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는 끝났다, 신개념 FPS게임 등장!(타임시프트)
2006.01.16 16:20게임메카 김범준
시간조절개념을 도입해 기존 FPS게임들과 차별성을 띤 타임시프트. 게임은 사이버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한 배경과 디테일하게 표현된 캐릭터, 시간조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프리뷰로 한번 소개한 바 있으나, 발매일이 2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예전에 소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예전 프리뷰 또한 게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함께 참고하길 바란다. --> 지난 프리뷰 보기
슬픈 기억을 벗어내기 위해 시간조절장치
테스트를 수행
게임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예전에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주인공이 시간조절장치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보겠다. 타임시프트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한 테스트 파일럿 마이클 스위프트 대령이다. 그는 최근 예기치
못한 사고로 딸을 잃는 불행을 겪었는데, 그러한 그에게 미국정부는 특수임무를 제안한다.
마이클은 슬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시간여행기를
타고 1911년으로 되돌아가 미션수행을 마친다. 그 후 장치를 다시 작동시켜 현실로
되돌아오지만 그가 돌아온 현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다시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시간조절장치를 사용한다는 스토리다.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병행!?
타임시프트의 새로 공개된 동영상을 살펴보면 게이머는 1인칭
시점 뿐만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가
이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이동이나 특수이벤트
수행시엔 3인칭 시점으로 변경해 1인칭과는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동영상에서는 설원 위를 이동하는 장면과 적에게 접근하는 장면에서
3인칭 시점이 사용됐다. --> 고화질
동영상
다운받기
하프라이프보다 더 사실적이다!!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게임의 그래픽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다. 사이버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한
청색계열의 색상이 배경에 자주 사용됐으며, 시간장치 사용시엔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는 듯한 표현도 나타났다. 또, 객체별로 광원효과를 적용해 사물의 입체감을
잘 살렸다. 실제로 불빛이 있는 곳으로부터 멀어지면 배경사물이 어둡게 표시되는데,
주인공을 향해 날아온 두 개의 총알에 각기 다른 광원이 사용된 것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캐릭터와 무기디자인 역시 세밀하게 잘 표현됐다. 무기는 적을 겨냥하는 장면에서 정교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적들은 전투복의 작은 비늘까지 세밀하게 표현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의 움직임은 인간이 호흡할 때 몸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들고 있는 무기를 움직여 생동감을 높혔다. 또, 이동시 캐릭터의 어깨가 들썩거리는 것, 총을 빼앗고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적의 항복동작 등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은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조절을 사용한 액션이 게임의 핵심
게임에는
시간을 이용한 전투법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시간조절방법은 3가지로
슬로우타임, 스톱타임, 리버스타임이 있다. 슬로우타임은 매트릭스에서 사용된 포커스
모드처럼 총알이 날아가는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스톱타임은 XBOX로 발매된
블링스처럼 적들의 움직임을 멈춰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리버스타임은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사용됐던 것처럼, 잘못된 선택을 시간을
되돌려 바로잡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시간조절장치의 사용에는 게이지
뿐 아니라, 그동안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용하더라도 총알이 멈춰있는 등의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랙티브한 게임플레이!?
동영상의
끝부분을 살펴보면 주인공이 시간을 멈추고, 적에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는 총을
빼앗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후로, 스톱타임이 풀린 후 적이 총을
빼앗겼다는 것을 알고 항복을 선언한다. 이것이 과연 이벤트성 장면으로만 끝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플레이장면에서도 수시로 사용될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만약
후자라면, 상당히 생동감있는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항복을 하는 것 외에도
반격자세를 취한다거나 삽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등의 연출을 추가하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흥분될 정도다.
이 점만은 고쳐질까!?
게임은
하프라이프 2하고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뢰가 땅속에서 공중으로 솟는 장면에선 먼지만 날 뿐, 지면이 흐트러지는
등의 표현이 없어 사실성을 떨어뜨렸다. 또 호흡하는 것에 따라 무기를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조준선은 고정돼 있어 2% 부족함을 남겼다. 그 밖에
제작사측에서는 싱글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시간의
요소는 어떻게 매칭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래저래 아쉬움은 남지만, 시간조절을
소재로 한 FPS게임 타임시프트는 하프라이프의 아성에 도전하는 2006년초 기대작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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