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클베는 잊어라! 대폭 업데이트 된 2차 클베의 모습은?(거상 2)
2006.04.20 15:28게임메카 한상권 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거상 2: 황금의 지배’ 2차 클로즈 베타가 다가오고 있다. 1차 클로즈 베타는 ‘조작’, ‘전투’, ‘용병 파트’ 등 기본적인 게임의 틀을 테스트를 초점에 맞췄다면 이번 2차는 대폭 업데이트를 실행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번 1차로 인해 목말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는 단숨에 갈증이 해소될 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이번 2차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필자와 함께 살펴보자.
▲ 포스터는 뭔가 암시하고 있다!? |
눈에 보이는 것부터 대폭 수선했다!
1차 클로즈 베타 때 가장 부족했던 것은 당연히 전체적으로 밋밋했던 그래픽이었다. 덕분에 분위기도 어색했을 뿐더러 게임에 사용된 폰트 역시 잘 어우러지지 못해 그러한 느낌은 더욱 심했다. 이것을 염두에 둔 개발사 측에서는 ‘비주얼 대폭 향상’에 신경을 썼다. 이것으로 2차에서는 전체적인 퀄리티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캐릭터부터 시작해 배경 및 어색하던 폰트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 뭔가 부족했던 1차 클로즈 당시의 모습들 |
특히 1차 클로즈 베타의 로비 화면(캐릭터 생성창)과는 달리 이번 로비 화면은 대폭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인공 캐릭터들의 스승 ‘크라우제’의 저택 화면이 교체되었으며, 주변을 배회하는 NPC의 연출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캐릭터 생성시 주인공들의 각각의 배경화면과 기본설정 자료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캐릭터 생성시 그에 따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캐릭터 ‘조승구’와 ‘스즈키 준코’의 등장!
이전 서비스에서는 영국의 ‘도로시’와 포르투갈의 ‘조르제에’만 볼 수 있었지만, 이번 2차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조선의 ‘조승구’와 일본의 ‘준코’를 통해 점점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캐릭터들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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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추가 된 어린 주인공들 |
조선 국적의 ‘조승구’는 발명품을 만드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높이 평가한 ‘크라우제’의 도움을 받아 ‘리스본’에 정착해 학업을 정진하게 된다. 허나 이곳에서 믿고 신뢰했던 동료 ‘스벤’의 배신으로 인하여 승구는 자신의 발명품들이 악용되는 것을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또 다른 캐릭터인 ‘스즈키 준코’ 역시 좋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닌자로서의 숙명을 느끼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왔고, 한 명 여닌자로서 성장했다. 허나 16세가 되던 해 유럽의 포르타고 상회가 준코의 집안의 힘을 빌리기 시작하면서 운명이 바뀌게 된다. 가문은 상회의 야심에 의해 휘몰려 결국 몰락하게 되고 준코는 신분을 숨기고 떠돌게 된다. 그런 와중 무기를 만드는 하에나 할아범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각 출신과 배경이 다른 만큼 이 두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다르다. 조승구는 ‘격투’와 ‘활’을 사용하며 ‘던지기’와 ‘대포’ 사용에도 능숙하다. 준코의 경우 ‘양손 무기’ 및 닌자의 ‘투척 무기’, ‘활’과 ‘총’ 등 4종류의 무기를 사용한다.
1차보다 확장된 세계관. 유럽의 도시들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1차에서 보여준 황량한 필드와는 달리 이번에는 필드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지형의 조건에 맞게 환경을 알차게 조성했다. 현재 이 부분은 100%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1차 때의 어색했던 필드는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또 주 배경인 유럽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그에 맞게 앞으로 선보일 32개의 유럽 도시들도 계획 중이다. 현재 2차에서는 전보다 많은 10여 개의 지역이 새롭게 추가되는데, ‘리스본’, ‘그라나다’, ‘파로’, '마드리드’, ‘빌라오’, ‘바르셀로나’, ‘보르도’, ‘낭트’, ‘투르’, ‘브리스톨’이 되겠다. 물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유럽 양식의 각종 문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독교 벽화로 화려하게 장식된 ‘소피아나 초기 기독교 묘지’나 독일 통일과 단결의 상징인 ‘와트버그 성’이 바로 그것이다.
▲ 올로모크의 삼위일체 |
▲ 크라우제의 나무… |
개발사 측에서는 세계관의 폭을 넓혀 보다 게이머들이 여러 도시를 방문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활성과 개임의 핵심인 ‘경제 활동’ 등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는 부족했지만 2차는 부족하지 않다. 전보다 늘어난 7개의 전투 필드!
