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케로로는 온라인과 공명중…!
2007.02.23 17:30게임메카 김범준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중사 케로로’가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한다. 게임장르는 3D캐주얼액션인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소재를 사용한만큼 동일장르의 ‘젬파이터’, ‘겟앰프드’와도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은 현재 알파버전만 완성된 상태며, 조만간 클로즈베타테스트도 시행될 예정이다.
원작과
같은 캐릭터 구현, 쉬운 인터페이스
일단 알파버전에서 공개된 사항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게임에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5명의 인기캐릭터(케로로-일반,
타마마-무도가, 기로로-전사, 쿠루루-법사, 도로로-닌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3D카툰렌더링 방식을 사용해 제작됐는데, 콘솔게임의 ‘드래곤볼’, ‘원피스’시리즈와
같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캐릭터별 전투스타일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분, 외모 뿐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도 캐릭터의 개성을 표출했다.
동일장르의 캐주얼대전액션게임이 많은 만큼 이 게임 또한 큰 틀은 다른 게임들과 비슷하다. 따라서 게이머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있어선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아이템에 따른 속성시스템, 카드시스템, 분노게이지를 통한 필살기, 커뮤니티강화를 목적으로 한 하우징시스템과 길드시스템이 있다. 이하 각 시스템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하겠다.
속성과 카드가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
먼저
속성시스템은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 게임에는 물, 불, 대지속성을
지닌 아이템이 등장한다. 게이머는 이것들을 획득함에 따라 캐릭터에 속성을 부가할
수 있는데, 게이머들간 대전을 펼칠 때 상성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속성 아이템을 지닌 게이머는 불속성 아이템을 지닌 게이머와 대전시
더 우세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카드라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소재가 등장한다. 오프라인카드 ‘유희왕’처럼 애니메이션의 명장면과 그에 따른 특수능력을 카드에 수록해 게이머가 이를 전투에 활용토록 구성했다. 카드는 크게 공격형과 방어형, 기능형으로 구분되는데, 기능형의 경우 탈 것과 같은 오브젝트를 소환하거나 특수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물론 카드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좋은 카드의 경우 희소성을 지녀 단지 그것을 지닌 것만으로 다른 게이머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밖에 카드레벨에 제한을 둬 낮은 레벨에선 고급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해 게이머가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도록 유도한다.
분노가 극에 달하면 필살기 발동
전투에선
1, 2, 3단계로 연계가 가능한 콤보, 조건에 따라 차오르는 분노게이지를 통해 캐릭터
궁극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필살기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캐릭터의 기술들(손, 발, 머리, 검, 총과 무기를 이용한 공격 및 소환)로 구현됐는데,
일발역전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지닌다. 여기에 전투경험치에 따라 캐릭터가
성장, 계급 과 능력치가 향상돼 매 게임마다 좀 더 강력해진 캐릭터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강력한
커뮤니티지원, 하우징시스템과 길드시스템
하우징시스템은 게임안에
내 집을 꾸미는 것이다. 자신이 쌓은 포인트를 사용해 게임속 미니룸을 장식하고,
각각의 아이템을 클릭해 부가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친구들을
초대해 내 미니룸을 보여줄 수 있는데, 더 나아가 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그 밖에 미니룸은 길드시스템과 긴밀히 연계되는데, 예를 들어 내가 속한 길드에서
일어난 일들을 미니룸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길드시스템 역시 하우징시스템과 더불어 커뮤니티강화를 목적으로 제공된다. 우선 공동의 미션수행을 위해 길드원을 모으고, 길드게시판 및 스킨을 사용해 길드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길드는 또 다른 회원을 모집하거나 길드를 방문,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거나 게임을 함께 즐김으로써 길드지수를 올릴 수 있다. 길드지수는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인데, 지수가 높을수록 더 높은 길드레벨(분대, 소대, 중대, 대대, 군단)에 랭크된다. 그 밖에 심볼을 사용한 고유의 길드마크표시, 다른 게이머들에게 길드를 소개하는 기능을 추가해 게이머들간 더 활발한 커뮤니티를 유도할 전망이다.
2개의 게임모드 지원, 살아움직이는 전장
한편
게임은 2개의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서바이벌 모드와 도그파이터 모드가 그 둘인데,
서바이벌 모드는 말 그대로 최후까지 남은 1인이 승리하는 게임모드다. 이 경우 게이머는
1번 쓰러지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전에 참가할 수 없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면 도그파이터 모드는 직역하면 ‘개싸움’인데, 제한된 시간동안 가장 많은 ‘킬’을
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모드다. 한편 게임은 2명부터 8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무대 역시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장소들 위주로 구성된다. 현재 공개된 전장은 ‘쥬라기 파라다이스’란 전장인데, 대전에 영향을 끼치는 몬스터나 장애물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 예로 ‘공룡발’이란 오브젝트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대전이 끝날 때까지 게이머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자주 공격하도록 해, 이런 오브젝트들은 대전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미는 공명시스템, 왜 아무도 공명해주지
않는거야??
그 밖에 애니메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공명’이란
소재를 응용한 공명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공명시스템이란 팀플레이시 팀원들이
서로 협력해 팀스킬을 사용하는 것이다. 공명공격의 성공여부는 공명에 참여한 캐릭터의
상관관계, 캐릭터 수에 따라 결정되니, 게이머들간의 긴밀한 교류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그밖에 공명공격이 성공하면 그와 관련된 캐릭터 고유의 공명스킬이 강해지게 하는
성장요소도 부여한다.
무서운 녀석이 등장! 캐주얼 판도변화
임박!?
일단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까지는 이 정도가 구현돼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오픈베타를 실시할 때쯤이면 5명의 인기캐릭터(현재는 육이삼, 한별,
우주, 타루루, 스모모 예정)가 추가될 것이다. 그보다 어린이들의 우상 ‘케로로’를
온라인게임화했다는 것 자체로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니, 지금부터 향후 캐주얼대전액션게임의
판도변화를 가늠해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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