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검사 2, 천재검사에게 추리란 체스와 같은 것
2010.11.09 13:57게임메카 고영웅 기자
캡콤의 간판 타이틀인 역전재판 시리즈의 최신작 ‘역전검사2’가 오는 2011년 2월 3일, NDS플랫폼으로 발매된다. 2010 동경 게임쇼에서 공개된 이번 신작은, 기존의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가 아니라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미츠루기 레이지’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주인공이 바뀐 만큼 게임의 최종 방향도 달라졌다. ‘역전재판’에서는 ‘변호사’가 되어 의뢰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했지만, ‘역전검사’의 목적은 ‘검사’가 되어 사건을 일으킨 흑막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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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가 풍성하게 달린 의상도 여전하다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조작방식
‘역전검사2’는 전작인 ‘역전검사1’과 동일하게 미츠루기를 직접 조작하여 사건 현장을 돌아다니는 방식을 사용한다. DS의 하단 화면에 표시된 지도를 터치하는 것으로 이동과 조사가 가능하며, 현재 자신과 동행하고 있는 파트너의 얼굴도 터치 화면에 함께 표시된다. 이토노코 형사의 재미없는 유머가 듣고 싶다면 화면 속 얼굴을 사정없이 터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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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미츠루기를 보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들의 인연은 계속된다
역전재판 시리즈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주인공에게 큰 도움을 주는 개성만점의 조력자들이다. 미츠루기 검사의 충실한 심복, ‘이토노코 형사’와 전작에서 ‘현장 재현 시뮬레이터’ 시스템으로 큰 도움을 줬던 자칭 대도 ‘미쿠모’ 역시 건재하다. 이들의 도움과 능력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어둠 속에 숨어있는 흑막의 정체를 밝히는 일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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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가 미쿠모의 강력한 현장 재현 능력!
두 가지 증거는 하나의 진실로 이어진다! 로직 모드
사건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들은 각각 일정한 상황들과 연관되어 있다. 이 복잡한 ‘논리 실타래’를 하나의 끈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증거품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도출할 수 있다. 전작 ‘역전검사1’에서는 ‘추론 모드’를 이용해 증거품간의 논리적 인과 관계를 정리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엉킨 실타래를 그저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니라 끊어진 실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해냈다. 현장에서 획득한 단편적인 증거품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진실을 알아내는 ‘로직 모드’의 추가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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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거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찾아내어 새로운 증거로 재탄생 시키자
사건의 진실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흔들기 모드
‘역전재판2’의 수사 파트에서는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동안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것은 ‘역전검사2’에서 새롭게 등장한 ‘흔들기 모드’의 시작이다. 설전을 벌이는 도중 ‘제시하기’ 버튼을 터치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증거품을 들이밀면 당황한 관계자는 증거품이 가지고 있는 ‘진짜 의미’를 발설한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잠깐!’을 크게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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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아저씨, 그 부분은 뭔가 이상한데!?
진실을 얻기 위한 새로운 기술! 로직체스 모드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목격자일 것이다. 사건의 핵심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목격자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전검사2’에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인 ‘로직체스’ 모드를 채용했다. ‘로직체스’는 상대방과의 논리 대결을 한 판의 체스에 비유한 것으로, 증인을 동요시켜 모순을 이끌어냈던 전작의 심문과는 다른 방식이다. 일단 체스가 시작되면 제한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문에 초조함을 느끼고 막무가내 식 규탄을 쏟아 붓는다면 진실의 문을 굳게 잠그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상대의 의중을 최대한 파악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여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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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의 한 수다!!!!
▲ 역전검사2 TGS2010 프로모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