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속을 넘나드는 야마카시 액션! 미러즈 엣지 프리뷰
2008.05.13 19:39게임메카 이동곤 기자
‘배틀필드’의 제작사가 만드는 신작, ‘미러즈 엣지’
‘미러즈 엣지’는 ‘배틀필드’의 제작사 ‘다이스(Dice)’가 Xbox360, PS3, PC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이전부터 스크린샷 외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소문만 무성했던 게임이지만, 그 플레이 영상과 정보가 지난 5월 6일 ‘플레이스테이션 데이’에서 공개되었다. 플레이 영상을 통해 단숨에 기대작이 되어버린 ‘미러즈 엣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 '미러즈 엣지'의 플레이 영상
1인칭 야마카시 액션?
‘미러즈 엣지’는 우리나라에선 ‘야마카시’로 잘 알려져 있는 ‘파쿠르’를 소재로 사용한 게임이다. ‘파쿠르’란 도심에서 맨몸으로 빌딩을 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 이건 뭐 매트릭스도 아니고..
‘미러즈 엣지’는 ‘파쿠르’의 현실성을 과장시켜 빌딩 옥상과 옥상을 점프로 건너 다니고, 수십 미터 높이에 있는 파이프를 다리 삼아 건너는 등 스릴감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빠른 속도감과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리액션 타임’ 시스템은 ‘미러즈 엣지’를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과 네오의 추격전을 연상케 한다.
▲ 스크린샷을 보는 건데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미러즈 엣지’의 독특한 점은 캐릭터의 시점을 1인칭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게임 주인공의 눈이 되는 1인칭 시점은 주인공의 시선, 동작에 따라 사실적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실생활에서 달리기를 할 때 시선이 위아래로 흔들리듯이, ‘미러즈 엣지’의 1인칭 시점도 더 빨리 달릴 때마다 시선이 위아래로 더 심하게 흔들린다.
▲ 에스컬레이터 난간에서 미끄러지는 장면, 굉장히 어지러울 것 같다.
무조건 달려!
‘미러즈 엣지’는 ‘미러(Mirror)’라는 도시에서 ‘페이스(Faith)’가 주인공인 게임이다. ?스토리는 자세히 밝혀진 내용이 없지만, ‘페이스(Faith)’는 전체주의 정부의 도청과 무자비한 경찰을 피해 정보를 전해야 하는데, 그에 대항할 수 있는 그녀의 유일한 무기는 빠른 속도와 ‘파쿠르’다.
‘미러즈 엣지’는 속도감을 굉장히 중시한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중에 주인공이 멈춰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만약 주인공이 잠시라도 멈춰있으면 쫓아오는 적들에게 총격을 받는다. 그러니 쉴 새 없이 빌딩과 빌딩 사이를 움직여야 한다.
▲ 잡히기 전에 도망쳐라!
이런 속도감을 중시하는 플레이는 자칫하면 게임 플레이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데, 개발사 ‘다이스’(Dice)는 ‘런너 비전(Runner Vision)’이란 시스템을 넣어 그 혼란을 방지하였다. ‘런너 비전’이란, 맵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를 붉은 색으로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유저는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와 그렇지 않은 오브젝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스크린샷처럼 파이프가 붉은 색으로 표시된다.
군인, 경찰 같은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적에 비해 총 하나 없는 주인공은 ‘파쿠르’를 이용해 빌딩과 빌딩 사이를 옮겨 다니며 끊임없이 도망쳐야 한다. 그녀에게도 무장을 해제시키거나 적을 제압하는 근접 공격, 총을 쏘는 원거리 공격이 있지만 적의 추적을 잠깐 멈추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사용될 뿐이다. ‘미러스 엣지’는 ‘파쿠르’가 플레이의 생명이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피해 도망쳐야 한다.
▲ 이렇게 공격할 때도 있지만,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언리얼 엔진 3’로 표현되는 ‘미러즈 엣지’의 세계
‘미러즈 엣지’는 ‘다이스(Dice)’사의 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Frostbite)’ 엔진이 아닌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였다. ‘프로스트바이트(Frostbite)’엔진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미러즈 엣지’가 ‘언리얼 엔진 3’로 개발 중이었기 때문이다.
‘미러스 엣지’는 ‘언리얼 엔진 3’의 명성과 FPS 전문 개발사 ‘다이스(Dice)’의 노하우가 조화되어 굉장히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뚜렷한 색감의 배경과 세밀한 그림자는 마치 실제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 이게 사진이지 게임 화면이냐..
새로운 시도의 야마카시 FPS, ‘미러스 엣지’
1인칭 시점의 야마카시 액션, 빠른 속도감을 위한 달리기 중심의 플레이는 총격전 위주의 FPS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의 FPS 게임이다. 과연 ‘미러즈 엣지’가 총격전 위주의 FPS 게임들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러즈 엣지’는 Xbox360, PS3, PC로 발매될 예정이며, 발매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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