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야? 게임이야?
2007.06.15 19:18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팀 포트리스2’는 ‘하프라이프’ 시리즈로 유명한 벨브 사의 멀티플레이 전용 FPS 게임이다. ‘토이 스토리’, ‘슈렉’과 같은 3D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게임화면은 해외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본래 전작인 ‘팀 포트리스’는 1996년 ‘퀘이크’의 모드(MOD) 중 하나였다. 이 게임은 개성있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켜, 일종의 직업(클래스) 개념을 FPS에 도입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팀 포트리스2’는 1999년 E3에서 ‘최고 온라인 게임’상과 ‘최고의 액션 게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숫한 화제를 남겼다. 하지만 2001년 개발이 연기가 발표되면서 게이머들의 머리 속에서 차차 잊혀져 갔다(당시 벨브는 ‘하프라이프’개발에 주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2007년, 벨브가 비디오 게임과 PC로 오는 11월 발매를 결정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입니다 |
협동 플레이가 중요하다
‘팀 포트리스2’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 직업의 특수한 능력을 살린 협동플레이가
필요하다. 게임에는 이동은 느리지만 강력한 화력과 맷집을 가진 ‘헤비가이’,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로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파이로’, 여러 능력이 균형잡혀있는
‘솔져’, 적에게 들키지 않고 본거지로 잠입할 수 있는 암살의 달인 ‘스파이’,
저격을 전문가 ‘스나이퍼’, 폭발물 전문가 ‘데모맨(데몰리션맨)’,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메딕’,
누구보다도 빠른 이동 스피드를 가진 ‘스카우트’, 센트리건 등의 방어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엔지니어’ 등 9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각 직업은 서로 상성관계에
놓여있다. 즉, 조합에 따라 전략전술이 달라지는 것이다.
▲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게임화면이다. 각 직업의 개성을 잘 살려 팀플레이를 펼쳐야 승리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거대한 발칸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헤비웨폰’의 경우 노출된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적합하지만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먼 곳에서 저격이 가능한 ‘스나이퍼’에게는 불리한 면을 보인다. 또 ‘엔지니어’의 경우 갖가지 방어 구조물을 새울 수 있어 수비에 적합한데, 보통의 공격으로는 이 방어 구조물을 뚫기 위해선 상당한 희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폭탄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데모맨’ 앞에선 약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팀 포트리스2’에선 각 직업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 적의 전략에 대처해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지원되는 맵의 종류는 200개가 넘는다! - 랜덤 맵 캡쳐
시스템
‘팀 포트리스2’의 개발자는 200개가 넘는 맵이 만들어 질
수 있으며, 게이머들은 이 중 5개의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엄청난 양의 맵이 만들어질 수 있는 이유는 ‘랜덤 캡쳐포인트’라는 시스템
덕분이다.
‘랜덤 캡쳐포인트’ 시스템은 일종의 랜덤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디아블로’에서 보았던 랜덤맵과는 다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아보자.
▲ 그림에 보이는 네 개의 파란색 동그라미가 승리 목표인 '캡쳐포인트'다. 상대편의 캡쳐포인트를 빼앗으면 승리하게 된다. 첫 라운드에 A팀은 8시 방향의 '캡쳐포인트'를, B팀은 1시 방향의 '캡쳐포인트'를 가지게 되었다 치자. 다름 라운드에선 A팀이 4시의 '캡쳐 포인트'를, B팀이 1시의 '캡쳐포인트'를 가지게 된다. 즉, 매 라운드 마다 각 팀의 '캡쳐포인트'가 랜덤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되지 않은 지역은 물리적으로 차단된다. 때문에 게이머는 맵 지형이 변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위의 '캡쳐포인트'는 예를 들기 위해 4개로 나눈 것으로 게임상에는 더 많은 랜덤 '캡쳐포인트'가 존재한다 |
결과적으로 매 번 승리목표가 되는 캡쳐포인트가 랜덤으로 바뀌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즐기는 맵이 고정된 게임들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즉,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서든어택’, ‘스페셜 포스’처럼 맵이 고정된 게임의 경우 진영에 따라 항상 고정된 패턴으로 움직이게 되지만, ‘팀 포트리스2’는 매번 맵이 변화하므로 새로운 맵의 형태에 매번 적합한 전술을 새워야 한다. 때문에 고정된 패턴 대로 움직이는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긴박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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