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위클리 PC게임
2006.03.02 12:00프리라이터 김범준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가 이제 우리 앞에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유명한 게임들이 다수 발매됐는데, ‘심즈 2: 나도 사장님’과 ‘스왓 4: 스테치코프 신디케이트’, ‘크래시데이’ 등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타이틀들이 그 주인공이다. 그 외에도 주목 받는 카드게임 ‘스택드 위드 나니엘 니그리뉴’, 팀레이싱이 인상적인 ‘포드 스트리트 레이싱’을 금주의 위클리 게임으로 선정했다.
반지의 제왕: 중간계전투 2(The Lord
of the Rings: The Battle for Middle-earth 2)
이 게임은 그 동안
많은 소개를 통해 알려진 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기대 1순위 RTS게임이다.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3월 2일 발매!’라고 대문짝만하게 광고하고
있으니 이번엔 확실히 등장할 모양. 전작이 국내에서 발빠른 발매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2편도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발매 전 공개된
싱글, 멀티플레이 데모에서는 게임의 대략적인 느낌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전작에서
입방아에 올랐던 밸런싱 문제는 모든 종족을 플레이하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 그래픽, 사운드는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 현존하는 RTS게임
중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게임은 선과 악의 진영을 유지하되, 전작과 달리 총 6개 종족이 등장한다. 선의 진영에는 로한과 곤도르가 합쳐진 인간과 엘프족, 드워프족이 등장하며, 악의 진영에는 아이센가드와 모르도르, 이번에 새로 추가된 고블린족이 등장한다. 총 70개가 넘는 싱글플레이 캠페인과 제한구역이 대폭 축소돼 어느 지역이든 자유롭게 성을 만들 수 있는 빌딩시스템, 육해공을 넘나드는 대규모 전투 등 게임의 볼륨만큼은 확실히 전작보다 파워업 됐다. 얼마 전 발매돼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워즈: 엠파이어 앳 워’와 더불어 2006년 초 RTS게임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게임!
심즈 2: 나도 사장님(The Sims 2: Open
for Business)
심즈 2 시리즈의 새로운 확장팩이 등장했다. 이번엔
상점의 주인이 되어 가게경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체험한다는 내용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28일에, 국내에서도 2월 중 발매될 예정이라 했으니 조만간 EA코리아에서 정식으로
발매할 예정!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은 부띠끄, 미용실, 전자상점, 음식점 등 우리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점들이다. 점원을 고용해 물건을 팔게 하고, 장난감을 만들거나
꽃부케 만들기, 로봇제작 등을 시켜보자. 게이머는 점원이 일을 시원찮게 할 경우엔
과감히 해고하는 등 사장으로서 냉철한 결정도 내려야만 한다. 직원들을 혹사시키는
악덕한 사장님이 될지, 존경받는 사장님이 될지는 이제 게이머가 결정해야 할 몫이다.
가게만 차렸다고 해서 장사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항시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여야만 한다. 또 사장이 직접 가게홍보에 나서기도 하고, 능력에 따른 승진이나 임금인상으로 직원들의 불만도 줄여야 한다. 장사의 요령을 터득할 수록 소비자가 구입할 만한 퀄리티와 가격의 제품을 선별할 줄 아는 안목도 생기는 것! 게임에는 총 125개의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판매대, 미용실 의자, 꽃꽃이 선반, 금전등록기 등 상점운영에 있어 없어선 안될 필수품들이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통해 익힌 경험은 향후 자신의 사업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당장 올 겨울 군고구마 장사라도 시작한다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
스왓 4: 스테치코프 신디케이트(SWAT
4: The Stetchkov Syndicate)
특수경찰의 임무를 소재로 한 FPS게임
스왓 4가 새로운 확장팩 스테치코프 신디케이트(Stetchkov Syndicate)를 앞세우고
우리 앞에 다시 찾아왔다. 작년 6월 게임의 원본이 발매된 후 8개월 만에 출시되는
확장팩에는 7개의 새로운 미션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VoIP서비스 지원, 5명씩 두
개의 팀이 대결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수록된다. 그 밖에 새로운 스왓 멤버와
상황에 맞는 무기와 장비가 추가됐으며, 분대원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명령시스템이
더욱 강화됐다.
