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틱에덴 3차 CBT 프리뷰-직접 만든 던전을 체험해보자
2009.04.30 17:5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카오틱에덴’은 던전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로그라이크 류의 게임이다. ‘로그라이크’ 류는 1970년대, 유닉스 컴퓨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설적인 게임, ‘로그’의 진행시스템을 기반으로 삼은 모든 게임을 일컫는다. 기본적으로 던전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모든 공격과 이동은 ‘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유저가 던전에 입장할 때마다 던전의 구조와 몬스터의 위치, 아이템 등, 모든 것이 리뉴얼된다. 게임적인 상황보다는 현실성에 집중한 게임으로 초보자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디아블로’, ‘리니지’ 등, 많은 유명 MMORPG가 이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 그림만 보면 마왕의 성도 정복하러 갈 포스다 |
‘카오틱에덴’은 이번 3차 CBT에 유저들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첨가했다. ‘유저 던전’ 시스템, ‘멀티플레이’ 등, 유저들의 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많은 시스템이 새로 오픈 되었다. ‘파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 시스템은 유저들의 화합뿐만 아니라 기존의 ‘로그라이크’ 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략전술의 요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유저들이 던전을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유저 던전’ 시스템은 ‘카오스에덴’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이미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이왕 노는 거, 혼자 놀지 말고 즐겁게 같이 놀자 |
일본의 유명 게임사 ‘코나미’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더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카오틱에덴’ 매일 새로 방문하는 것 같은 신선함이 살아있는 던전을 미리 탐험해보자.
개발자 입장에서 게임을 즐겨보자 - 유저 던전 시스템
‘카오틱에덴’의 던전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나리오 퀘스트가 이루어지는 ‘오피설 던전’과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 즐기는 ‘유저 던전’, 지도 안의 다른 존으로 진입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수행하는 ‘언록 던전’, 타운과 타운 사이를 잇는 ‘웨이 던전’ 등, 다양한 던전이 마련되어 있다. 메인 던전이라 할 수 있는 ‘오피설 던전’과 ‘유저 던전’에서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과 게임 머니, ‘아그(Arg)’와 플레이포인트인 ‘코어(Core)’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코어’는 나중에 ‘유저 던전’ 생성시, 던전이 자리잡을 땅을 살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 '카오틱에덴'의 토지 계약 담당 NPC...이 녀석, 땅을 볼 줄 아는 남자다 |
또한, 던전을 클리어하면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보너스 경험치가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도중에 던전 클리어를 포기할 시에는 경험치 감소와 함께 일부 소모성 아이템이 사라지는 패널티를 받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 던전 클리어 시, 받을 수 있는 많은 보상들...하지만 클리어 못하면 그림의 떡 |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번 3차 CBT 최대 이슈는 ‘유저 던전' 시스템의 업데이트이다. ‘유저 던전’은 말 그대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스스로가 직접 던전을 만들어 플레이를 하는 시스템이다. 유저 혼자 즐길 수도 있고, 제작한 던전을 활성화해 다른 유저들에게 공개할 수도 있다. 베이스 레벨이 10 이상인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에테르니아’ 마을에서 생성할 수 있다.
▲ 나무 토막처럼 표시된?토지가 던전 없이 비어있는 곳이다. 선점하는 자가 임자 |
‘유저 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브’와 ‘건조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특히, 던전의 기반을 이루는 ‘기본 오브’는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필수아이템이다. 이 아이템들은 모두 ‘오피설 던전’과 ‘유저 던전’에서 습득할 수 있다. 다른 유저가 만든 ‘유저 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열쇠’ 아이템을 마련해야 하며, 각 던전에 따라 필요한 열쇠 수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유저 던전’에서는 ‘오피설 던전’보다 등급이 높은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다.
