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선물
2006.06.29 16:39게임메카 김범준 기자
왜 게임제목이 시크릿 어드벤처인가? 여기서 시크릿이란 게이머 각자가 각기 다른 곳에서 이벤트를 펼쳐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칭 AAORPG(Action Arcade Onling RPG)라는 명칭으로 소개되는데, 아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귀혼과 같은 횡스크롤 형식의 2D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 게임의 3차 클베가 이번 주 화요일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데, 3일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프리뷰를 진행하겠다.
▲캐릭터 선택화면, 깜찍한 캐릭터가 총출동했다 |
아이들을 위한 꿈과 마음, 사랑의 게임
시크릿
어드벤처를 접한 첫 느낌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귀여운 소년,
소녀, 엘프, 드워프 등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거부감을 낮췄다. 여기에
퀘스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메시지까지 놀이와 교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셈이다. 게임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은
이 게임과는 전혀 관계없다. 게임을 통해 꿈과 마음, 사랑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려는 개발사의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차 클베에선 1차 전직가능, 튜토리얼
퀘스트 추가
이미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쳤지만, 3차 클베에는 그
만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주인공의 1차 전직이 가능하며, 튜토리얼 퀘스트가 추가됐다는
점이 그것. 아무리 쉬운 게임이라도 익숙하게 조작하기까진 다소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게임은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적인 동작과 키의 사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튜토리얼을 마치고 마을에 들어서면 새로운 퀘스트가 주어진다.
각종 퀘스트를 수행한 후 초코동산에 있는 그레헴의 동상에 말을 걸면 꿈에 그리던
전직을 할 수 있다.
한편 게이머는 다른 캐릭터의 영혼을 얻어 변신을 하거나 옷이나 무기를 구입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또 모험단을 꾸려 다른 게이머와 함께 여행을 할 수도,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아이템을 선물할 수도 있다. 물론 게이머들간의 아이템거래도 가능하며, 특정박스를 부순 후 나오는 레인보우아이템을 수집해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도 있다.
간단한 액션과 퀘스트, 성장
주인공이
펼치는 기본액션은 달리기와 대시, 점프, 공격, 밟기 등이다. 대시를 오래하면 스태미너가
감소해 가만히 쉬어서 이를 회복해야 한다. 또 밟기나 점프로 박스를 부수는 것은
수퍼마리오와 흡사하다. 여기에 전직을 하면 더 빨리 높이 이동하거나 멀리있는 적에게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퀘스트는 간단하다. 마을이나 동산을 탐험하면 다른 인물들로부터 퀘스트를 의뢰받는다. 주로 특정아이템을 몇 개 모아오라는 식의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해당 동산의 몬스터나 박스를 부순 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한편 주인공의 능력치는 4개의 스테이터스로 구분된다. 스테이터스는 '힘', '체력', '민첩성', '지혜'로 나눠지는데 레벨이 1상승함에 따라 3포인트를 나눠서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올린 스테이터스는 전직시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특정조건을 만족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직업으로의 전직이 가능하다.
게임이 아직은 테스트 기간이라 버그도 많이 나타나고, 능력치의 보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루하루 서버오픈과 종료시 테스터들의 의견을 조율해 새로운 패치를 배포하고 있으니 테스트가 완료될 때쯤이면 더욱 안정적인 게임이 될 것이다. 게임자체는 어른이 즐겨도 동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