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를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 바꾼다면!?
2006.08.10 18:20게임메카 김범준 기자
프리뷰에 앞서 '게이머 별을 쏘다'에서 나온 게이머들의 평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필자보다는 게이머들이 직접 내린 평가가 독자들에게는 더 쉽게 와닿겠죠? 아래는 쿠엘님, pmgk27님, 맛스타님이 소환대전 큐이에 대해 평가한 내용입니다. 쿠엘: 소환수마다 특징이 있어서 재미는 있었다..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잘 이용해서 그래픽 면에선 맘에 들었지만.. 북유럽 신화보단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나마 선택한 북유럽 신화도 잘 살려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또한 소환수에 너무 치중하여 제일 중요한 소환자의 비중이 떨어지진 않을까 염려된다.. pmgk27: 각각의 소환수를 타고 하는방법은 신선했다. 얻는 방법도 승리팀에게 지급 계속 승리 유도와 진팀은 돈을 더준다. 하지만 난잡한 플레이 화면은 게임재미를 반감 시킨다. 맛스타: 아직 클베중인 게임이지만 그래픽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씰과 같은 그래픽 옵션의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아바타 꾸미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할만한 게임. 하지만 불안한 서버와 무차별 팀킬은 사라져야 할 항목중에 하나!! |
소환대전 큐이는 열림커뮤니케이션이 제작,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캐주얼 슈팅대전게임이다. 게임은 소환수와 캐주얼캐릭터, FPS라는 요소를 게이머들이 접하기 쉽게 잘 조합한 점이 특징이다. 몬스터들을 소환해 팀배틀을 즐기는 개념인데, 큐이를 접한 첫느낌은 대략 퀘이크에서 맛볼 수 있는 FPS게임의 긴장감을 깜찍한 캐주얼 캐릭터, 시원한 배경으로 표현했다는 정도다. 게임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버부하측정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필자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8월 11일부터 오픈베타). 그럼 이제 큐이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신화속 캐릭터들이 소환수로 등장! 설원, 해안, 동굴, 숲의 전략적인 맵
대부분의 온라인 캐주얼 액션게임들이 그러하듯, 큐이 역시
대전을 통해 상대방을 이기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릭터로는 2등신 주인공과
50종이 넘는 소환수들이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소환수들은 주로 북유럽 신화속
캐릭터들의 특징을 차용해 디자인됐는데, 외모 뿐 아니라 통상공격과 특수스킬, 이동속도,
공격패턴 등에 차이를 두어 개성을 표출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맵은 설원, 해안, 동굴, 숲 등이다. 설원은 중앙의 다리를 기준으로 양쪽에 상대팀이 위치하며, 다리가 공중에 높게 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다리에서 한 번 떨어지면 적들의 집중포화를 받기 쉽다. 해안은 주변에 높은 산과 마주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굴은 바위기둥이 여럿 있어 상대의 공격을 피하며 대전을 펼치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 숲은 중앙연못을 기준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전장은 꽤 넓은 편이라, 누군가 공격을 하고있지 않으면 쉽사리 위치를 파악할 수 없게끔 구성됐다. 또 전장속 물체들은 게이머의 공격을 받아 부숴지거나 연기를 발생시키는 형태로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다.
빠른 전투전개, 퀘이크의 캐주얼 온라인판!?
동화
같은 배경에 2등신의 작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 전투는 마치 퀘이크류의
FPS게임에서 볼 수 있는 빠른전투전개가 특징이다. 게이머는 소환수를 소환해 그
등에 올라탄 채 전투를 펼치는데, 화면중앙의 조준선에 위치한 적을 재빨리 맞춰야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전장을 지그재그로 움직이고, 타겟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구 점프하는 동작은 앞서 언급한 FPS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차이를 꼽으라면 총알을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을 정도.
몬스터 소환횟수는 3회, 승패조건은 3가지!
소환수가 모두 죽어도 플레이는 계속된다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횟수는 게이머당 3회로 제한된다. 이것은 화면상단의 시간 양쪽에
나오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데, 대전시작시에는 ‘팀원수 X 3’의 숫자가 표시된다.
팀이 지닌 소환수의 갯수가 0이 되거나 정해진 시간이 다 지나면 대전이 종료된다.
그 밖에 같은 팀의 모든 게이머가 소환수에 타지 않은채 10초의 시간이 지나면, 남은
소환수의 수에 상관없이 게임에서 지게 된다. 대전의 승패조건은 위의 3가지 중 하나로,
이 점만 염두에 두면 왜 게임에서 이기고, 졌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필자도 처음엔
이긴건지, 진건지 헷갈렸다^^).
