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퍼머스2, 성형 망쳐서 원래 얼굴로 돌아왔어요!
2011.02.23 17:3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전기 에너지를 기조로 한 초능력과 플레이어의 의지에 게임 진행을 맡긴 높은 자유도로 호평받은 ‘인퍼머스’의 후속작, ‘인퍼머스2’가 6월 7일 PS3 기종으로 출시된다. 주인공 ‘콜 맥그래스’의 영웅 성장기를 그린 ‘인퍼머스2’는 전작과 동일한 콘셉을 유지한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주인공의 선/악 성향을 가늠하는 ‘카르마 시스템’에 단단한 뼈대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떠한 NPC와 함께 뜻을 모으느냐에 따라 플레이어는 같은 미션을 2가지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작의 무대였던 ‘엠파이어 시티’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 ‘뉴 마라이스’에서 더욱 강한 적을 상대하게 되는 ‘콜’의 여정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삭발에 노란티가 좋단 말이지! - 주인공 ‘콜’ 2번이나 얼굴 바꾸다
사실 ‘인퍼머스2’의 주인공 ‘콜’은 개발 도중 2번이나 얼굴을 성형하는 고초를 겪었다.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시원스런 스타일과 노란 티셔츠 차림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콜’은 마치 ‘언차티드’의 네이션 드레이크와 흡사한 콘셉으로 다시 디자인되어 속편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인퍼머스2’ 개발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 ‘너티독’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주인공의 모습이 기존 플레이어에게 큰 반발을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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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콜'의 얼굴 변천사
왼쪽이 1차 성형, 그리고 오른쪽이 2차 성형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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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해 삭발에 노란 티셔츠 차림을 고수한 '콜'
이에 '인퍼머스' 시리즈의 개발사 ‘서커펀치’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콜’의 외형을 전작과 동일하게 바꾸어놓았다. 공교롭게도 얼굴을 2번이나 바꾼 ‘콜’, 하지만 수정 작업 뒤 팬들의 원성이 잦아들었으니, 2번째 성형은 성공했다고 평가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퍼머스’ 시리즈의 팬들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콜’을 보고 “이래야 게임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소감을 남겼다.
외계 종족과 의용군에게 점령당한 도시!
‘인퍼머스2’는 오클레앙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뉴 마라이스’를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 ‘콜’은 전작의 무대 ‘엠파이어 시티’에서 강력한 외계 세력의 공격을 받고 비참한 패배를 맛본다. 이에 ‘콜’은 오랜 친구인 ‘지크’와 함께 외계인을 피해 ‘뉴 마라이스’로 향한다. 이 도시는 ‘콜’에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능력’ 기술을 선사한 케슬러가 이끄는 비밀조직 ‘퍼스트 선’이 자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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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더 이상 못해먹겠어!
친구 '지크'와 함께 신도시 '뉴 마라이스'로 피신한
'콜'
하지만 ‘뉴 마라이스’ 역시 안전한 곳은 아니다. 이 곳에도 이미 변이된 신체를 지닌 외계인이 진을 치고 ‘콜’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도시를 점령한 의용군까지 시민을 괴롭혀 도시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던 중이다. ‘콜’에게 주어진 길은 단 한가지다. 자신을 연마해 더욱 강력한 초능력 영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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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도 안전하지는 않았다!
‘뉴 마라이스’는 ‘엠파이어 시티’보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도 많다. 위급할 때, 무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도 훨씬 풍부하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각 건물의 2층 발코니가 전면 개방되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발코니’는 가상도시 ‘뉴 마라이스’의 모델,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도시 ‘뉴 올리언스’의 풍경을 세밀하게 반영한 것이다. 초능력을 이용해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는 ‘콜’이 활용할 공간이 훨씬 늘어났다고 해석해도 과언은 아니다.
