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웨이크, 밤과 함께 찾아오는 공포의 세계
2009.07.01 09:26게임메카 윤지섭 기자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인 앨런, 그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평화롭게 보이는 워싱턴의 ‘브라이트 폴’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의 부인 앨리스가 의문의 실종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악몽 같은 현실과 싸우게 되는데…
▲’앨런 웨이크’ E3 2009 트레일러
‘맥스페인’ 등을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게임 ‘앨런 웨이크’는 2005년 처음 게임의 스크린샷과 컨셉을 공개했을 때부터 주목 받았던 타이틀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게임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간처럼 생긴 ‘괴 생명체’들로 포위된 위험천만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2010년 2분기, Xbox360과 PC속에 ‘브라이트 폴’ 마을의 밤이 가져올 소름 끼치는 이야기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소설가에게 최고의 아군은 ‘지식’이다
게임 속 다양한 트릭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셜록 홈즈 뺨치는 추리 능력은 필수적이다. ”게임을 하는데 무슨 머리까지 써야 해?”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은 본업이 소설가라 체술이나 액션에는 서툴다. 다른 게임 속 주인공과 같이 화려한 덤블링이나 낙법 같은 기술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소설가 특유의 상상력과 폭넓은 지식으로,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것 만이 주인공 ‘앨런’이 가진 유일한 장기다. 기억 속에 잊혀져 있던 자신이 쓴 ‘스릴러 소설’의 내용이 눈 앞의 상황과 겹쳐 떠오르며 감춰진 진실 속으로 다가가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게임 속 주인공에 몰입하게 된다.
▲중요한 단서를 발견!
손전등은 유일한 생명줄, 배터리가 꺼지는 순간 목숨도 꺼진다
주인공이 진실에 점점 다가갈수록, 어둠도 뼈 속 깊이 침투한다. 주인공을 위협하는 정체 불명의 적들은 어둠 속에서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만, 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적대적 어둠으로 포위된 주인공에게 빛을 선사하는 ‘손전등’은 목숨과 다름 없다. 총, 칼, 도끼와 같은 전통적인 무기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존재인 ‘손전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빛을 받고 약해진 적을 처치해야 한다.
▲뭐니뭐니 해도 '손전등'이 최고의 무기
▲’앨런 웨이크’ E3 2009 시연 플레이
현실을 본 따 만든 사실적인 세계
게임 속 무대가 되는 ‘브라이트 폴’ 마을은 상상만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게임 속에 구현된 정교한 마을은, 캐나다에 실존하는 어느 한적한 마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그에 더불어, 단순히 모양만 본뜬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간과 날씨의 변화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플레이어로 하여금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긴박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드라마틱하고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극한의 상황 속에 몰린 등장 인물들의 갈등, 게임이라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연출의 삼박자가 더해진 ‘앨런 웨이크’는 3년 동안의 기다림에 부응할 만한 타이틀임에는 틀림 없다. 주인공 ‘앨런’이 비추는 손전등 불빛 앞에 펼쳐질 진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인간의 상상으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다면? 현실을 본따면 된다
▲게임 내에서의 시간 변화도 매우 중요한 열쇠로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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