2차에서는 1차 때의 ‘콜로세움’, ‘스톤헨지’, ‘아테네’를 비롯해 새롭게 추가된 ‘테조강’, 알타미라 동굴’,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 등 7개의 전투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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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몬스터들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
▶ 테조강은 리스본에 근접해 있는 최초 전투필드로서 첫 모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필드의 분위기는 풍요로운 농경지를 그리고 있지만 그곳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난관에 봉착된 사람들의 어려움과 상인들의 교역품을 빼앗는 몬스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크라우제의 동료도 찾아볼 수 있다.
▲ 평화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 알타미라 동굴은 빌바오 근처에 있는 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벽화로 가득한 동굴이다. 그러나 이곳에 정체불명 몬스터들에 의해 장악되며 선사 시대 때부터 전해저온 벽화들이 훼손되며 조사를 나선 모험가들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기괴한 사건들만 일어난다. 또한 일부 학자들에 의해 동굴 깊숙히 봉인되어 있던 몬스터들까지 깨어나 동굴은 무시무시한 장소로 변모되었다.
▲ 신비롭지만 몬스터들의 소굴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
▶ 피레네 산맥은 프랑스와 에스파냐 양국의 국경을 이루는 산맥이다. 이곳에는 솜씨 좋은 대장장이 사람들이 사는 ‘안도라’ 소국이 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갑자기 사이클롭스들이 침략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지 않던 안도라도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결국 안도라는 황폐해지며 추억 속에 잊혀지기 시작한다. 지금도 피리네 산맥 입구에서는 세계 곳곳을 떠도는 집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 거인들의 소굴… |
▶ 알프스 산맥은 유럽의 중심이 되는 거대한 산맥으로서 하얀 산 허리에 구름이 짙게 드리워지는 매력적인 풍경을 가진 곳이다. 산으로 들어가는 일대는 산과는 달리 푸른 들판을 구성하고 있으나, 산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산세는 험해지고 눈발이 흩날리며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다. 이곳에 산을 등반하는 원정대나 조난자들, 그리고 양치기 소년이나 오두막집에서 산을 지키는 할머니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허나 이곳에 경비병들이 철통같이 지키는 얼음 궁전이 있어 알프스에 비밀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 알프스의 산장. 이곳에 홀로 사는 사람이 있다. 혹시… |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16명의 용병들!
1차 클로즈 베타에 보여줬던 용병 ‘기사’, ‘수도사’, ‘발명가’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유럽 용병이 추가되었다. ‘총잡이 계열’, ‘바이킹 계열’,
‘댄서 계열’ 이렇게 세 종류다. 2차에서는 총 6계열의 용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 계열의 용병인 ‘낭인’, ‘약제사’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총 16명의
용병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된 용병들의 특징은 ‘총잡이’는 총에 관련된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며 빠른 공격을 주로 이룬다. 아울러 대상에게 폭파 데미지를
입혀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능력도 있다. ‘바이킹’ 계열은 강력한 근접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는 도끼로 스턴 상태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댄서 계열은 다양한 춤에 관련된 스킬을 구사해 파티원의 공격과 방어,
명중률, 크리티컬 확률을 향상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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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병들의 등급별 모습이다 좌측이 '동'이고, 우측 '은'이다 |
이것으로 1차 클로즈 베타 때에는 용병들이 스킬을 보유하지 않아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지 못했던 부분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2차 클로즈 베타에서는 용병 개개인이 보유한 스킬을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1차 서비스 당시에는 특수 아이템을 통해서 용병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이번 2차에서는 용병을 성장시켜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바뀌었다.
2차에서 선보이는 전투 시스템. 액티브 스킬
거상 2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공통 패시브 스킬과 특징에 맞는 액티브 스킬을 익힐 수 있다. 캐릭터는 총 세 가지의 특징이 있는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2차에서는 하나의 스킬 트리 만 익힐 수 있다.