짜릿짜릿! 전기 꼬챙이로 외계인을 혼내주자
‘인퍼머스2’의 기본적인 전투 특징은 전작과 동일하다. 주인공 ‘콜’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초능력으로 적을 섬멸할 수 있으며, 캐릭터가 성장하면 더욱 강력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초능력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양 손바닥으로 에너지를 흘려 보내 공중을 미끄러지듯 활강하거나, 전기파를 발사해 적을 직접 가격할 수 있다. 전기 에너지를 장풍 형태로 변환해 전방의 적을 넘어뜨리는 힘도 지니고 있다. ‘스타2’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연상시키는 ‘전기 폭풍’은 적은 물론 주변의 오브젝트까지 휩쓸고 지나가는 가공할 위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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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에너지를 모아 수류탄처럼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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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을 날려 적을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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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을 압도하는 전기인간 '콜'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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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바닥에 전기를 뿜어 공중을 시원하게 활강할 수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 ‘콜’은 전작에 없는 새로운 초능력을 배운다. 그 중, 현재 공개된 것은 거리에 즐비한 승용차를 들어올리는 기술이다. 들어올린 차는 적에게 던지면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 기술은 ‘인퍼머스2’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새로운 거대 괴물 ‘더 리벤저’도 사용하니 전투 도중, 괴물이 승용차 근처로 이동하면 주의를 기울여 날아오는 차를 피해야 한다. 게임의 개발사, ‘서커펀치’는 ‘더 리벤저’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적이 ‘인퍼머스2’에 등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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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거대한 외계인과 맞이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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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상대해주지! 승용차를 가볍게 들어 적을 가격하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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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전기 꼬챙이, 신규 근접 무기 '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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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높은 전도율을 십분 활용한다! 예약 특전 중 하나인 '24K 골드?amp'
양손에서 발사하는 전기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는 ‘콜’, 따라서 전작에서는 근처에 있는 적을 직접 가격할 근접 기술이 없었다. 이번 타이틀에 새로 추가되는 신규 장비 ‘amp’는 시리즈 최초의 근접 공격 무기이다. 고기를 꿰는 꼬챙이를 연상시키는 ‘amp’에 전기를 흘려 보내면 무시무시한 ‘전기 꼬챙이’로 탈바꿈된다. ‘amp’에 응축된 전기로 적에게 충격을 가하는 것이 이 신규 장비의 사용 방법이다.
선과 악 시스템의 뼈대가 생겼다! - 카르마 시스템
전작 ‘인퍼머스’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자유를 주는 대신 캐릭터의 모든 행동을 수치화하여 선/악 성향을 결정하는 ‘카르마 시스템’을 특징으로 삼았다. 이 ‘카르마 시스템’은 주인공의 성향에 따라 배울 수 있는 기술과 중립 NPC들의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날 뿐 아니라, 캐릭터의 외형에까지 영향을 미쳐 게임의 주요 시스템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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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웅이 될 것인가? 희대의 악당으로 남을 것인가?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른
자유로운 진행이 인상적인 '카르마 시스템'
‘인퍼머스2’의 ‘카르마 시스템’은 여기에 ‘뼈대’를 더했다. 각 성향 별로 주요 NPC를 배치해 플레이어가 보다 쉽게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키우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콜’은 자신의 친구인 ‘지크’, ‘뉴 마라이스’의 보안 요원 ‘쿠오(Kuo)’와 함께 행동하는 ‘선’와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외모를 소유한 초능력자 ‘닉스(Nix)’와 뜻을 모으는 ‘악’으로 크게 나뉜다. ‘인퍼머스2’의 미니맵은 각 NPC의 위치를 ‘선’ 성향은 ‘붉은색’, ‘악’ 성형은 ‘푸른색’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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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요원 '쿠오'와 함께 하면 '선성향'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인퍼머스2’의 카르마 시스템은 같은 미션이라도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해결 방식을 제시한다. 시민을 괴롭히는 ‘의용군’의 본거지를 파괴하는 미션을 예로 들어보자. 선 성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어는 ‘의용군’에게 붙잡힌 '쿠오'를 구해주고, 그들과 힘을 합쳐 임무를 마무리한다. 플레이 중, 구출한 경찰은 ‘콜’의 조력자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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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부터 범상치 않은 '악 성향' NPC '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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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로 의용군과 시민을 동시에 쓸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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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하는 경찰은 '닉스'가 상대해준다
반면 ‘악’ 성향의 서브 스토리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흘러간다. ‘닉스’를 선택한 ‘콜’은 탈취한 전차를 초능력으로 조종해 앞을 가로막는 ‘의용군’과 ‘시민’을 가리지 않고 쓸어버린다. 살벌한 혈전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콜’은 그 동안 끌고 온 전차를 그대로 ‘의용군’의 본거지로 돌진시키며 미션을 클리어한다. 무고한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힌 ‘콜’은 경찰의 공격을 받는데, 이 때 그의 협력자인 ‘닉스’는 거대한 검은 촉수를 소환해 무시무시한 공격으로 경찰을 상대한다.