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플레인 오브 텔라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스킬과 지형
2011.01.10 15:18게임메카 문승현 기자
북미의 트라이온 월드가 개발한 ‘리프트: 플레인 오브 텔라라(이하 리프트)’ 가 지난 3일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리프트’ 는 `울티마 온라인`, `에버퀘스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기라성 같은 계보를 잇는다는 호방한 포부를 밝혀 개발 당시부터 관심을 모은 게임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웅대한 스케일에 판타지 설정이 가미된 세계관이 특징인 MMORPG다.
PvP요소와 PvE요소가 혼합된 행성간 전쟁과 필드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게릴라전 등이 ‘리프트’ 의 주된 특징이며, 지형 및 NPC를 비롯하여 월드 이벤트 등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개임 내 환경과 단계별로 직업을 확장해 나가는 이른바 ‘소울 시스템’ 등은 ‘리프트’ 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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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온 월드의 대표 라스 버틀러씨의 그윽한 눈빛 공격
개발사인 트라이온 월드는 몇몇 유저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NBC와 HP 등 거대 기업으로부터 1천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해외 게임쇼에 자주 참여해 역량을 인정받은 개발사다. 또한 라스 버틀러 대표는 아시아 마케팅을 위해 지난 12월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어, 트라이온 월드의 퍼스트파티 ‘리프트’ 의 국내 서비스 가능성을 두고 팬들의 관심은 높은 상태다. 북미의 차세대 MMORPG, ‘리프트’ 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다사다난한 ‘리트트’ 의 세계
근래 몇 년간 MMORPG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급부상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토리다. 게임 스토리와 이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은 게임의 매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SF적인 행성간 전투와 과거의 향수가 짙게 묻어나는 판타지를 혼합한 ‘리프트’ 의 스토리는 자칫 난잡한 세계관을 형성해 유저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을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설정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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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로그, 우주전사도 꿈이 아니다
게임의 타이틀인 ‘리프트’ 는 행성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차원의 균열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이 리프트는 다른 차원의 침략자들이 게임의 주무대인 텔라라로 출입하는 기능을 해 전투의 핵심을 지칭하기도 한다. 또한 리프트는 마법과도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텔라라 종족들의 마법 사용량이 일정 정도를 초과하면 리프트가 생성되어 외계의 침략자들을 불러오지만 마법이 가져다 주는 강력한 힘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이를 둘러 싸고 텔라라는 ‘가디언’ 과 ‘디파이언트’ 세력으로 양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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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의 친구입니다 ^^
‘드워프’, ‘하이엘프’, ‘매소시언’ 3종족으로 구성된 ‘가디언’ 은 신실한 종교인들로 신앙과 기적의 힘을 통해 침략자들을 저지할 수 있다고 믿으며, 기도와 금욕을 중시하는 교리를 갖고 있다. 반면 ‘바흐미’, ‘에스’, ‘켈라리’ 3종족으로 구성된 ‘디파이언트’ 는 신이 세계를 보호하던 방관하던 자신들의 힘으로 텔라라를 다른 행성의 침략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과 마법을 연구하는 무신론자들이다. 세계를 보호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은 동일하지만 수단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두 세력은 끊임 없이 갈등하면서 유저간 PvP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설정은 단순히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퀘스트, 아이템 등에 차이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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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좌)과 디파이언트(우)의 엠블럼
한편 텔라라의 멸망을 불러올 용족의 신, ‘레굴로스’ 에 맞서 동분서주하는 여전사 ‘아샤 카타리’ 의 모험기를 그린 코믹북 ‘텔라라: 크로니클’ 은 유저들에게 친숙함을 더하며,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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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의 히로인 '아샤 카타리'
내가 만드는 클래스, 변화하는 세계
`리프트` 의 가장 큰 특징은 `소울` 선택을 통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클래스 시스템’ 이다. 게임 내 직업군은 크게 워리어, 클레릭, 메이지, 로그 네 종류로 나눠지며, 캐릭터를 생성하면 먼저 하나의 직업군을 선택하여 첫 번째 `소울` 을 배울 수 있다. 이후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2개의 ‘소울’ 을 더 익힐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선택한 3개의 ‘소울’ 종류에 따라 캐릭터의 특성 등이 결정된다.
게임 내에는 수 많은 ‘소울’ 이 존재하며, 하나의 ‘소울’ 에는 수 많은 스킬이나 능력치 업 등의 특성을 배울 수 있는 ‘소울 트리’ 가 각각 존재한다. ‘소울 트리’ 는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주어지는 `소울 포인트` 를 투자하여 진행해 나갈 수 있으며, 일정 레벨에 다다르면 새로운 `소울` 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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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느낌 오시죠?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업과 ‘소울’ 을 선택하고 성장시키는 것 외에도 ‘2차 전직 시스템’ 으로 심도 있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각 직업군은 각각 6종의 직업군으로 다시 세분화되며, 강점과 약점이 점점 뚜렷하게 드러난다. 직업의 약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2차 소울을 선택할 수 있지만, 직업의 강점을 보강하는 식으로 2차 소울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플레이 성향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이를 통해 유저가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일체감은 극대화된다. 트라이온 월드 측은 지속적으로 2차 직업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육성은 ‘리프트’ 의 핵심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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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현된 직업만 24종 입니다
‘클래스 시스템’ 외에도 눈에 띄는 ‘리프트’ 의 특징은 ‘다이나믹 레이어드 월드 시스템’ 이다. 게임 내 자연환경을 포함한 모든 오브젝트가 리프트의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 예를 들어 어제까지만 해도 평화로웠던 농장을 악마들이 휩쓸어 흉흉한 폐허가 되고, 지각변동이 일어나 고요한 산골짜기 숲이 지하로 모습을 감춰버릴 수도 있다. 지형이 바뀌면 NPC, 퀘스트 내용 등도 따라서 바뀌기 때문에 모든 유저는 가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모험을 해쳐나가야 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모든 플레이어는 각자 고유한 이야기와 생생한 경험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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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월드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있던 사진입니다
고블린인지 오크인지 모를
초록색 형님의 기분도 변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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