도로시 페피즈의 경우, 신의 힘을 빌어 동료를 돕는 기술인 ‘신성한 의지’, 성령의 의지로 적의 공격을 무력화 하는 기술인 ‘성령의 가호’, 강렬한 공격으로 적을 일격에 쳐부수는 ‘단죄의 검’ 등 세가지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다. 이중 2차 클베 때에는 성령의 가호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성령의 가호에는 대상 적의 방어력을 일정 시간 동안 낮추거나 대상 파티원이나 용병의 방어력을 상승 시키는 스킬 등이 있다. |
조르제 알바레스의 경우, 다소 잔인하지만 효율적인 공격 기술인 ‘더티 파이팅’, 적을 분쇄하는 강렬한 기술인 ‘분쇄의 힘’, 단단한 육체와 완벽한 방어 기술인 ‘철벽의 방어’로 분류되는 세가지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2차 클베 때에는 더티 파이팅을 배울 수 있다. 더티 파이팅에는 근접한 적 개체를 기절 상태로 만들고?적의를 증가시키는 급소 가격, 일정 범위 내의 적들의 적의를 증가 시키는 스킬, 적 개체의 공격력과 공격 속도를 저하시키는 스킬 등이 있다. |
스즈키 준코의 경우, 닌자로써 기본이 되는 특수 기술인 ‘인술’, 다양하고 독특한 전투 기술인 ‘체술’, 주문과 각종 도구를 이용해 적을 무력화 하는 기술인 ‘주박술’의 세가지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다. 이중 2차 클베 때에는 체술을 배울 수 있다. 체술에는 대상 적 개체에게 대미지와 화염대미지를 입히고 공중 상태로 만드는 스킬, 대상 적 개체에게 여러 번의 대미지와 출혈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 등이 있다. |
조승구의 경우, 예부터 전해 오는 ‘전통 무예’와 명석한 두뇌로 동료를 돕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능력인 ‘빛나는 전략’, 넘치는 열정으로 동료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주는 기술인 ‘젊음의 활력’의 세가지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다. 이중 2차 클베 때에는 전통 무예를 배울 수 있다. 전통 무예는 일정 시간 동안 명중률을 증가시키는 스킬, 자신의 일정 범위 내에 있는 적에게 대미지를 주고 스턴 상태로 만드는 스킬 등이 있다. |
이제 유럽을 빠르게 누벼보자.
이번 2차에서는 새롭게 ‘탈 것’이 추가 되었다. 탈 것은 크게
두 개로 나눠져 있는데 하나는 마을과 도시를 오가는 교역을 위한 ‘운반용’과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이동용’으로 나눠진다.
운반용은 짐을 싣는 마구를 짊어진
‘짐말’과 4마리의 말이 이끄는 대형 운반용인 ‘사두 마차’ 등 2종류가 있으며,
이 마차들은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동할 때 속도는 느리지만 게이머들의 ‘교역 인벤토리’의
수가 증가해주기 때문에 보다 교역의 원활함을 줄 것이다. 반대로 이동용은 순수하게
각 도시와 던전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길들인 타조’와 ‘백호’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탈 것들은 인벤토리를 열어 ‘소환’ 혹은 ‘취소’를 할
수 있으며, 이동 필드에서만 사용가능하고 전투 필드에 들어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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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탈 것을 통해 보다 빠르게 즐겨보자 |
게임의 활력소가 생겨났다. ‘퀘스트 시스템’ 구현!
이번 2차에서는 다양한 퀘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퀘스트는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전투 퀘스트’와 교역품 수송 및 탐색, 몬스터로부터 교역품을 되찾는 등 교역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경제 퀘스트’가 있다. 단 게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큰 시나리오는 추가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이번 퀘스트를 통해서 간략하게 거상 2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2차에서 선보이는 퀘스트의 구성은 너무 간단하지 않은 기본적인 골격을 갖춘 시나리오로서 선보일 것이다.
도시를 발전시키고 시민이 되어 집을 가져보자
이번 2차에는 다양한 시스템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시 시스템’이다. 거상 2의 도시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다. ‘마을’로 시작해 ‘소도시’, ‘도시’, ‘대도시’ 4단계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등급은 교역품 거래량과 해당 도시의 도시민 수로 도시 발전의 단계가 정해진다. 도시 발전이 되면 각 상점에 파는 물건의 종류가 증가하며, 원하는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단 이번 2차에서는 도시 발전은 구현되었지만, 아직 ‘건물 증설’ 및 ‘아이템 종류 증가’는 구현이 안됐다. 재밌는 것은 이동 필드에서 도시 건물의 외형을 통해서 발전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단계별 변화의 모습! |
▲ 다양한 NPC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도시에 정착할 수 있다.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3 이상이 되어 도시에 주택을 보유해야만 시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2차에서는 유저들이 원한다면 누구나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놨다. 단 이미 다른 도시에 정착했다면 시민이 될 수 없다.
다가오는 2차 클로즈 베타를 기다리며
이번 2차 클로즈 베타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추가되었는지 볼 수 있었다. 그 외에 인터페이스의 추가와 캐릭터 추가를 통해 다양한 복장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것으로 1차 때의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유저들이라면 이번 2차의 일주일이란 기간은 오히려 부족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다가올 거상 2의 클로즈 베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다양한 옷들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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