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공포 FPS! 제리코
2007.07.23 18:13게임메카 검정고릴라
2001년 출시 된 ‘언다잉(Undying)’이라는 PC게임을 기억하는가? '언다잉'에서 주인공은 거대한 저택 주인의 의뢰를 받고 저택의 조사를 한다.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주택을 조사하면서 의문의 유령 출몰, 악마의 등장과 더불어 오감을 자극하는 사운드와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잘 살린 그래픽으로 공포심을 극대화 했던 게임이었다.
FPS게임이지만 다분히 어드벤처의 요소를 가지고 타격감이나 액션성 보다 공포와 긴장감의 극대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 '사일런트힐'과 같은 공포를 선사했던 '언다잉'
'언다잉'의 원작자 클라이브 바커(Clive Barker)가 수 년 만에 게임을 통해 다가왔다. 바로 ‘제리코(Jericho)’를 통해서다. 이번에도 FPS게임으로 선보이는 '제리코'는 '언다잉'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일인칭 슈팅 게임이라는 유사점과 유령(또는 악마)가 등장 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분대 시스템을 추가해서 액션성을 강조 했다.
클라이브 바커는 누구? 우리나라에서 공포 영화 '헬레이저'의 감독으로 알려진 클라이브 바커는 호러 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단편 호러 소설들은 '피의 책'이라는 제목으로 발간 되었으며 책의 커버에는 호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나는 이책에서 호러 소설의 미래를 보았다"라는 글이 씌여져 있다고 한다. 그 후 1987년에는 호러 영화 마니아 들의 찬사를 받은 '헬레이저'의 감독을 맡았고, 2001년에는 PC게임 '언다잉'의 제작에 참여했다. |
▲ 호러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를 보여준 클라이브 바커 감독의 '헬레이저'
시간 여행을 통한 다양한 시대의 유령들과의 생존게임
'제리코'는 사막에 나타난 의문의 장소를 조사하던 팀과의 연락이 두절된 후 7명의 분대원으로 구성된 특별 조사팀을 파견한다. 그곳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시대의 유령들과 싸우게 된다. 1차 세계 대전의 유령부터 중세 십자군 복장을 한 유령, 몸의 일부가 잘려나간 유령 등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괴물들은 시시각각 분대원들을 위협한다. 이런 유령들의 디자인의 대부분은 클라이드 바커의 손 끝에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일반인이라면 무모한 조사였겠지만 새로 파견된 분대원들도 보통 사람들은 아니다. 이들도 일반인 들에게 초능력이라 불리는 능력을 저마다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유체이탈, 성스러운 치유 능력, 멀리 떨어진 물건을 움직이거나 발사 된 탄환을 자유자재로 조종해서 적을 맞힐 수 있는 염동력을 가진 분대원들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공포에 비중을 둔 FPS가 될 듯
'언다잉'에서는 1명으로 진행을 해서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 되었다면, 제리코에서는 분대시스템이 도입되어서 이제는 든든한 동료와 함께 한다. 그렇다고 공포감이 줄었을까? 아니다. 그가 디자인한 피규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클라이드 바커 특유의 잔인한 연출과 사운드로 점철된 '제리코'는 유저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 클라이브 바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피규어
유령(악마)과 싸운다는 설정과 게임의 구성을 보면, '제리코'는 기반은 다르지만 곧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헬게이트 : 런던'과 흡사해 보인다. 그러나 '헬게이트 : 런던'이 액션과 아이템에 중점을 둔 온라인 게임이라면, '제리코'는 '언다잉'에서 보여주었던 연출과 스토리, 클라이브 바커가 오래전부터 호러와 공포에서 그의 역량이 빛을 발했던 점, 그런 그의 이름을 ?건 작품인 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에만 안주하지 않고 색다른 공포를 맛보게 해줄거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다만 전형적인 헐리우드식의 피와 살점만이 난무하는 어설픈 공포는 그의 이름의 기대치에 맞지 않는다.
‘제리코’는 PS3, Xbox360, PC등의 멀티 플랫폼으로 2007년 3/4분기 발매된다.
▲ '제리코' 트레일러
▲ '제리코' 플레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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