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진화된 시스템, RTS게임의 혁명!(액트오브워: 하이 트리즌)
2006.02.02 18:26게임메카 김범준
액트오브워: 하이트리즌은 1년전 발매됐던 ‘액트오브워: 다이렉트 액션’의 확장팩이다. 원본은 화려한 그래픽과 생동감있는 전투로 이미 완성도 높은 RTS게임이란 정평이 나 있는 상태. 하지만 장황하게 펼쳐진 스토리의 매듭이 어색하다는 문제점도 함께 제기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라도 하 듯 1년만에 등장한 확장팩은 원본에서 미궁으로 빠졌던 내용을 보강하고, 새로운 스토리와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액트오브워: 하이트리즌에는 해상전이 추가돼 게이머에게 더욱 다양한 전략을 요구한다 |
전작을 보완하는 스토리, 다이렉트 액션
vs 콘소시엄
먼저 게임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세계 에너지회사들의
석유생산량감소로 에너지자원이 귀해진 고유가시대, 세계각국의 무장단체는 이를
타겟으로 한 테러를 하루가 멀다하고 감행해 나간다. 세계는 공포와 혼란속에 어지로운
정국을 맞이하게 되고, 이를 미연방정부가 개입해 해결하려 하지만 상황은 악화돼
반세계화집단과 환경운동단체까지 혼란을 가중시키기에 이른다. 이때 미국특수조직
태스크 포스 탤런(Task Force Talon)이 반정부단체들을 지원하는 배후세력 ‘콘소시엄’을
포착한다. 이에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 게임의 핵심스토리.
게임은 육군 23년 경력의 베테랑 군인 제이슨 리히터(Jason Richter) 준장이 총사령관으로 있는 조직 ‘다이렉트 액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 제1특수부대 델타포스(대테러특수부대)의 사령관으로 재직한 바 있는데, 미연방안보국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조직된 다이렉트 액션의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원본에서 ‘태스크 포스 탤런’으로 알려진 바 있는 이 조직은 세계주요거점에 파견, 소규모 인질구출작전과 스파이, 대규모 군작전에 이르기까지 ‘콘소시엄’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작전을 펼쳐 나간다.
새로운 맵과 미션, 백미는 해상전!
미대선
전야, 출마한 후보들과 현대통령이 동시에 암살당하면서 시작된 이 전쟁은 확장팩에서
14개의 맵과 33개의 추가된 미션을 통해 더욱 다채롭게 구성된다. 뉴욕과 맨해튼,
쿠바, 멕시코,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뻗어있는 ‘콘소시엄’과의 전투는
육해공을 넘나들며 생동감있게 펼쳐진다. 특히 원본에 없었던 해상전이 새로 추가된
만큼, 게이머에게 전혀 새로운 전략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시도하는 만큼 게임의 해상전은 기존 시스템과 접목,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진시스템즈가 자체개발한 실시간 물리엔진이 사용됐는데, 파도의 표현과 배의 움직임, 탄도의 궤적과 무기의 선회각 등 다양한 물리법칙이 적용돼 더욱 생동감있는 전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타라, 클래스캐리어, 타이푼잠수함, SH-60 시호크 대잠 헬리콥터, 해리어공격 에어크래프트, 주브르클래스 수륙양용공격 호버크래프트 등 12종의 해상유닛이 등장하며, 아스록, 토마호크, 하푼, 타이푼 등의 다양한 무기효과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용병시스템 도입, 유닛의 추가와 업그레이드
이번
확장팩의 또 다른 특징은 용병시스템의 도입이다. 이 시스템은 전투 중 용병을 고용해
실제 전투에 참전시킨다는 개념인데, 많은 제한사항을 두어 게임의 밸런싱을 유지시킬
예정이다. 우선 용병은 한번에 하나씩만 고용할 수 있으며,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만큼
예치금을 두어 사용에 제한을 둔다.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용병이 무사하다면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사망 혹은 부상을 당할 경우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
그 밖에 게임에는 보병, 중화기를 포함해 총 9종류의 용병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베넬리엽총 근접공격부대, 롤랜드 지대공미사일, SU-25 프루그풋 CAS 에어크래프트,
F-117 스텔스폭탄이 있다.
한편 게임에는 원본과 마찬가지로 3개 진영이 등장하는데, 확장팩에는 각 진영별로 2~3개의 유닛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더욱 정교하게 짜여진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도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확장팩에 추가된 유닛과 업드레이드로는 미육군 스팅거 보병부대, 카이오와 정찰 헬리콥터, 스커드란처 및 하인드 AT-6 나선미사일, GUOS 지뢰업그레이드와 BLU폭탄 등이 있다.
향상된 인공지능, 멀티플레이 강화
하이트리즌에서는
CPU의 인공지능을 더욱 강화시켜 싱글플레이라도 긴장감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게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적들은 단순히 일정시점에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구체적으로 목표물의 내구력과 위협이
되는 무기공격을 분석하고 퇴각과 대응을 결정한다. 대응시엔 가장 적절한 공격방법을
선택해 게이머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펼치기도 한다. 그 밖에 자금이 떨어지면 빌딩을
팔기도 하며, 지형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공격루트를 선택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측에서 싱글플레이보다 더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 게임의 멀티플레이다. 강화된 멀티플레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게임속도조절이다. 이를 통해 자원의 채집이나 유닛의 컨트롤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데, 옵션명령 또한 ‘X분 남았으니 서두를 필요 없음’과 같은 친숙한 표현이 사용된다. 그 밖에 밸런싱을 염두에 둔 수퍼무기 온/오프기능과 새로운 룰에 기초한 마린 원 다운(Marine One Down), 스커드란처(SCUD Launcher) 모드를 수록해 원본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그래픽에 높은 완성도, 2006년초
RTS기대작
먼저 게임은 각종 맵핑기술과 광원효과를 통해 배경과 건물,
유닛과 전투장면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그 뿐 아니라
해상전과 용병시스템, 원본을 뛰어넘는 높은 전략성과 심도있는 스토리까지 수록하고
있어 2006년 숨은 기대작임에는 틀림없다. 게임은 금년 3월에 해외에서 먼저 발매, 같은
월에 한국에서도 한글판이 발매될 예정이다. 원본도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았지만,
이번 확장팩은 시스템 전반적인 면이 바뀌는 만큼 그 이상을 기대해 볼 만 하겠다.
▲원본을 뛰어넘는 평가를 기대해 볼 만 한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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