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세계 가장의 성공신화- 대부2 프리뷰
2009.02.02 17:58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 ‘대부’의 후속작, ‘대부2’의 출시가 드디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부’ 시리즈에서는 동명의 영화에서 등장했던 원조 대부의 뒤를 이은 비토 콜레오네의 아들인 마이클 콜레오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해 조직을 휘어잡는 스토리였던 전작과는 달리, 한 조직의 우두머리(Don)으로 시작하여 조직을 확장하고 타 세력을 제거하는 등의 조직 성장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향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조직확장의 꿈은 이루어진다!
전작에서의 내용도 그러하듯, ‘대부2’ 역시 자신의 조직을 그 지역에서 최고로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도시에 있는 주요 구역들을 최대한 많이 자신의 세력 안에 두고, 타 세력이 자신의 구역을 뺏어가지 못하도록 손을 써야 한다.
이러한 게임의 진행에 있어서 암살과 공갈, 갈취 등 크게 3가지의 방법이 존재한다. 구역을 점령하는데 있어 가장 방해가 되는 인물을 은밀히 제거하거나, 갖은 협박과 사탕발림으로 해당 구역을 넘겨받을 수도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도 답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싶은 경우에는, 조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신나는 총격전 한판으로 자신이 원하는 구역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거절하지 못할 제안’이라는 말이 나온다. 상대방의 목숨(혹은 그 외의 소중한 것)을 조건으로 하는 ‘거절하지 못할 제안’은 ‘대부2’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제안을 거절한 자'들의 말로 |
폭행부터 방화까지! 다양한 조직원들
‘대부2’에서는 조직원들의 특기에 따라 약 6가지의 직업이 존재한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폭력배 스타일인 브루저(bruiser)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특기이고, 금고털이(safe cracker)는 잠겨있는 은행의 금고 등을 여는 쪽, 기술자(engineer)는 주로 철조망 등의 시설물을 제거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원들의 진입로나 퇴로 등을 확보하는 역할이다.
폭파범(demolitionist)과 방화범(arsonist)은 적대 관계에 있는 조직 아래에 있는 건물을 폭탄이나 방화로 테러하는 뒷공작형의 직업이다. 마지막으로 의사(medic)는 공격당해 빈사상태에 처한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보조형 직업이다.
‘대부2’에서는 다양한 조직원들의 특기를 잘 이용해 구역을 점령하고 적 세력에게 타격을 주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 하겠다.
민중의 지팡이는 타락시켜야 제맛!
게임의 성향도 그렇거니와, 조직원들의 직업과 그들이 해야 할 행동 모두가 범죄에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세력의 확장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때문에 세력이 확장되면 확장될수록 적대 관계에 놓인 조직원들의 견제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경찰들의 간섭이다. 사건이 커져 경찰들에게 발각되어 문제가 커지는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잠식시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아아, 여기서의 돈은 ‘대부2’에서의 플레이어를 뜻하는 ‘돈(don)’이 아니라, 경찰들에게 찔러줄 ‘뇌물’, 속칭 ‘뒷돈’이다. 해당 구역에 존재하는 경찰들의 일부를 돈으로 매수하면, 어느 정도 뒤탈이 없이 세력확장을 해 나갈 수 있다. 최대한 많은 경찰을 매수할수록 뒤끝이 없어지니, 큰 일이 일어날수록 더 많은 경찰들에게 뒷돈을 찔러줄 필요가 있다.
▲뒷돈을 먹일 경찰들의 수를 정하자. |
▲내가 준비한 약소한 성의를 받는 순간 당신도 공범이다! |
구역의 노른자위를 노리는 큰형님의 눈빛-돈스 뷰 모드
이번 작에서의 핵심 포인트는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과 관리다. 게임의 파트는 크게 돈스 뷰(Don’s view) 모드와 3인칭 액션 시점으로 나누어 전개되는데, 돈스 뷰 모드에서는 직접적인 행동에 앞서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내가 점령하고 있는 구역과 다른 적 세력들이 점령하고 있는 구역과 조직들의 규모 현황, 또한 해당 구역의 상황은 현재 어떠한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도시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 |
해당 구역에 위치한 주요 건물이 아이콘 표시와 색으로 정보 표시가 되며, 조직원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지역이나 적대적인 조직원의 구역 침범으로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해당 구역에 연기와 섬광이 터지는 이펙트 등이 표시된다.
▲총격전이 난무하는 상황 |
이러한 구역에 대한 모든 정보들을 종합해, 플레이어는 임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지정해줄 수 있다. 해당 구역을 점령하기 위해 어떤 조직원을 얼만큼 투입시킬 것인가, 임무의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한 앞서 설명했던 ‘뒷돈 찔러주기’도 돈스 뷰 모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
▲누굴 보낼 것인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조직을 체험하고 운영해보자!
‘대부2’는 비슷한 소재의 범죄 액션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GTA’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3D 액션 모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 조직과 구성원을 격파해 나가는 재미가 그에 뒤지지 않는 느낌이다. 또한 개인의 체험에 중점을 둔 ‘GTA’ 시리즈와는 다르게 구역과 조직원들을 관리, 운영하는 돈스 뷰 모드가 굉장히 흥미롭다. ‘대부2’는 다음주 10일에 발매 예정이니 범죄에 목마른(?) 플레이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이랑 혼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들은 ‘특히’ 그럴 사람이 없을 거라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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