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스타 클베 체험기
2006.10.14 12:04게임메카 윤용
시공간 이동장치인 포스트게이트에 숨겨진 비밀. 포스트게이트엔 인류의 오랜 꿈인 무한 에너지원의 비밀이 숨겨져있다. 이를 독점하기 위한 핸콕박사의 음모에 라이더인 주인공 잭 일행이 말려들고, 드디어 이 비밀을 풀기 위해 전국의 라이더들이 한 곳에 모였다.
<라이딩 스타>의 주무대는 '플래닛 델피너스' 행성.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 된 이곳은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약해 갖가지 공중 묘기를 선보일 수 있는 겨울 스포츠의 낙원이다(사실 필자는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며 ‘점프 후 체공시간이 저렇게 길다는 게 말이 돼!!’ 라고 어이없어했지만, 나중에 이 같은 배경 스토리를 알고 민망했다 -_-;;)
▲ 짜잔~ 게이머의 성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시간. 캐릭터 선택화면! |
▲ 자, 이제 몸 좀 풀었으니 한번 달려볼까? |
◆ 어이쿠! 펭귄 무시하다 탈~날라
<라이딩 스타>에서 우선 눈에 띄는 메뉴는 레이스 모드와 배틀 모드! 레이스 모드는 빠른 속도로 승부하는 스피드전이며, 배틀모드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방어하는 아이템 모드다. 특이한 점은 배틀모드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마스코트나 아이템 상자의 모습이 토끼 모양 이라는것. 아무래도 개발자중 토끼 애호가가 있는 듯 하다. ^^;;
▲ 아이템 전에 등장하는 얼어붙은 토끼. 개발자의 토끼사랑은 게임 이곳 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필자는 우선 레이싱 게임의 기본인 레이스 모드를 선택해 들어가보았다. 맵은 현재 초급, 중급, 상급코스3가지가 제공된다. 평소 단순무식한 걸 좋아하는 필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초급을 선택했지만, 초급코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여기는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가 아니라는것을 증명하듯, 시작지점부터 움직이는 집, 거대한 펭귄 등 여러 외계 생물이 이곳저곳에서 나를 반겨주기 위해 팔랑팔랑 뛰어오는 것이 아닌가?!!
반갑다고 바로 껴안아 버린다면? 그렇다. 바로 떡!실!신! 대왕 펭귄의 카운터로 완전히 넉다운된 필자에게 슬라이딩으로 결정타를 날려주는 쫄병 펭귄들. 그들의 위력은 초보인 내가 감당하기엔 가히 보스급(?)유닛이었기에, 아쉽게도 그들을 잡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레이싱을 재개했다.
그런데 레이싱을 하다보니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나와 레벨도 같고 장비도 같은데, 왜 다른 사람들은 훨씬 빠른 속도로 필자를 지나쳐가는 것일까? 이 비밀은 친절한 베타 테스터의 제보로 해답이 나왔다. 바로 '부스터 모드'가 존재한다는 것!
▲ 게임의 마스코트이자 암적인 존재 펭귄! 펭귄을 무시하다 순식간에 꼴지로 추락해버린 필자 ㅠㅠ |
<라이딩 스타>를 플레이하다 보면 게임 중간중간에 점프를 할 수 있는 점프대가 여러 개 있는 볼 수 있다. 이때 게이머는 위와 같은 조작키를 이용해 점프를 하며 화려한 개인기(트릭)로 공중쇼를 벌일 수 있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레벨이 낮아 점프 후에 그냥 보드 위에서 덜덜 떠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점차 레벨이 올라가니 보드를 들고 공중 3회전을 하거나 보드 위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등 그야말로 엽기적인 트릭까지 마스터할 수 있게 됐다(음하하하!!) 복잡한 키조작이 필요없이 단순히 6개의 키만으로 이런 멋진 기술을 보여줄 수 있으니, <라이딩 스타>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트릭의 묘미에 빠져보길 바란다! |
◆ 라이딩스타의 1등 공신 '부스터 게이지'
화면 아래 게이지 바가 보이는가? 이것이 바로 대박 역전을 꿈꿀 수 있는 부스터 게이지다! 총 3단계로 나뉘며 화려한 테크닉과 트릭을 사용할수록 게이지는 차오른다. 스릴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스피드전이든 아이템전이든, 화려한 트릭을 자주 사용해 부스터 게이지를 충전한 후 한번에 앞서 나가보도록 하자. 오래 오래 참고 부스터 게이지를 모아 마지막에 단번에 역전하는 쾌감! 초고속으로 점프대에 진입하니 우주 머나먼 곳으로 멀리 멀리 날아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 화려한 트릭 360도 터닝! 금새 차오르는 아래의 부스터 게이지가 보이는가? |
초급 중급 상급, 모든 맵에서 삽질을 하다보니 필자도 차차 달리는 데 익숙해졌다. 이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시간. <라이딩 스타>는 특히 지형의 고저차가 크고 여러 가지 지름길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한가지 코스만이 아닌 자신만의 루트를 여러개 만들어낼 수 있다.
필자가 플레이해본 결과 트릭을 주로 사용하는 게이머를 위한 공중 코스와 빠른 속력을 중심으로 나가는 스피드 게이머를 위한 지름길 등 다양한 코스가 게임에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지정된 선 이상을 벗어나면 다시 정식코스로 돌아가게 되어 폭넓은 자유도를 기대했던 필자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코스가 수백가지는 될 줄 알았는데 단 2~3 코스 뿐이라니 ㅠㅠ).
또한 레이싱 게임은 빠른 스피드와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시점변환이 필수다. 필자 역시 1인칭 모드로 좀더 현장감있는 플레이를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 시점 변환이 적용되지 않아 아쉬웠다(개발자님들, 다음 테스트 때는 분명 추가되겠죠? 기대하고 있겠습니닷!!)
▲ 여긴 어디지?? 이상한곳으로 추락해버린 필자(방향치 -_-) |
▲ 신나게 별 속을 탐험하거나 지하터널 속을 탐험할 수 있다. 물론 선택은 게이머의 몫. |
짧은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게이머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존 스노우보드 게임과의 차이점을 물어보는 필자에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전혀 새로운 게임’이라며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앞서 지적한 대로 아직 구현되지 않은 맵들과 시점변환, 잦은 랙 등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주어 <라이딩 스타>의 앞 길이 태양처럼 밝게만 보였다. 필자도 기사를 마치고 창밖을 보니 어느새 태양이 떠오른다. 아, 날밤샜다!! T.T
▲ 날 밤새며 <라이딩 스타>에 푹 빠져버린 필자(리크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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