙일 때 쓰는 데크의 가지를 사용한다.
▲ 데크 열매를 날려 먼 곳의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요정의 새총
▲ 되돌아오는 성질을 이용해 아이템을 가져오는 부메랑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불을 붙일 수 있는 데크의 가지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청년 링크는 무거운 해머를 휘두르는 등 좀 더 강해진 힘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하는 후크샷, 화살을 발사해 멀리 있는 적이나 장치를 맞히는 요정의 활, 무거운 철 신발로 신으면 물 속을 걸어 다닐 수 있는 해비 부츠 등을 쓴다.
▲ 멀리 떨어진 장소에 걸고 단숨에 이동하는 후크샷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멀리 있는 장치를 맞혀 작동시킬 수 있는 요정의 활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신으면 물 속을 걸어다닐 수 있는 헤비 부츠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시간 변화는 게임 속 무대인 하이랄에도 중요한 요소다. 하이랄에서는 항상 시간이 흐르며 낮과 밤에 만날 수 있는 사람, 일어나는 사건, 이용할 수 있는 가게도 다르다. 게임 제목에도 포함된 ‘오카리나’에는 시간을 조종하는 특별한 힘이 숨어 있다. 낮과 밤을 바꾸는 태양의 노래 등을 연주하여 신비한 능력을 이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멜로디에 따라서 길을 열거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낮과 밤의 하이랄은 다르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낮과 밤을 바꿀 수 있는 태양의 노래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검으로 공격하고, 방패로 막고, 빈틈을 노려라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링크는 전매 특허인 검과 방패를 활용해 전투한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ZL 버튼을 활용한 ‘주목’ 기능이다. 버튼을 누르면 적이나 특정 목표물을 시야에 고정한 상태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간격을 유지하며 이동하거나 적의 등 뒤를 노리는 심리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힘을 모아 날리는 회전 베기, 점프하며 펼치는 점프 베기 등 검기를 활용한 공격도 가능하다. 검과 방패뿐 아니라 플레이 중 얻은 여러 아이템을 사용하면 더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아울러 요정 ‘나비’도 전투 중 적의 약점이나 공략에 대한 힌트를 알려주기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던전을 지키는 강력한 보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검과 방패와 링크의 기지로 승부해야 한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특히 원작과 달리 링크는 이번 타이틀에서 스스로 점프할 수 있으며, 수영도 가능해 잠수해서 아이템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구르기 역시 연타 없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데크 열매를 던져 적을 기절시키는 등 더 박진감 있는 방향으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 퀘스트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레드 오브 타임’도 지원한다.
전용 앱 ‘젤다노트’도 활용할 수 있다. 매일의 활동 기록을 정리하는 오늘의 기록, 퀘스트 장소에 도착해 이를 해결하면 포인트를 얻는 소문 퀘스트, 디지털 오카리나 연주 등이 제공된다. 스위치 2 본체의 마이크에 대고 콧노래를 불러도 게임 속 오카리나가 연주되며, 실제 악기로 연주한 소리에도 반응한다. 게임 출시에 맞춰 닌텐도와 호리에서 출시하는 오카리나 굿즈도 발매된다. 이와 함께 트라이포스를 모티브로 한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와 주변기기도 10월 29일 출시됐다.
▲ 젤다노트에서 부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 닌텐도 스위치 2 본체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 닌텐도 스위치 2 프로 컨트롤러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화면을 닦는 천이 포함된 닌텐도 스위치 2 휴대용 케이스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