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나는 미래 전장을 누벼보자(배틀필드 2142)
2006.05.18 18:39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이번 E3 2006에서는 ‘에너미 테리토리 : 퀘이즈 워즈’나 ‘언리얼 토너먼트 2007’ 등 많은 전쟁 액션 게임들이 출품 되었다. 하지만 이번 E3에서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배틀필드 2142’일 것이다.
이는 근미래의 전장을 현실적이고 전략적으로 표현하면서 적극적인 팀플레이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틀필드 2’의 후속작 ‘배틀필드 2142’가 어떻게 근미래의 전장을 잘 표현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새로운 빙하 시대로 위기를 맞는 인류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틀필드 2142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36년 후의 미래다. 현재도 제기되고 있는 여러 환경 문제들(대기 오염같은)로 인해 지구는 새로운 빙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게 되며 사용 가능한 자원 또한 고갈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에 빙하로 덮이지 않은 땅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두 개의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유럽과 미국의 동맹인 EU(American-European Union)과 아시아 세력의 연합인 PAC(Pan-Asian Coalition)이다. 이 두 세력은 혹한의 행성이 되어버린 지구의 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게 된다.
공중요새 타이탄을 점령하라!
이번 배틀필드 2142에는 전작인 배틀필드 2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타이탄 모드’가 추가되었다. ‘타이탄’은 전장의 공중을 맴도는 거대한 요새로, 각 진영의 타이탄은 무기의 보급과 중앙 사령부의 역할을 한다. 타이탄 모드의 시작과 동시에 각 진영(EU와 PAC)은 타이탄을 하나씩 보유하게 된다. 타이탄 모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대편의 타이탄을 파괴해 상대편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타이탄 모드의 시작은 지상전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모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일반 모드와는 다르게 타이탄의 방어막으로 인해 직접 공격이 불가능 하므로 보병이 직접 타이탄에 침투해 무력화시켜야 한다. 보병이 타이탄에 침투하기 위해선 먼저 타이탄의 방어막을 약화시켜야 한다. 맵에는 총 3곳의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장치가 존재한다.
이곳을 점령해 적의 타이탄에 8발의 미사일을 발사, 명중시키면 타이탄의 방어막은 사라지게 된다. 이때를 기회로 호버 APC(병력수송 장갑차)를 이용해 아군 보병들을 적 타이탄까지 수송해야 한다. 수송되어진 보병들은 적 타이탄의 내부에서 방어병들을 물리치고 타이탄의 중앙 관제실(센트럴 코어)를 폭파시켜 타이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물론 타이탄을 무력화 시킨진영이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타이탄 모드는 배틀필드 2142에 있어 전작과 다른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기존 배틀필드 2에서처럼 기갑유닛을 다수 확보하더라도 적의 타이탄을 무력화시킬 수 없으며 타이탄 내에서 보병들 간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배틀필드 2142의 타이탄 모드에선 기갑유닛의 운용보다 보병들로써 적의 타이탄을 ‘마무리’를 짓는 백병전 및 보병전이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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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과는 내가 만든다
배틀필드 2142는 병과(클래스)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단지 4개의 분류(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다. 물론 4개 병과의 능력들은 각가 어느 정도 구분되어 있지만, 플레이어 스스로 자신의 캐릭터가 사용할 무기를 설정하고 그 무기를 특화시켜 보다 발전된 클래스로 성장 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중장비인 로켓 런처을 주로 사용하는 보병 A를 가지고 있다고 치자. 플레이어의 A캐릭터가 로켓 런처를 이용해 지금까지 많은 적을 쓰려뜨렸다면 로켓 런처를 장비한 상태에서는 로켓 런처를 처음 사용하는 캐릭터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이로서 플레이어는 자신 만의 스페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평준화된 캐릭터에서 벗어나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는 다른 개성있는 직업(슈퍼 로켓 솔져같은)을 창조해 낼 수 있음을 뜻한다.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분명 적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쟁 영웅은 나의 것
올 가을에 출시 되는 배틀필드 2142에서 위험한 전장을 누비는 한 마리의 야수가 되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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