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5, 진정한 밤샘게임이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다!
2010.06.22 16:5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한 턴’의 묘미가 살아있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하 문명)’ 시리즈, 그 신작이 오는 9월 21일, PC 기종으로 발매된다. 이번 ‘문명 5’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교’의 중요성이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전작과 달리 풀 스크린 방식으로 유저들과 대면하는 각 지도자 NPC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감정적인 반응과 능동적인 판단으로 ‘외교’의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문명 5’에는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추가 콘텐츠가 존재한다. 그럼 아래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유연한 육각형 타일,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문명 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각 지형을 구분하는 ‘타일’의 모양이 사각형에서 육각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문명 5’의 모든 육지 및 바다는 육각형 타일을 중심으로 모두 구분된다. 흡사 벌집을 연상시키는 육각형 타일은 타일 간의 빈 공간을 최대한 줄여 공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사각형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곡선 형태의 지형선을 보다 유연하게 나타낼 수 있다.
▲ 꽉 들어찬 벌집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육각형 타일
기존의 사각형 타일과 달리 ‘문명 5’의 육각형 타일 안에는 1종의 유닛을 배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이전 ‘문명’ 시리즈에서 활용한 ‘스택’ 기능이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스택’은 한 타일 안에 무한대로 유닛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명 5’의 제작진은 과도한 ‘스택’ 사용으로 전술이 단순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유닛 하나하나의 가치를 향상시킨다!
이러한 ‘문명 5’의 전투는 대규모 유닛을 동반한 ‘물량전’보다는 유닛 하나하나의 생산과 활용 방법에 집중하는 세밀함을 보인다. 우선 확보한 자원 지역 당 생산할 수 있는 유닛 숫자가 한정된다. 예를 들어 지원 지역 중 하나인 ‘철광’에서는 하나당 총 5기의 ‘검사’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많은 ‘검사’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점령을 통해 추가 ‘철광’ 지역을 확보해야 한다.
▲ 소유한 자원 지역의 수에 따라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의 양이 결정된다
반대로 상대편의 ‘철광’을 파괴했을 경우, 상대는 새로운 ‘철광’을 확보하기 전까지 추가적으로 ‘검사’ 유닛을 보급하는 데 제한을 받게 된다. 쉽게 말해 ‘문명 5’의 자원 지역은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의 ‘인구수’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 오랜 전투를 견디고 살아남은 유닛들은 새로운 전략/전술을 배울 수 있는 스탯을 지급받는다
또한 각 유닛에는 기존에는 없던 ‘육성’ 개념이 도입된다. 전쟁에서 오래 살아남은 유닛들은 새로운 전략/전술 요소를 습득할 수 있는 보너스 스탯을 보상으로 지급받는다. 새로 습득한 전략/전술은 전쟁 시, 실질적인 이득을 제공해 각 유닛이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보다 오랜 시간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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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한 군사 유닛이 없어도 걱정하지 마라!
'문명 5'의 도시에는 자체적인 방어
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여기에 ‘문명 5’는 각 도시에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을 추가해 별도의 군사 유닛을 배치해야 할 필요성을 줄였다. 과학 기술 수준 및 건설된 건물의 종류에 따라 방어율이 자체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유닛이 없어도 도시 스스로가 방어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물론 선택에 따라 유닛을 따로 배치해 해당 도시의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여지 역시 마련되어 있다.
사실성과 중요도가 강조된 ‘외교’ 시스템
‘문명 5’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은 바로 ‘외교’다. ‘문명 5’의 전 맵에 존재하는 각 도시 및 국가는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이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
풀 스크린 방식으로 대면할 수 있는 각 국의 대표자들...
'문명 5'에서 '외교'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적대국 수도 근처에 신규 도시를 건설하면, 해당국은 건설을 철회하라는 경고를 보낸다. 이 때, 유저는 일정량의 금품을 활용해 해당국을 회유하거나 반대로 경고를 무시해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동맹을 맺은 국가라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플레이어를 배신하고 먼저 선공을 펼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제 국가 간의 외교와 같이 변화무쌍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외교’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이다.
▲ 든든한 동맹국들은 적들의 침공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외교’를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은 동맹국은 플레이어의 도시가 주변국의 침공을 받으면 지원 병력을 자동적으로 파병한다. 또한 추가적인 골드/물자/병력까지 지급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비슷한 기술 수준을 보유한 국가와 협약을 맺으면 함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함께 ‘기술 수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문명 5’의 제작진은 이러한 ‘문명’의 중요도를 강조하기 위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던 ‘종교’와 ‘기술 교환’, ‘첩보’ 등의 기능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 강력한 해군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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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적인 성격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이처럼 각 국의 지도자들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문명 5’에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명이 등장한다. 지난 E3 2010을 통해 공개된 문명은 ‘아메리가’, ‘아라비아’, ‘아즈텍’, ‘중국’, ‘이집트’,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인도’, ‘이로쿼이 인디언’, ‘일본’, ‘오스만’, ‘페르시아’, ‘로마’, ‘러시아’, ‘샴(태국)’, ‘송가이(서아프리가)’ 등 총 18종이다. 각 문명의 대표 지도자들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특성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는 ‘해군’을 중심으로 한 군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도시국가 - 최고가 되기 위한 여정의 지침이 된다
▲
신규 지역 개척을 위한 여행 중,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도시국가'
각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도시국가'의 태도가 달라진다
‘문명 5’에는 전작의 ‘바바리안 도시’와 유사한 다수의 ‘도시국가’가 등장한다. 각 지역의 요충지마다 자리잡고 있는 ‘도시국가’는 새로운 도시를 개척하기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의 ‘개척자’들을 맞이한다.단순한 야만족들의 근거지였던 ‘바바리안 도시’와 달리 ‘문명 5’의 ‘도시국가’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따라 동맹을 통해 또 다른 동료로 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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