스왓 시리즈는 처음 발매될 때부터 분대단위 작전수행이라는 개념의 레인보우 식스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릴 정도로 국내게이머들에게 친숙해진 게임이다. 범죄집단을 소탕하는 게임에서 약방의 감초격으로 자주 등장한 미국의 특수경찰 스왓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게임 속에는 다양한 범죄사건이 등장한다. 인질구출, 테러진압, 범죄자검거 등 현대의 강력범죄를 저지하자. 빠르고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행동해야만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구출할 수 있다.
크래시데이(Crashday)
크래시데이는
아슬아슬한 스턴트 쇼, 고공점프, 화끈한 차량충돌 등 자동차로 펼칠 수 있는 액션의
극한을 표현한 게임이다. 게임은 7개의 게임모드와 튜닝이 가능한 12개의 차량, 자신이
직접 트랙을 만들 수 있는 트랙에디팅 등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게임발매 전 공개된
데모게임에서는 간단한 차량의 조작 및 스턴트액션을 맛볼 수 있었는데, 큰 기대를
모았던 게임답게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은 해외에서 이번 주
발매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아타리코리아가 3월 중 발매할 예정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드는 다음과 같다. 상대방과 레이싱을 경합하는 ‘레이싱 모드’와 쇼맨십을 강조한 ‘스턴트 쇼’, 충돌과 무기사용을 통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차량충돌경기’가 있다. 그 밖에 깃발을 빼앗은 채 무사히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 ‘깃발 지키기’, 폭탄이 터지기 전 다른 차량에 옮겨놓는 ‘폭탄 옮기기’, 일정속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폭발하는 ‘폭탄 경주’, 자유로운 주행이 가능한 ‘테스트 드라이브’가 있다.
한편 레코드기록갱신을 목적으로 한 미니게임도 매우 다양하다. 게임에는 최대한 멀리 뛰는 것이 목적인 ‘롱 점프’, 차량을 폭파시켜 더욱 먼 거리까지 점프하는 ‘차량 돌풍’,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물을 파괴하는 ‘주변환경파손’, 많은 검문소를 통과하는 것이 목적인 ‘검문소 추격’ 등이 수록된다.
스택드 위드 다니엘 니그리뉴(Stacked
with Daniel Negreanu)
도박게임치곤 이례적으로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포커게임이다. 음악방송 MTV에서 제공하는 게임서비스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멀티플랫폼으로 오는 4월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은 텍사스 홀덤(포커의 일종)의
스타, 다니엘 니그리뉴(Daniel Negreanu)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커챔프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을 수록했다. 게임은 여느 포커게임과는 다르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과
표정묘사, 개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텍사스 홀덤은 테이블 중앙의 카드 5장을 모두가 공유하고, 게이머들의 손에 쥔 2장의 카드를 조합해 가장 높은 족보를 만들면 이기는 게임이다.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드라마 ‘올인’의 실제주인공 차민수 씨가 미국 포커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종목으로 게이머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진정한 재미! 게임은 인물 하나하나 또는 테이블 전체를 초점으로 맞추는 등 다양한 시점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구성됐다. CPU의 높은 인공지능과 간단한 룰,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 등 꽤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국내에 온라인카드게임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렇다 할 인기를 누리기 힘들 거라 예상된다.
포드 스트리트 레이싱(Ford Street Racing)
미국
LA도심을 무대로 활주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앞의 크래시데이가 충돌의 쾌감과 자동차로
펼칠 수 있는 쇼맨십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면, 이 게임은 팀을 구성해 동시에 레이싱을
펼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팀레이싱이란 자신의 팀을 3개의 차량으로 구성,
게이머는 하나의 차량만을 조작할 수 있으며 나머지 2개의 차량은 AI로 레이싱을
펼친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상대팀 레이싱 차량들의 질주를 저지할 수 있으며,
난이도가 요구되는 기술(예를 들면 트리플 드래프트)의 성공을 통해 더 높은 레이싱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게임에는 유명 자동차메이커 포드사의 차량이 총 18 종 등장한다. 1970년에 등장한 Mk 1 Capri RS2600부터 2007년에 등장할 예정인 Ford Shelby GT500까지. 트랙은 총 24개가 등장하는데, LA시내의 거의 모든 도로(센트럴 프라자,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등)를 수록했다. 그 뿐 아니라 대미지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작은 실수라도 용납치 않을 긴장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또 경기의 우승상금으로는 차를 수리하거나 더 좋은 성능의 차량을 새로 구입할 수 있다. 게임은 도전, 대전, 리그로 구성된 싱글플레이 뿐만 아니라, 화면을 분할해 레이싱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