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 OBT, 전설적 명작이 귀환하다
2011.01.13 18:58게임메카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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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이하 MMHK)가 오는 17일 OBT를 실시한다. ‘MMHK’ 는 1986년 최초 타이틀 발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편의 시리즈가 출시된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를 계승하는 작품이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는 웅장한 세계관과 세밀하고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이며,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대작 게임이다. 원작 시리즈의 검증된 작품성을 웹으로 옮긴 ‘MMHK’ 또한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실시간 전략 웹게임 ‘MMHK’ 를 미리 살펴보자.
사이 좋게 지내면 안 되요? 안 됩니다!
‘MMHK’ 는 혼돈에 빠진 가상의 대륙 아샨을 무대로 ‘헤이븐’, ‘아카데미’, ‘인페르노’, ‘네크로폴리스’ 4종족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리고 있다. 아샨의 종족들은 마법의 힘이 붕괴되면서 범람하는 바다에 맞서 생존을 위한 힘겨운 투쟁을 이어갔지만 희망이 없었다. 이때 예언자가 나타나 ‘13개로 흩어진 아샤의 눈물을 하나로 합치면 마법의 질서가 찾아온다’ 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이 예언을 따라 각 종족은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아샤의 눈물을 모으기 위한 전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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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다양한 종족들.... 하지만 인기는 편중될 것이다
‘MMHK’ 는 이런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샤의 눈물 13개를 14일 동안 수호하면 시즌이 종결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14일 동안 아샤의 눈물을 지켜내 시즌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다른 유저들과 전쟁을 벌이면서 경쟁할 수도 있고, 연맹을 결성해 협력할 수도 있다. 14일 동안 다른 유저들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면 명예의 전당에 기록을 남길 수 있고 다음 시즌에서도 보상을 받는다. 이처럼 승리조건을 달성하면 명성과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가위바위보 달인을 위한 전투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의 팬이라면 게임 시리즈를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전략성이 ‘MMHK’ 에도 살아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전략성을 살리기 위한 요소는 가위바위보를 닮은 병과 상성과 치밀한 두뇌 싸움을 요구하는 턴제 전투 등이 있다.
‘MMHK’ 에서 유저가 모병할 수 있는 유닛은 총 14종으로 저마다의 특색이 있지만, 크게 기병, 보병, 궁병 3종의 병과로 나눌 수 있다. 기병은 궁병과, 궁병은 보병과, 보병은 기병과 맞붙었을 때 전투력 상승 효과가 나타나 마치 가위바위보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물고 물리는 병과간 상성 때문에 적의 주력 병과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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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그래프와 좌측 하단의 범례가 전술 편성을 도와준다
사전에 상대의 병력을 분석해 대항마 병력을 구성하면 자원, 병력 등의 이득이 있고, 효율적인 전투로 승리를 거두면 최대 ‘전설적인 승리’ 부터 최소 ‘작은 승리’ 까지의 전투 결과에 따라 영웅의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 확률이 차등적으로 지급된다. 때문에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건성으로 전투를 벌이기 보다는,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해야 한다.
‘MMHK’ 는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유닛들의 공격 순서를 지정해야 한다. 지정된 공격 순서에 따라서 공방이 오가고 최후에 남는 쪽이 승리하는 로얄럼블 방식으로, 아군과 적군의 상성 유불리를 막대 그래프 형태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라인업을 작성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병과 상성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전술을 준비한다면, 이를 노린 ‘돌파’ 에 역으로 호되게 당할 수도 있다. ‘돌파’ 는 상대 적 부대를 섬멸하는 일격필살의 공격이며, 영웅의 능력치를 반영해 확률적으로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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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결과를 꼼꼼하게 살피면서 전략을 가다듬자!
‘투잡 시대’ 가 아니라 ‘쓰리잡 시대’
영웅은 ‘MMHK’ 에서 영지 관리와 전투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유닛으로 3개의 직업을 동시에 갖는다. 영웅의 직업에 따라서 스킬이 다르므로, 3개의 직업을 효과적으로 선택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영웅을 육성하는 재미와 함께 한결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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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샨의 영웅들도 주머니 사정이 나빠 두탕, 세탕 뜁니다
영웅의 직업은 크게 전투계열(지휘관, 투사, 전사, 기사, 정찰자), 마법계열(성직자, 흑마법사, 파괴마법사, 소환마법사), 생산계열(술고래, 상인, 감독관, 건축가) 로 나뉘며, 총 13 종류가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전쟁에 집중하기 보다 영지를 발전시켜 부강한 군대를 조직해야 하기 때문에 영웅의 직업을 특수 유닛 생산이나 영토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생산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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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카데미'
영웅의 직업과 함께 성장 유형도 선택해야 하는데, ‘전형적’, ‘열정적’, ‘학구적’, ‘없음’ 4종으로 나눠진 유형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격, 방어, 마법 스탯의 성장속도가 달라진다. ‘전형적’ 은 스탯이 일정하게 성장하는 유형으로 가장 무난하다. ‘열정적’ 은 초반과 후반에, ‘학구적’ 은 중반에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유형이다. ‘없음’ 은 말 그대로 스탯이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전사타입은 마법 스탯이 이 유형으로 설정되어 있고, 마법사 타입은 공격 혹은 방어가 이 유형인 경우가 있다.
또한 직업의 타입 뒤에는 강함, 보통, 약함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는 해당 스탯이 각각 60, 40, 20까지만 상승한다는 뜻이다. 듣기에는 복잡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전사 타입의 ‘아웃랜드 워리어’ 는 공격-열성적60, 방어-전형적60, 마법-없음. 하이브리드 타입의 ‘팔라딘’ 은 공격-전형적40, 방어-전형적40, 마법-전형적20. 마법사 타입의 공격-전형적20, 방어-전형적20, 마법-학구적60으로 타입별로 성장 유형에 따른 한계치가 정해진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