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의 모든 것!
2006.09.22 18:18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해외 게이머들과 언론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XBOX360용 ‘킹덤 언더 파이어(이하 KUF)’가 PC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에 많은 게이머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 역시 그럴 것이다. XBOX360용 KUF를 개발한 ‘블루사이드’와 현재 FPS 선봉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가 공동 제작하는 ‘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 온라인(이하 KUF 온라인)’.
‘어? XBOX360 타이틀하고 이름이 같네?’ 그렇다. 동명이인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게임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경우 XBOX360 ‘서클 오브 둠’의 영웅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메카는 단독으로 KUF 온라인의 개발자 서우덕팀장(이하 서팀장)을 만나 KUF 온라인의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우선 심호흡 한 번하고 본격적인 KUF 온라인의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 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스크린샷 |
KUF 온라인은 MMORPG인가?
아니다.
대규모 액션 게임이다
게임메카에 의해 베일을 벗은 KUF 온라인은 많은 게이머들이 예상한 것과 달리 MMORPG가 아니다. 그 정체는 KUF 세계관으로 표현한 대규모 액션게임이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PvP 액션 게임에 가까운 형태였다.
우선 서팀장의 말을 들어보자.
“현재 KUF 온라인이 기존 KUF 시리즈에서 물려 받은 것은 세계관과 영웅 캐릭터 외 몇 가지 정도다. 하지만 이 부분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기본적으로 사냥을 위한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으며 성장개념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 오로지 플레이어간 전투(PvP)를 위한 액션 게임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게임의 내용은 다르지만 진행 방식은 ‘스페셜포스’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서PD말을 해석해 보면 이렇다. KUF 온라인는 MMORPG의 기본틀이 되는 ‘캐릭터 성장’과 ‘사냥’, ‘퀘스트’ 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같은 온라인 FPS 게임처럼 ‘로비’에서 ‘방’을 만들고 만들어진 방에 플레이어들이 참가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즉, 제한된 공간에서 캐릭터끼리 PvP를 펼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다.
기존 액션 게임과 무엇이
다른가?
①100명을
한 화면에 표현한 대규모 전투
②선이 굵은 전략적 액션
‘KUF 시리즈의 온라인 액션게임’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나 ‘킹덤 언더 파이어:히어로즈’, ‘나인틴 나인 나이츠(이하 N3)’같은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화려한 액션 게임이 떠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머리에 물음표가 떠오른 독자가 몇몇 보인다. 지금부터 그 물음표를 없애보도록 하자.
▲ (좌)N3와 (우)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 스크린샷 |
우선 대규모 전투에 대한 서PD의 말을 들어보자.
“KUF 온라인이 중점을 둔 것 중 첫 번째는 중세 판타지의 대규모 전투를 보다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다.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한 화면에 100명의 플레이어와 AI NPC를 무난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KUF 시리즈처럼 ‘인간’과 ‘암흑세력’으로 나뉜 두 진영의 NPC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는 공간(‘워크래프트’의 유즈맵인 ‘카오스’처럼)이 게이머의 플레이존(Play Zone)이다. 게이머는 그 전장을 누비며 NPC를 처치(학살)하며 상대 진영 게이머와 PvP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N3에서처럼 수 많은 AI NPC들이 서로 싸우는 전장이 앞서 이야기한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는)제한된 공간’이며 기존 N3 방식에서 추가적으로 적 상대진영 플레이어도 쓰러뜨려야(PvP)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전장에서 적 플레이어와 마주쳤을 때, 어떤 형식으로 싸우게 될까? N3처럼 화려한 액션인가? 결과부터 말하자면 N3의 화려한 액션과는 다르다. KUF 온라인의 액션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액션이다. 서팀장이 말하는 KUF 온라인의 액션은 이렇다.
▲ 킹덤 언더 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스크린샷 |
“KUF 온라인의 액션은 N3의 화려하고 초인적인 액션과는 달리 전략적이고 굵은 느낌의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격투 매니아들을 위한 액션이 아닌 캐주얼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액션이 라는 점이다. KUF 온라인이 추구하는 액션은 ‘배우기는 쉽고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액션 게임’이다. 대부분의 액션을 방향키인 (W), (A), (S), (D)와 마우스 <좌>, <우>, <휠> 정도로 구사할 수 있다. 또 ‘점프’가 존재하기 때문에 점프를 이용한 공격이나 전략적 이용도 가능하다.