아니, 여기가 전에 왔던 그 던전이 맞나? - ‘로그라이크’ 류의 진행방식과 멀티플레이 도입
‘카오틱에덴’은 철저히 던전 플레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RPG이다. 에픽 퀘스트를 포함한 모든 퀘스트와 사냥, 그에 따른 레벨 업 등 모든 주요 플레이가 던전에서 이루어진다. 던전이 게임,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주요 플레이가 던전에서 시작되고 던전에서 끝을 본다 |
그러나 게임이 지겹게 느껴질 틈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카오틱에덴’의 던전은 들어갈 때마다 지형과 구조가 전부 바뀌어 구현된다. 던전의 변화에 따라 몬스터와 아이템의 위치 역시, 바뀌어 완전히 새로운 던전으로 둔갑해버린다. 이는 ‘카오스에덴’의 기반 시스템, ’로그라이크’ 류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항상 새로운 던전에 들어온 것 같은 신선함을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몬스터 둘이 한 번에 공격할 시에는 통로 쪽으로 유인해 싸우면 이길 수 있다 |
각 던전에는 난이도가 존재해, 유저들은 자신의 레벨에 맞는 던전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던전에 입장하면 모든 이동방식이 바닥의 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유저의 선택에 따라 한 칸씩 이동할 수도 있고 여러 칸을 동시에 이동할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칸을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 몬스터도, 장애물도 한 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대각선 이동 |
모든 전투방식은 캐릭터가 선을 잡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몬스터와 만날 경우,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되며, 캐릭터와 몬스터가 번갈아 이동과 공격 턴을 잡는다. 캐릭터가 몬스터 쪽으로 이동할 경우, 몬스터는 자동적으로 캐릭터 바로 앞까지 이동해 캐릭터가 바로 공격할 수 있게끔 세팅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스킬 '헛손질'...이제는 몬스터도 낚아야하는 시대다 |
특히, 이번 CBT에는 ‘파티’를 통한 멀티플레이가 지원된다. 근거리 캐릭터와 원거리 캐릭터, 광범위 공격 캐릭터 등, 각 직업군의 공격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 전술적 플레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쉬운 던전도 같이 깨면 낫다 |
두 가지 레벨로 성장하는 캐릭터 - 더블 레벨 시스템
‘카오틱에덴’의 캐릭터에게는 두 가지 레벨을 통해 성장한다. 일명, ‘더블레벨’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던전 레벨’과 ‘로그라이크’ 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레벨 리셋(던전에서 나오면 모든 레벨이 초기화되는 시스템)’ 시스템에 온라인 RPG의 육성 시스템이 혼합된 신개념의 레벨 시스템이다. 더블레벨은 크게 ‘던전 레벨’과 ‘베이스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 이 캐릭터의 현재, '던전 레벨'은 '2'이고 '베이스 레벨'은 '3'이다 |
‘던전 레벨’은 던전 플레이 시에만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던전에서 진행되는 모든 플레이가 레벨 상승에 영향을 준다. ‘던전 레벨’이 올라가면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해 더 높은 난이도의 던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던전 플레이를 마치고 나오면 ‘레벨 1’로 모든 정보가 초기화된다.
▲ 던전 플레이 시,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는 '던전 레벨' |
‘베이스 레벨’은 ‘던전 플레이’의 경험치를 환산한 최종 경험치를 쌓아 올릴 수 있는데, 이 레벨이 유저의 실제 기본 레벨이라 할 수 있다. ‘베이스 레벨’이 상승하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수도 많아질 뿐만 아니라, 수행 가능한 퀘스트 목록도 늘어난다. 또한 일부 소모성 아이템과 던전 건조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 퀘스트 수행여부와 스킬의 사용가능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베이스 레벨' |
그 밖의 업데이트 목록
아이템 강화와 수리 시스템이 업데이트된다. 둘 다 대장장이 NPC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템 강화’는 ‘강화보석’과 소량의, 게임머니를 필요로 하는데 강화수치가 올라갈수록 강회에 필요한 비용은 늘어나고 성공확률은 점차 낮아진다. 그러나 ‘강화’에 실패해도 ‘강화보석’과 ‘게임머니’만 손실될 뿐, 장비아이템이 파괴되지는 않는다.
▲ 대장장이 NPC의 단골 설정, 젊은 시절 산전수전 다 겪은 듯 한 포스의 할아버지 |
또한 경매장 시스템이 신설되어 유저들이 서로 수월하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템과 게임머니까지 첨부하여 전송할 수 있는 ‘우편 시스템’ 역시, 쾌적한 플레이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킬과 퀘스트, 몬스터 등, 새로운 콘텐츠 추가도 꾸준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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