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 랜서, 10년 만에 PSP로 다시 부활하는 RPG
2009.05.06 16:38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지난 1999년에 PS로 발매된 ‘그로우 랜서’는 일본식 SRPG의 대명사로 알려진 ‘랑그릿사’의 제작팀이 ‘아틀라스(ATLUS)’로 팀명을 바꾼 후 개발한 첫 작품이다. ‘랑그릿사’의 1편부터 5편까지 함께 했던 원화가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미려한 그림체가 더해져 매력적인 모습을 갖춘 ‘그로우 랜서’는 1편의 성공 이후 6편까지 제작되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에도 1편은 PC, 2편과 3편은 PS2 버전으로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바 있다.
그리고 1편 발매 후 10년이 지난 2009년 5월 14일, ‘그로우 랜서’의 시작을 알린 1편이 PSP로 리메이크되어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7세가 된 소년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세계를 구할 빛’, ‘세계를 파멸시킬 어둠’. 전혀 상반된 두 가지 신탁을 동시에 받은 버려진 주인공. 로란디아 왕국 궁정 마법사 ‘산드라’는 아이의 신탁에 두려움을 느끼고 ‘세계를 구할 빛’으로 키우기 위해 주인공을 외부 세계와 떨어뜨려 길렀다. 그러나 운명의 시기는 다가오고… 결국 주인공이 17세 생일이 되던 날 아침, 주인공은 마도 생명체 ‘티피’와 함께 ‘산드라’를 떠나 세상으로 향했다.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찾아서… |
▲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신규 캐릭터와 시나리오 추가
리메이크된 PSP버전 ‘그로우 랜서’에는 신규 히로인 ‘아메리아’와 날개달린 종족 ‘페더리안’ 소녀 ‘멜피’가 추가되었다. 신규 히로인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루트 또한 추가되었으며, 기존 인기 캐릭터와 관계된 새로운 에피소드도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나리오가 추가되면서 호평을 받았던 기존 시나리오가 붕괴될 것에 대한 팬들의 우려에 대해 아틀라스는 “시나리오 분기는 중반 이후 나눠지는 것이고 원작 스토리는 최대한 바꾸지 않았다”며 안심해도 좋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 시공의 뒤틀림을 연구하는 아메리아
▲ 인간을 적대시하는 페더리안 소녀 멜피
단점을 보완한 리메이크
‘그로우 랜서’는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이었다.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느린 전투 템포 때문이었다. 특히 ‘그로우 랜서’는 이벤트 파트와 전투 파트가 구분되지 않고 곧바로 연결되는 ‘리얼타임 미션 클리어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에 느린 전투 템포는 게임 진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그로우 랜서’ 디렉터 ‘타카다 신지로’씨는 “PS버전과 비교했을 때 ‘원래 이렇게 전투가 느렸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투 템포를 개선하였다”고 밝혔다.
▲ 답답한 전투 템포는 개선되었다
원작의 최대 약점을 보완한 PSP버전 ‘그로우 랜서’. 아쉽게 한국 정식 발매 소식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추가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그로우 랜서’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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