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트릭, 영혼이 풀어가는 미스터리 어드벤쳐
2010.03.15 18:33게임메카 최성호 기자
‘역전재판’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게임 디렉터 ‘타쿠미 슈우’가 새로운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고스트 트릭’을 개발 중이다. 6월 24일 NDS로 발매될 예정인 ‘고스트 트릭’은 타쿠미 슈우 본인이 직접 공식 홈페이지 칼럼에 “기존 어드벤처 장르와는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새로운 시스템과 스토리로 게이머들의 추리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죽어서 기억까지 잃은 주인공의 미스터리 어드벤처
어느 날 밤, 주인공인 ‘시셀’은 누군가에게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영혼이 되어 정신을 차린 시셀은 살해당했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생전의 기억을 모두 잃는다. 자신의 영혼이 소멸하는 시간은 내일 아침. 자신을 죽인 범인 누구인지, 왜 살해당했는지 기억나지 않은 체 하룻밤 안에 범인을 찾아야 한다. 유일한 단서는 자신의 죽음을 목격했으리라 생각되는 여형사뿐. 하지만, 이 여형사도 청부살인업자에게 쫓기고 있다. 시셀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신의 힘’을 이용해 여형사를 지키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
▲ '사신의 힘'이란 바로 빙의!
물건에 ‘트릭’하라!
‘고스트 트릭’에서 ‘트릭’ 시스템은 영혼이 된 주인공이 특정 물건에 빙의할 수 있는 ‘사신의 힘'을 말한다. 빙의할 수 있는 물건은 청색으로 표시되어 한눈에 알 수 있으며, NDS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시셀의 영혼을 끌어와 물건에 빙의시켜야 한다. 빙의가 가능한 물건들은 모두 각각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며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판단해 상황에 맞는 물건에 빙의해야 한다.
▲ 어떤 물건에 빙의할지 결정하는 시간이 있다
도넛 하나로 캐릭터를 이동시켜라
살아있는 인물들은 영혼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물건을 옮겨 놓는 간단한 장난을 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물건을 이동시키거나 사용하면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이처럼 ‘시셀’은 다른 인물을 통해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풀어가기 때문에 많은 물건을 움직이거나 건드리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이것은 나비효과?
쿨한 영혼에 고도근시 스나이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게임 장르가 미스터리 어드벤쳐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성 넘치고 코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설정들은 미스터리 장르의 특성상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스토리를 밝은 느낌의 추리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셀 게임의 주인공.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쿨한 성격의 사자(死者). 생명과 기억을 잃었지만, ‘사신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죽음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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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네 목적을 위해서라면 몇 번이라도 죽을 각오가 된 여형사. 주인공인 ‘시셀’이 죽는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된다. 오늘 밤 그녀도 목숨을 위협받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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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통칭 ‘초 근시의 지고’로 불리는 수수께끼의 청부살인업자. 근거리 사격이 특기인 스나이퍼로 트레이드 마크는 황금 샷건. 고도 근시임에도 안경을 쓰지 않는 것은 일류의 고집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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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맨션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 기르고 있는 강아지 ‘미사일’과 함께 집을 지키는 소녀. 운명의 장난으로 사건에 끼어들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