소환수를 타면 공격의 위력이 더 높아짐은 물론, 이동속도도 빨라지고 점프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소환수를 모두 써버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전투는 가능하다(같은 팀에 다른 소환수가 남아있을 경우). 소환수를 타지 않을 경우,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눈에 띠게 떨어지지만,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럴 땐,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해 총알을 미리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그래봐야 데미지 20밖에 안 되겠지만). 이처럼 실질적인 게임오버 후에도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는 것, 어찌보면 이것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어려운 상황일수록 그것을 극복하는 쾌감이 크다하지 않던가).
공격효과가 큰 콤보는 꾸준히 연마할
것
큐이에서 진정한 고수가 되기 위해 콤보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 게임대기화면의 우측하단을 보면 경기를 시작할 때까지 콤보를 연습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마우스 왼쪽, 오른쪽 클릭연마를 통해 실제경기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 경기중에는 통상공격 외에도 콤보, 스킬,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콤보는 마우스휠을 돌려 메뉴를 선택한 뒤 시연할 수 있다(스킬, 아이템도 마찬가지).
단 MP게이지가 꽉 찬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MP가 단번에
바닥을 보이니 사용전 신중을 기하자(적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을 때만 사용할 것).
소환수마다 고유의 스킬보유, 체력회복
NPC도 등장
콤보 외에도 소환수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필자가 자주당한 스킬은 발이 묶여 꼼짝못하고 적의 공격을 모두 맞는 것이었다(어째
당한 것만 기억난다). 그 밖에 물웅덩이를 만들거나, 바닥이 꺼지게 만드는 스킬도
있었다. 스킬은 소환수마다 달리 설정돼 있으니, 남은 것들은 독자들이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스킬은 콤보와 함께 사용할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철권, KOF와 같은
대전격투액션게임에서의 콤보기를 큐이에서도 맛볼 수 있다(둔감한 필자에겐 꿈과
같은 얘기).
전장에는 승패와 관련한 NPC들도 등장한다. 대표적인 캐릭터로 엘프와 드워프가 있다. 엘프는 소환수의 HP를 다시 회복시키고, 드워프는 아이템을 뺏는다(다시 빼앗는 것도 가능할 듯). 이런 NPC들은 전세를 역전시킬만큼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잠시나마 게이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
4대4대전까지 지원, 인원이 차지 않아도
즉석플레이 가능
대전은 1대1에서 4대4대전까지 지원한다. 또, 인원이
꽉 차지 않아도 모두가 준비됐다면 핸디캡이 적용된 상태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확신한다면, 1대2, 1대3의 대전에 도전해보자(과연 응할 상대가 있을까?).
그 밖에도 게임은 인공지능CPU들을 대전에 추가시킬 수 있다. 게임을 하고싶고, 친구와는
싸우기 싫다면 CPU를 상대로 협공플레이를 펼쳐보자. 마지막으로 이러한 대전방식은
별도의 대기시간없이 즉석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험치를 통해 성장 및 승급, 게임머니로는
아이템구매
게임은 처음부터 좋은 몬스터들을 소환할 수 없다. 단순히
액션만 강조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큐이는 경험치와 루비(게임머니)를 통해 성장과
수집의 요소를 포함시켰다. 경험치는 대전에서 얻은 게임점수와 킬수(Kill)에 비례해
증가하며, 일정치가 도달할 때마다 레벨이 상승하게끔 구성됐다. 루비는 말 그대로
아이템이나 소환수를 새로 사는데 소모되는 비용. 게이머의 레벨이 일정치에
달하면, 계급이 바뀐다. 기본계급은 ‘퍼피’지만, 나중에는 ‘쥬비’, ‘머츄’,
‘로드’ 등으로 계급을 높일 수 있다. 승급의 이점은 더 강하고 많은 소환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소환수, 캐주얼, FPS의 절묘한 조합!
이상으로
소환대전 큐이에 대해 살펴봤다. 게임은 소환수와 캐주얼캐릭터, FPS라는 요소를
게이머들이 접하기 쉽게 잘 조합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동심의 세계에
온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지만,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한다(처음에 피아구분을
못해 팀킬했다가 1대1로 붙어 대판깨졌음ㅜㅠ). 화끈한 액션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이 게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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