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인맥으로 승부하자(풍류공작소)
2006.04.27 19:38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국내 게임으로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인 풍류공작소(이하 풍류)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풍류는 채집과 제작 시스템, 멀티 잡 시스템, 파트너 시스템 등 다양한 특징이 있다. 현재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기 때문에 구현 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풍류의 독특한 점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다양한 경제 활동으로 부를 축척하자!
풍류에서의 게임플레이는 경제 활동이 주가 된다. 이미 경제 활동을 주로 하는 게임인 '거상'이 있지만 풍류는 거상과 같이 ‘중계인’으로서의 역할 보다는 ‘제작자’와 ‘원료 채집자’가 메인이 된다. 때문에 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풍류 공작소는 카툰 랜더링을 사용했다. |
▲스킬발동 가능한 무기만 장착하면 모든?스킬이 사용 가능하다. |
거상과 차이점을 예를 들어 보면 거상에서는 ‘부산에서 10원 가치의 오징어를 사들여 한양에는 50원을 받고 판다’는 중간상의 역할이다(전투도 이를 위한 수단 중 하나다). 즉 1차 거래에서 플레이어의 목표는 끝난다. 하지만 풍류는 ‘채집자가 광산에서 철광석을 캐고(또는 사냥을 통해서) 그 철광석을 제작자에게 판다(1차 거래). 제작자는 사들인 철광석으로 철모를 만든다(1차 제작). 또 철모를 필요로 하는 다른 제작자나 채집자에게 판다(2차 거래).’는 식의 시스템이다. 물론 제작자가 제작한 가공품이 다른 가공품의 재료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3차, 4차 거래까지 일어날 수 있다.
▲아이템 창. 일반적인 게임보다 많은 아이템 종류가 존재한다. |
▲관련 스킬을 사용하면 관련 수치가 상승한다. |
친구 리스트가 곧 재산
이러한 다양한 경제 활동에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 있다. 바로 구매자와 소비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원료와 가공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좋은 가격에 팔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앞으로 ‘거래소(와우의 경매장과 비슷한 개념이라 예상된다)’라는 것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좋은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기엔 역시 1:1 거래가 좋다. 이를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해 두어야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수반되는 유저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게임을 보다 활기차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풍류공작소에는 다양한 채집물들이 존재한다. |
▲스킬이 높으면 더 질이 좋거나 많은량을 채집할 수 있다. |
필요한 직업을 골라서 키우자
풍류는 멀티 잡이 가능하다. 제작자라고해서 제작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사냥, 채집 등의 일도 가능하다. 기본 1차 직업은 9개로 나누어지며 이중 2개의 직업을 최대로 성장 시킬 수 있다. 1차 직업에서 2개의 직업을 최대로 성장시키면 2차 직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2차 직업에서는 5개의 직업 중 1개를 최대로 성장 시킬 수 있다.
▲버프 장면 |
▲풍류공작소의 월드 맵 |
예를 들면 플레이어는 ‘전문 대장장이이자 전문 약초 채집자다. 가죽 세공 솜씨도 중간 이상은 되며 광석도 그럭저럭 캔다. 또 왠만한 몬스터는 총으로 해결 가능한 캐릭터다.’ 즉, 대장 기술과 약초 채집은 최대로 성장시켰고 가죽 세공과 광석 캐기는 중간 정도, 레인저로서는 중하정도 실력은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번에 다양한 클래스의 특징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 게임의 흥미도를 높여 줄 것이다.
아쉬운 점 몇 가지
필자는 1차 클베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느꼈다. 먼저 전투에서 쓰이는 ‘좌우 구르기’가 문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플레이 했을 때 1레벨 캐릭터를 가지고 마을 앞의 1~2레벨 몬스터를 잡기가 어려웠다. 물론 좌우 구르기를 잘 사용하면 되겠지만 연속해서 구를 수 없도록 쿨타임이 존재하는데다가 이런 타이밍 컨트롤에 익숙지 않은 플레이어는 몬스터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 즉, 몬스터를 한 마리 잡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는 것이다.
▲다양한 전투 스킬도 존재한다. |
▲풍류공작소의 마을 앞 필드. |
두 번째는 스킬에 대한 설명 부족이다. 위에 언급한 데로 모든 직업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많은 스킬이 존재한다. 하지만 정작 스킬창에 마우스를 가져가 보면 소모되는 SP나 스킬 레벨만 써 있을 뿐 이 스킬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이 역시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벽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재미있는 커뮤니티를 꽃 피워 보자
현재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이기 때문에 구현이 안된 부분이 많지만 하우징 시스템(플레이어의 집을 가지고 꾸미는 것)과 파트너 시스템(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는 개인용 AI캐릭터) 등 앞으로 기대해 볼 만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칼과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닌 부와 인맥으로 경쟁을 벌이는 풍류공작소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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