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를 평정하고, 천하를 내품에 안으리라!
2006.08.12 13:22게임메카 김범준 기자
창천 온라인은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온라인 3D액션게임이다. 게임은 공교롭게도 같은 소재의 온라인게임 ‘일기당천(웹젠)’, ‘진삼국무쌍 BB(코에이)’와 개발 및 서비스시기가 비슷해 비교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이미 게임의 플레이영상은 공개된 상태고,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도 1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그 동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창천에 대해 미리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어지러운 세상이 도래하다. 난세를 평정하고
천하를 품에 안으라!
살아서 지켜라 칼이 울었다. 가야한다 난세를 구하러 세상의
중심으로
얼음처럼 빛나는 장검을 휘두르며, 유성처럼 천하를 누비라.
다니는
걸음마다 적군을 베며 충을 알고 의를 믿는 자 만나면, 잔을 들리라.
충은 충으로,
의는 의로, 무는 무로, 누군들 그들에게 감탄하지 않을텐가.”
혼탁한 중국의 삼국시대, 일개병사에서
유명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창천은 일개병사에서 유비,
조조, 손권과 같은 유명장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호쾌한 액션과 어드벤처, RPG의
요소를 가미해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서 게이머는 위, 촉, 오 삼국전란의
시대에 사는 무명장수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삼국지 속에 등장한 영웅들이 NPC로 등장, 그들과의 친목을 통해 더 큰 인물로 성장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캐릭터마다 개성있게 펼치는 액션과 지략과 음모가 난무하는 세계관, 대규모로 펼쳐지는 전투와 치밀한 부대운용 등 게임은 다양한 흥미거리를 지니고 있다.
액션의 큰 틀은 종베기와 횡베기, 유명사건을
기초로 한 퀘스트 부여
게임의 액션은 종베기와 횡베기라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공격패턴으로 이뤄진다. 이는 모두 키보드상의 다른 키를 사용해 구현되는데,
이 둘을 조합해 공격을 펼칠 때 비로소 환상의 콤보를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종베기에는 전진하며 크게 내려치기, 올려치기 등이, 횡베기에는 방향전환하며 좌우로 주변베기 등의 기술이 등장한다. 그 밖에 찌르기, 대시하기 등의 기술이 더해져 전투는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물론 미처 언급하지 못한 기술도 등장할 예정).
퀘스트는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사건들 위주로 구성된다. 퀘스트는 마을 로비의 관청이나 외곽지역의 특정대상(사건)과 부딪혀 부여받을 수 있는데, 이를 무사히 잘 마칠 경우 새로운 관직을 받아 더 유명한 장수로 성장할 수 있다. 또, 퀘스트에서는 유명영웅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밖에 병과별 궁술, 창병, 검병의 부하장수(또는 병사)를 거느릴 수도 있는데. 현재 공개된 퀘스트는 조조와 함께 여포, 동탁을 토벌하는 ‘호로관 전투’와 유비, 관우, 장비와 함께 장각을 토벌하는 ‘황건적 전투’ 2개 뿐이다. 하지만, 향후 1차 테스트가 개시될 시점에선 10개 정도의 퀘스트, 대립스테이지를 통한 PvP도 구현할 예정이다.
캐릭터는 공격, 방어형과 성별에 따라
4종류로 구분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공격과 방어형, 성별에 따라 4종류로
구분된다. 먼저 공격형 남성캐릭터는 ‘검객’, 여성캐릭터는 ‘무사’가 등장한다.
또, 방어형 남성캐릭터는 ‘역사’, 여성캐릭터는 ‘협객’이 등장한다. 공격과 방어캐릭터는
위급한 상황에서 회피할 수 있는지, 가드, 대시가 가능한지에 따라 다른 스킬이 부여된다.
물론 공격, 방어력, 민첩성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들 캐릭터는 저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제한돼 있는데, 이런 점은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다. 물론 향후 더 많은 종류의 캐릭터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현재는 공개된 캐릭터별 배경스토리와 사용무기에 대해 알아 보겠다.
1. 검객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한량 출신의 검객. 혈기왕성하지만 이를 분출할 곳이 없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일파를 결성하고, 다른 당, 건달들과 충돌을 거듭하며 힘을 기른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요행은 그의 원대한 꿈을 채워주기엔 역부족일 뿐이고, 점차 초야 생활에
흥미를 잃어갈 뿐이다.
