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판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마! ‘스트리트 파이터4’ 프리뷰
2009.02.12 11:28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오늘부터 ‘스트리트 파이터4’의 국내 정식 발매가 시작되었다. 이미 출시된 아케이드 판에서 등장했던, 기본적인 시스템의 변경이나 추가, 삭제는 없지만, 아케이드 판에서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가지고 나온다고 한다. 또한 ‘스트리트 파이터4’는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PC버전의 발매도 계획되어 있다.
17+8=25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
‘스트리트 파이터4’의 스토리는 전작인 2와 3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 자체가 스트리트 파이터2의 연장이기 때문에 아케이드 판 ‘스트리트 파이터4’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사천왕을 포함하는 스트리트 파이터2의 캐릭터 12명+신 캐릭터4명+숨겨진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우키까지 총 17명의 캐릭터를 선택, 사용할 수 있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림즌 바이퍼(애엄마), 아벨(기억상실증), 루퍼스(쿵푸뚱땡이), 엘 포르테(사람잡는 요리사) |
이번 콘솔 판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새로운 캐릭터의 추가다.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 추가될 캐릭터들은 ‘스트리트 파이터4’가 첫 참여가 아닌, 기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들을 데려온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스트리트 파이터3’처럼, 본 시리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시나리오가 아닌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에 선택이 되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 등장했던 4인.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쿠라(파동여고생), 단(바보), 겐(시한부할아범), 로즈(점쟁이) |
콘솔 판에서 추가되는 캐릭터들은 총 8명으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등장했던 페이롱과 캐미,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사쿠라, 단, 로즈, 겐이 추가로 등장하며 여기에 아케이드 판에서 등장했던 최종보스 세스와 숨겨진 보스인 고우켄이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아케이드 판 ‘스트리트 파이터4’의 사용가능 캐릭터의 수에 비해 약 50%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누군가를 심하게 닮은 페이롱(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2번째 여자 캐릭터 캐미(우). 춘리와는 다른 매력적인 뒷태(?)가 포인트다. 다른 게임들에서 간간히 얼굴을 내비췄던 캐미에 비해 페이롱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하다. |
▲단전호흡의 대가 세스(좌), 지옥에서 돌아온 사부 고우켄(우). 고우켄은 류의 승리대사 오역 때문에 북미에서 Shen-long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또한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가장 큰 떡밥이기도 했다. |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 챌린지 모드!
새로운 캐릭터의 추가에 이어 콘솔 판만의 또 다른 특징은 챌린지 모드의 추가다. 챌린지 모드는 타임어택 모드, 서바이벌 모드와 트라이얼 모드로 나눠져 있다. 타임어택 모드는 제한된 시간 동안, 서바이벌 모드는 제한된 체력을 가지고 적을 쓰러뜨리는 게임 방식으로, 기존 콘솔용의 격투게임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챌린지 모드이다.
하지만 기존의 타임어택, 서바이벌 모드가 제한시간 동안 혹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체력이 다할 때까지 무한정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스트리트 파이터4’의 챌린지 모드는 스테이지에서 제시된 목표치를 달성하면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선택하자. |
트라이얼 모드는 화면에 나타나는 조작방법과 필살기 커멘드를 입력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에는 간단한 공격과 필살기 커멘드 입력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기본 공격과 특수기, 필살기 등을 조합한 콤보가 과제로 나오기도 하는 등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순서대로 입력해보자. |
타임어택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가 숙련자들을 위한 도전과제라고 한다면 트라이얼 모드는 간단한 기본공격부터 복잡한 콤보어택까지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못한 초심자가 게임의 시스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튜토리얼 내지는 가이드 기능을 겸하기도 한다. 또한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요구하는 조작이 복잡해지는 특성 때문에, 숙련자들도 트라이얼 모드를 통해 캐릭터의 새로운 활용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무엇으로 불리고 싶은가! 다양한 타이틀 편집!
‘스트리트 파이터4’는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타인과 대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플레이 시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칭호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칭호를 골라 자신의 프로필을 장식할 수 있다.
▲너한테는 전설의 병아리가 제격이지! |
언어의 장벽은 이제 잊어도 좋다!
이번 2월 12일 국내에 XBOX360과 PS3로 출시되는 ‘스트리트 파이터4’는 한글화가 되어 출시된다. 애니메이션 무비부터 시작해서, 게임 내 메뉴화면은 물론이고 캐릭터의 승리대사까지 완벽하게 100% 한글화되어 발매된다.
▲무슨 메뉴인지 몰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 |
▲기억을 잃기 전 아벨은 특수부대의 대원이었다. |
▲다시 한 번 말해봐♡ |
▲저 말은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 |
혹자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도 게임플레이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 않느냐’ 라고 말할 지 모르겠지만, 게이머가 느끼는 한글화의 유무는 그 비중이 굉장히 크다. 기존의 게임들이 한글화의 부재로 인해, 100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을 80만큼의 재미밖에 얻지 못했었던 반면,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는 한글화를 통해 일본, 북미 유저들이 느꼈던 것처럼 100의 재미 모두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