상대방 플레이어와의 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어의 전략적 사용이다. 게임에는 상단과 하단 방어가 존재하는데 상하 방어가 정확히 성공했을 시, 방어자가 조금 더 좋은 상태에서 상대방과 PvP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서로 방어만 하게 될 수 있으므로 방어 시엔 HP가 줄어드는 식의 패널티를 부여해 공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잡고 찌르기’같은, FPS 게임으로 치면 ‘헤드샷’같은 개념도 존재한다”
▲ (좌)N3와 (우)영화 글라디에이터 |
단순한 키 조작과 연타가 아닌 전략성을 가지고 공격 또는 방어해야 하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액션’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데빌 메이 크라이’나 ‘N3’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일리쉬 액션’과는 거리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 ‘트로이’나 ‘글라디에이터’의 결투신 같은 ‘인간적인 액션’이 KUF 온라인의 액션인 것이다.
단순히 적을 베고 쓰러뜨리는
게임인가?
아니다. 여러 모드가 존재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행히 KUF 온라인은 다양한 모드(MOD)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성전이나 NPC처치 같은 특정 ‘목표(미션)’를 달성하는 모드나 단순히 적을 베고 쓰러뜨리는 데스매치 형식의 모드가 존재한다. 이 외에 기존 액션 게임들과는 색다른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과연 무엇일지 서PD에게 들어보자.
▲
킹덤 언더 파이어 : 히어로즈의 아트p |
“KUF 온라인은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여러 가지 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엔 온라인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접합시킬 계획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아레나 모드’의 경우 플레이어간 ‘1:1 대결 모드’를 말한다. 원형 경기장에서 다양한 방해요소(영화 ‘글라디에이터’의 호랑이 같은)가 등장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제공해 한 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모드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모드인 ‘NPC처치 모드’의 경우, 같은 진영 플레이어들의 협동을 요구한다.
예를 들자면 과거의 RTS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에 등장한 거대한 유닛인 ‘맘모스’ 처치 같은 미션이 그것이다. 맘모스는 정말 산만한 괴물이기 때문에 플레이어 한 두 명으로 처치는 거의 불가능 하다. 즉, 여러 명의 게이머가 협동해 스템프 맘모스를 해치워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어 간 협동, 경쟁, 컨트롤 싸움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녹여 모드를 제작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PvP와 전투가 기본이 되지만 여러 모드를 통해 획일화된 게임진행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즉, 온라인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플레이어간 협동이나 경쟁, 팀 플레이를 액션 게임에 접목시켜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겠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많은 수의 NPC가 등장한다고
했는데 AI정도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높은
수준의 AI를 가진 NPC다
N3를 플레이 해본 게이머라면 누구나 느꼈을 점이 ‘적이 왜이리 멍청해’일 것이다. 게이머가 가만히 서 있어도 때릴 생각이 없는듯한 멍청한 NPC는 게임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저하 시키는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KUF 온라인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KUF 온라인의 NPC는 사람만큼 똑똑한 AI를 가졌기 때문이다. NPC의 AI에 대해 서팀장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NPC가 똑똑하지 않으면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멍청한 NPC는 게임을 지루하게 만든다. 수만 많았지 하는 일이 없다면 필드의 잡초와 다를 것이 없다. 우리는 이런 멍청한 NPC가 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KUF 온라인에 등장하는 NPC는 기존 게임들에 비해 높은 AI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 단순히 멀뚱히 서서 게이머의 칼을 맞아주기만 하는 NPC처리는 ‘잡초배기’와 같은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KUF 온라인의 NPC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방어하며, 위험해지면 도망가고, 동료들과 협동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AI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지루한 전장보다 긴장감 넘치는 전장이 제대로 된 전장 아닐까?
머리 속 기대작 리스트 수정완료
지금까지
KUF 온라인의 중요한 맥락을 짚어봤다. 솔직히 KUF 온라인은 기존 게임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 존재하진 않는다. 서팀장이 밝힌 KUF 온라인의 목표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던 만큼 기존 여러 액션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갈고 닭은 ‘절차탁마’형
게임인 것이다. 즉 서팀장은 ‘완성도 높은 게임에서 재미가 나온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 화면에 100명이 표현되는 대규모 전투와 다양한 모드, 높은 수준의 AI NPC. KUF 온라인에선 제대로 ‘써는’ 재미를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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