이런 검객에게 때마침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데, 각지의 영웅들이 자신의 기세를 확장하기 위한 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는 것. 검객은 앞으로 닥쳐올 난세를 틈타 큰 공을 세워 이름을 날려보고자 하는 꿈을 키운다. 한편, 게임속 검객은 ‘양손도검’, ‘언월도’와 같이 빠르고 위협적인 무기를 사용해 호쾌하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2. 무사
이름을 높이 드높이고자
전장에 뛰어든 무사.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해 자진해 입대한 초년병이다. 오랜시간동안
체계적인 군사훈련을 받고 야무지게 단련되었다. 심성이 올바르고 어려운 자 돕기를
마다하지 않으며 효심이 강하다.
무사는 입신양명에 대한 욕구가 커서 때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선행을 베푸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영웅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우러르며 장차 그들과 어깨를 겨루겠다는 큰 야심을 지니고 있다. 무사는 ‘도검’, ‘대형도검’과 같이 절도있고 탄탄한 무기를 사용해 기개넘치고 역동적인 무도를 보여준다.
3. 역사
세상에 대한 원망을
깨달음으로 극복한 역사. 힘세고 남을 돕기 좋아하는 순박한 청년이었던 역사는 오직
가난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멸시와 오해를 받는다. 그러던 차에 급기야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그 분을 풀지 못한 그는 마을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가 진짜 도적이 된다.
처음에는 포악하고 통제되지 않는 거친 도적이었으나, 우연히 영웅과 조우한 후 자신이 하는 일이 자기를 괴롭힌 사람들과 다름없음을 깨닫고 반성한다. 그 뒤 자신의 힘으로 세상만사를 의롭게 좌우해보려는 욕망을 실현하고자 한다. 역사는 ‘둔기’, ‘대형둔기’와 같이 거대하고 묵직한 무기를 사용해 타인이 범접할 수 없는 위력을 떨친다.
4. 협객
어린 나이부터
홀로 세상고락을 다 겪은 협객. 유년시절에 역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이곳 저곳 방황하며
자라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인을 만나게 되어 그를 스승으로 삼아 검술을
익힌다. 하지만 도인마저 세상을 떠나 다시 혼자가 된 협객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사주를 받아 위험한 인물들을 숙청해주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
협객은 질서없이 분란한 세상의 음모와 계략에 등을 떠밀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협객은 게임속에서 ‘권’, ‘쌍창’과 같이 가볍고 날씬한 무기를 사용해 화려하고 긴장감넘치는 공격을 펼친다.
삼국의 주요 격전지 일부 공개!
현재
게임속에 재현될 주요전장들이 일부 밝혀졌다. 각 나라별로 촉나라는 ‘성도’와
‘설원’, 오나라는 ‘건업’과 ‘억새밭’, 위나라는 ‘허도’, ‘호로관’, ‘사수관’
등이다. 역사서에서 많은 영웅들이 이를 통해 명성을 펼치거나, 피를 흘리고 죽어간
격전지로 묘사된 만큼 게임속에서도 웅장한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이미지컷만 공개된 상태인데, 이를 통해 전장의 분위기를 유추해보도록 하자.
1. 촉나라
▲성도 “서천의 기암에 점진 화룡의 눈동자” |
▲설원 “살을 에는 눈보라를 헤치는 것은 붉게 끓어오르는 영웅의 피” |
2. 오나라
▲억새밭 “억새와 황건이 푸른 대지 위에 봉기하니 협의 깃발이 휘날리다” |
▲건업 “장강에 띄워진 수려한 꽃의 도시” |
3. 위나라
▲허도 “중원을 제압하는 검과 창의 수도” |
▲호로관 “일기당천 여포와 유관장 삼형제의 무가 충돌하다” |
▲사수관 “강동의 범이 고개를 숙이고 관우의 언월도는 화웅을 베다” |
삼국을 소재로 한 온라인 액션게임, 최후의
승자는!?
이상으로 ‘창천 온라인’에 대해 살펴봤다.
게임은 이미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볼때 그 자체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쟁게임들과의 비교도 빼놓을 수 없는
숙명. 일기당천은 아직 테스트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고, 진삼국무쌍BB는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쨋거나 국내 온라인게이머들은 창천을 먼저 접하게 될
것, 향후 정식으로 공개된 모습을 통해 게이머들의 냉정한 판단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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